성 이드웬의 구세주

이 검은 잘 만들어졌지만 모양새는 평범하다. 하나밖에 없는 화려한 문양은 깃털 무늬로 자루에 새겨져 검을 쥐면 손가락 밑으로 오게 되어있다. 훌륭하게 새긴 장식이지만 깃털 끝부분은 닳아있다. 힘과 온기가 검 안에서 요동친다.

이드웬은 성전사이자 검은 숲 전쟁 당시 카인드 웨이페어러의 일원이기도 했다. 그녀는 디어우드에서 개척민들과 농부들을 글란파스의 부대로부터 호위한 것으로 유명하다. 솜씨 좋은 전사 이드웬은 가능하면 글란파스인들과의 싸움을 피하고자 했지만 분위기와 긴장감은 계속 고조돼 가고 있었다. 어느 날 이드웬은 농부 가족을 무너진 농가에서부터 구출하고 있었다. 그렇게 이드웬이 침략자들이 정찰을 멈추기까지 기다리던 와중, 부하 한 명이 무모하게 싸움에 끼어들었다. 이드웬은 농부들이 다 도망가기까지 글란파스인들을 막아야만 했다. 이드웬은 열세에 몰려 결국 명을 달리했지만,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드웬을 죽인 자조차 이드웬을 위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 검은 둘로 쪼개진 화살 부족의 전사 중 피의 사냥 의식에서 용기와 기술을 보여주는 이에게 주어졌던 것이다. 보통 여섯 부족 중에서 가장 약하다고 여겨지는 둘로 쪼개진 화살 부족이었기에, 이 검을 받는 자는 위업과 명예를 얻을 수 있었다. 때는, 시기적으로도 국경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디어우드와 글판파스의 관계도 바뀌고 있었다. 부족은 새로이 얻은 명망에 힘을 얻어 더 많은 영토를 얻고자 했고, 한 현자는 노예 제도를 유지하는 지역에 대한 습격을 어린 사냥꾼이 맡아야 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처음 몇번의 습격은 성공적이었지만 쿠퍼의 길드가 관리하는 마을쪽은 시도할 때 결국 압도당하고 말았다. 사냥꾼은 살해당했고 검은 사라지고 말았다.

이 검은 저항의 전쟁이 벌어지던 때, 포크드 베일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졌다. 검의 주인은 아디어 부대가 마을 북서쪽과 남동쪽에 집결하는 동안 마을 북서쪽과 남동쪽에 집결하는 동안 마을 사람들의 대피에 일조했던 지역 민병대장이었다. 민병대장은 베일리치로 통하는 길을 사수하였고, 마을 주민들이 빠져나가던 중 사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