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2-21 08:08:30

설명 독음


1. 개요2. 상세

1. 개요

[ruby(説明読, ruby=せつめいよ)]み

일본어에서 동음충돌이 일어나 의미가 잘 구별되지 않을 때 일부러 원래 독법과 다르게 읽는 것 또는 그 독법을 말한다. 이는 속어로 간주되기도 하며, 널리 퍼진 일부는 사전에도 수록되어 있다. 대체로 포함관계에 있는 동음이의어를 구별할 때 쓰인다.

2. 상세

일본어에서 科学(과학), 化学(화학)는 모두 かがく로 읽는데, 화학이 과학의 일종이다 보니 동음충돌이 발생하기가 쉽다. 다음 예를 보자.

동일한 문맥에서 어느 쪽으로 해석하더라도 무리가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カガク라는 발음만 듣고서는 어느 쪽을 의도한 것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동음충돌을 해소하기 위하여 化学의 (될 화)의 훈독 중 하나가 ばける(둔갑하다, 변신하다)임에 착안하여 化学를 バケガク로 읽곤 하는데, 이것이 바로 설명 독음이다.

그러나 이 독법도 한계가 있다. 바로 한자 구성이 같은 단어인데, 대표적으로 中国銀行이 있다. 이 한자는 중국의 중국은행, 일본의 주고쿠은행의 두 가지를 모두 가리키지만 구성 한자[1]와 독음(ちゅうごくぎんこう)이 완전히 같고, 설명 독음조차 별 도움이 되지 않다 보니 일일이 부가 설명을 달아서[2] 구별하는 수밖에 없다.
[1] 중국은행측의 공식 한자 표기는 中国行이지만, 일본에서 간체자 사용을 허용할 리가 없다.[2] 일본쪽의 주고쿠은행이 간판에 "본점 오카야마시"를 넣는 것이 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