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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5:42:26

서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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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印度

1. 카리브 지역의 별칭(서인도 제도)
1.1. 서인도 크리켓 대표팀 윈디즈(Windies)1.2. 영국령 서인도 연방
2. 인도인도반도서부

1. 카리브 지역의 별칭(서인도 제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Indies.png
주황: 동인도, 연한 주황: 인도(지명), 살구색: 서뉴기니
파랑: 서인도, 하늘색: 때때로 서인도에 포함되는 지역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카리브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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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것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자신이 탐험한 아메리카 대륙 동부(카리브)를 인도라고 착각한 데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해당 지역이 인도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유럽인들은 관습적으로 카리브 일대를 서인도라고 불렀다.[1]

따라서 서인도와 동인도 같은 용어는 서구 중심적인 제국주의적 용어라는 비판을 받아 현재는 역사적 사실을 거론할 때 빼놓고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흔히 사용되는 대체 표현은 카리브 제도(caribbean)이다.

하지만 동인도 제도의 경우 '인도 제도' 라는 뜻의 인도네시아라는 지명으로 그대로 정착하였으며 현지인들도 그런 칭호를 전혀 불편해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자리잡았다.

한국에서는 그냥 '서인도'라고 부르기보다 '서인도 제도(西印度諸島)'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1.1. 서인도 크리켓 대표팀 윈디즈(Win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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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영국령 서인도 연방

파일:서인도 연방 국기.svg
West Indies Federation (WIF)

카리브해 일대의 영국 왕령식민지(Crown Colonies)들 일부를 엮어서 1958년에 만든 연방제 식민지. 그 전에 리워드 제도 연방 식민지와 윈드워드 제도 연방 식민지가 있었으나 이들을 해산하고 창설하였다. 다만 카리브해 일대의 모든 영국령 식민지가 서인도 연방에 가입한 건 아니다. 독립 국가가 아닌 속령인데 내부 통치 구조로 연방제를 채택한 케이스이다.

당초 영국과 현지 정치인들은 향후 서인도 연방이 그대로 독립하여 하나의 영연방 왕국으로 승격시키려고 계획했었지만, 현지에서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결국 1962년에 연방이 해산됐다. 다만 진지하게 국가를 세우려고 계획했었기에 공동의 화폐(영국령 서인도 달러, 단 정작 연방의 주도 세력이었던 자메이카파운드를 계속 썼다), 공동의 교육 시설[2], 연방 법원 등을 갖추었고, 총선도 실시해서 연방 정부를 구성했었다. 또한 영국 정부에서 여왕을 대리할 서인도 연방 총독을 임명했는데 일반적인 식민지에 파견하던 governor가 아니라 자치령이나 대형 식민지에 파견하던 governor general의 칭호를 주었다.심지어 1960 로마 올림픽도 이 서인도 연방 명칭으로 참가하게 하였다.

짧게나마 존속하고 있던 시절 캐나다처럼 산하에 주(province)를 두었는데 이들은 다음과 같다.

연방의 수도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수도 포트오브스페인 인근에 있는 샤가라머스(Chaguaramas)[3]로 정했으나 당시 미합중국 해군이 이 곳에 주둔하고 있던 탓에 결국 포트오브스페인이 실질 수도 역할을 하였다. 국가(國歌)도 따로 정했었으나 연방이 망하면서 제목과 가사를 조금 고쳐 현재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국가로 재활용 중이다.

전통적으로 영국령 서인도로 취급된 바하마, 버뮤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영국령 가이아나(British Guiana, 현 가이아나·Guyana)[4], 영국령 온두라스(현 벨리즈)[5]는 서인도 연방에 가입하지 않았다. 단 영국령 가이아나와 영국령 온두라스는 서인도 연방의 옵저버 지위를 지니고 있었다.

이 연방이 존속하고 있던 시절에 그냥 근처의 영연방 왕국캐나다의 한 주로 가입[6]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소리도 나왔고,[7] 또 내부적으로 연방 정부 vs 각 주 정부, 그리고 연방을 주도했던 투 톱 자메이카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정부 vs 다른 작은 주들의 정부의 대립으로 완전히 콩가루가 돼 버렸다(...). 그래서 몇 년 안 가서 해체된 것. 사실 카리브 지역의 영국 영토를 엮어 하나의 정치 결사체를 만들려는 시도는 서인도 연방 성립 이전에도 있었고 서인도 연방 해체 이후에도 있었으나 전부 성사시키지 못했다.

서인도 연방 해체 이후에는 연방을 구성하던 지역들 중 일부는 독립하여 영연방 왕국이나 영연방 내 공화국인 회원국이 되었다. 나머지는 영국령으로 남아 1980년대에 제각기 속령(Dependent Territories)으로 개편됐다가 2000년대에 해외영토(Overseas Territories)가 되었다.

2. 인도인도반도서부


현대적 맥락으로는 서인도가 인도라는 나라의 서부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쓰일 수 있겠지만 서인도 제도와 헷갈릴 수 있으니 '인도 서부'로 풀어 쓰는 게 나을 듯하다.

더 넓게 인도 아대륙의 서부를 가리킬 수도 있으나 이런 용법으로는 잘 쓰지 않는다. 그리고 어차피 대부분의 지역이 인도 공화국 서부와 겹친다.


[1] 재밌는 사실은 서인도 제도의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일부 영국계 국가들은 아시아에 있는 진짜 인도에서 이민온 인도계 인구가 주류다.[2] 서인도연방 설립 수십 년 전에 설립된 서인도제도 대학교(University College of the West Indies)를 의미한다. 이 대학은 현재도 존속되어 카리브해의 영연방 회원국들과 영국 해외영토들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3] 현지 발음이 샤가라머스이다.[4] 이는 당시 가이아나가 공산주의자들과 싸우고 있어 혼란했기 때문이다. 가이아나는 사실 혼란만 해결된다면 가입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그 전에 연방이 해산되어 없던 일이 되었다.[5] 이곳은 과테말라와 전쟁 중이었는데, 서인도 연방이 과테말라로부터 자기들을 지키기엔 너무 약하다고 생각해서 가입을 거부했다.[6] 문자 그대로 서인도 제도 연방이 통째로 캐나다의 한 주가 되자는 얘기였다.[7] 만약 이뤄졌다면 본토와 떨어진 도서지역이 1개 주라는 점에서 미국의 하와이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