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Western Gondor반지의 제왕 온라인에 등장하는 곤도르의 지역. 죽은 자들의 길을 사이에 두고 서부 로한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의 중부 곤도르로 이어지게 된다. 두인히르의 영지인 검은뿌리 계곡, 앙그보르의 영지인 라메돈, 그리고 임라힐 대공의 영지인 벨팔라스 공국을 묶어서 발매하였다. 죽음늪의 경우 황무지 지역이지만 이 당시 먼저 개발되어 퀘스트 진행이 다른 황무지 지역과 달리 서부 곤도르와 묶여있다.
적정 레벨은 96~100으로, 대응하는 영웅담은 제4부 1권이다. 곤도르 지역은 모리아 이후 철산&청색산맥의 115~120 구간과 함께 유이하게 확장팩 없이 레벨 상한이 올라갔던 지역이다. 이에 걸맞게 열악했던 암흑기치고는 많은 노력이 들어간 지역에 속한다. 실제로 만렙이 확장되고 오랜 시간이 흘러 서부 곤도르 지역의 완성도는 