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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9 02:11:00

서울 삼성 썬더스/2017-18 시즌/1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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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썬더스 2017-18시즌 라운드별 진행 경과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1. 10월 14일 @ 안양 KGC : 승2. 10월 17일 vs 창원 LG : 패3. 10월 20일 @ 원주 DB : 패4. 10월 22일 @ 고양 오리온스 : 패5. 10월 25일 vs 인천 전자랜드 : 승6. 10월 27일 vs 전주 KCC : 승7. 10월 29일 vs 부산 kt : 패8. 11월 1일 vs 서울 SK : 승9. 11월 3일 vs 울산 현대모비스 : 패10. 총평

1. 10월 14일 @ 안양 KGC : 승

10월 14일 (토) 안양실내체육관
1Q 2Q 3Q 4Q 합계
안양 KGC 19 19 15 17 70
서울 삼성 24 14 24 20 82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어서 우승을 내주었던 인삼공사와 개막전에서 만났다. 경기 전 인삼공사는 우승반지 수여식과 함께 챔피언을 다시 한 번 자축하는 자리를 가지면서 잔치 분위기였는데 이러한 잔치 분위기에 삼성이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임동섭과 김준일의 군입대로 슈터 자원 부재와 골밑이 낮아지면서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식스맨이었던 이관희와 이동엽의 깜짝 활약 속에 경기를 가져갔다. 이관희는 이날 13득점을 기록했는데, 3점 슛을 3개나 넣으면서 외곽에서 득점지원을 톡톡히 해주었다. 마찬가지로 이동엽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주었다. 비록 득점은 8점에 그쳤지만 그 속에 3점 슛 1개가 포함되어 있었고, 또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진 수비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지원했다. 그 외 이번시즌 FA로 친정팀에 복귀한 김동욱이 3점 슛 3개 포함 11득점과 함께 리바운드도 8개나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복귀 신고식을 했다.

2. 10월 17일 vs 창원 LG : 패

10월 17일 (화) 잠실실내체육관
1Q 2Q 3Q 4Q 합계
서울 삼성 17 25 19 13 74
창원 LG 25 16 26 20 87

그야말로 완패라고 할 수 있는 경기였다. 전반에는 적어도 속공을 통해서 LG에게 앞서면서 끝냈는데 후반 들어서부터 이 속공의 후유증이 나타나듯 점점 체력이 저하되면서 급기야 4쿼터에는 완벽히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서 LG에게 끌려갔고 결국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주전선수 나이대가 30대인 삼성의 현실상 무리한 속공보다는 템포를 조절해나가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오히려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후반에 완벽히 체력이 저하되고 또한 이관희 외에는 다른 국내선수중 두 자릿수 득점한 선수가 전혀 없을 정도로 완벽히 라틀리프 썬더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패했다.

3. 10월 20일 @ 원주 DB : 패

10월 20일 (금) 원주종합체육관
1Q 2Q 3Q 4Q 합계
원주 DB 28 19 25 20 92
서울 삼성 19 24 26 14 83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고 할 수 있다. 공격패턴이 오로지 라틀에게만 의존해서는 시즌을 풀어나갈 수가 없다. 라틀리프 혼자서 득점, 리바운드 모든 걸 다 책임질려고 하니 당연히 질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오래전 레더 썬더스라고 불렸던 시절에 삼성이 그래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까지 했었던 요인은 이상민, 이규섭, 이정석, 강혁 등의 걸출한 실력을 가진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져서 준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국내선수 중 득점에 가담하는 선수가 김동욱, 문태영, 이관희 뿐이다. 이 셋마저도 기복이 있어서 득점 안 터지는 날에는 안 터지기에 결과적으로 주득점원은 오직 라틀리프 뿐이다.

오늘 경기에서 4쿼터에도 라틀리프는 계속 쉬지도 않고 나와서 3쿼터에 충분히 휴식을 취한 벤슨에게 체력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데도 오로지 라틀리프를 계속 투입하기에 질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3쿼터에 분명 커밍스가 자신보다 큰 김주성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하는 돌파능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쉬게 할 생각도 안하고 초반부터 계속 쓰니 라틀도 당연히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동부 이상범 감독이 서민수를 비시즌동안 키워내서 준수한 실력을 향해가는 장신 포워드 자원으로 키워내고 있는 반면에 이상민 감독은 김준일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오로지 라틀한테만 의존하고 있다.

4. 10월 22일 @ 고양 오리온스 : 패

10월 22일 (일) 고양실내체육관
1Q 2Q 3Q 4Q 합계
고양 오리온스 23 23 24 20 90
서울 삼성 21 23 29 16 89

1, 2쿼터에 뒤지고 있던 삼성은 기어코 3쿼터에 역전을 해 버렸고,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4쿼터 중반부터 공격이 연이어 실패했고, 마지막에 허일영이 연속 득점 후 다시 마지막 공격을 리바운드,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패배했다.

5. 10월 25일 vs 인천 전자랜드 : 승

10월 25일 (수) 잠실실내체육관
1Q 2Q 3Q 4Q 합계
서울 삼성 26 19 29 14 88
인천 전자랜드 25 12 16 21 74

고양에서 상대에게 역전 위닝샷을 내준 뒤 3연패에 빠져있었던 삼성은 홈으로 돌아와서 그야말로 상대 골밑을 맹폭했다. 선수들이 하나같이 다들 최선을 다해서 라틀에게만 무조건 의지하지 않는 게 삼성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주전 라인업 중 2m를 넘는 선수가 단 한명도 없는 삼성이 신장 2m 이상인 선수가 3명인 전자랜드를 상대로 리바운드 갯수에서 무려 12개나 더 잡아내면서 제공권의 우위를 바탕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 외 가비지 타임 때 나온 벤치멤버들의 실력이 너무나도 주전과 차이가 심하다는 것은 삼성의 현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6. 10월 27일 vs 전주 KCC : 승

10월 27일 (금) 잠실실내체육관
1Q 2Q 3Q 4Q 합계
서울 삼성 21 30 25 18 94
전주 KCC 16 14 18 27 75

그야말로 압도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김태술, 커밍스, 김동욱, 라틀리프가 10+ 이상의 득점을 해주면서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두었다. 특히 김태술이 앞선에서 KCC의 앞선을 완벽히 무너뜨리면서 리딩 가드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주었고, 커밍스는 20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렇게 라틀리프가 건재한 상황 속에서 다른 주전선수들이 만점짜리 활약을 펼치니 대승을 거둘 수밖에 없던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그 외 이날 경기에서 역시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기면서 제공권을 장악했던 것도 대승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팀에 하승진, 로드, 송교창 등의 장신선수가 3명이나 포진되어 있는 반면 삼성은 장신선수가 사실상 라틀리프 한 명인데도 불구하고 제공권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점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7. 10월 29일 vs 부산 kt : 패

10월 29일 (일) 잠실실내체육관
1Q 2Q 3Q 4Q 합계
서울 삼성 18 21 20 25 84
부산 kt 22 15 35 25 97

8. 11월 1일 vs 서울 SK : 승

11월 1일 (수) 잠실실내체육관
1Q 2Q 3Q 4Q 합계
서울 삼성 12 24 29 21 86
서울 SK 13 15 13 24 65

경기 전 엠스플KBL에서 S-더비라고 해서 그동안 야구와 똑같은 잠실더비라고 불렸던 걸 차별화하는 명칭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치열한 승부를 예상했는데 적어도 1쿼터까지는 그래보였다. 그러나 2쿼터 들어서 조금씩 점수가 벌어지더니 3쿼터 막판에는 20점차 이상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3점 슛이 폭발하면서 우위를 가져갔던 게 컸고, 또한 김태술김동욱이 합작해서 상대의 드롭존 수비를 무너뜨린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9. 11월 3일 vs 울산 현대모비스 : 패

11월 3일 (금) 잠실실내체육관
1Q 2Q 3Q 4Q 합계
서울 삼성 19 22 12 19 72
울산 현대모비스 12 14 23 24 73

전반전은 삼성이 매우 우세했다. 삼성은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골밑과 외곽에서 고른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리드 했고, 모비스는 3점 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종현이 라틀리프에게 밀리면서 골밑 득점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모비스의 3점 슛이 박경상을 통해 터지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삼성이 양동근에게 마무리 일격을 당하면서 허무하게 패했다.

10. 총평

여전히 라틀리프에 대한 의존은 심하다. 시즌전부터 임동섭, 김준일의 군입대로 제공권 싸움에서 열세로 예상돼있었기에 라틀에 대한 의존은 지난 시즌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보였고 역시 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나머지 국내선수들은 그래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데, 특히 fa로 친정팀에 돌아온 김동욱이 특유의 높은 BQ를 바탕으로 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라틀리프, 김태술과 호흡을 잘 맞춰서 팀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 김태술 역시 지난 시즌 초반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도 1라운드에 현재까지는 좋은 모습이다.

지난 시즌 식스맨이었던 이관희, 이동엽 등이 올 시즌에 늘어난 출장시간 속에서 작년보다 늘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역시 큰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1라운드를 4승 5패로 5할 승률에서 약간 밑도는 성적으로 마친 삼성은 라틀 의존증 줄이기 숙제와 국내선수 기복 줄이기 숙제를 가지고 본격적인 순위싸움에 돌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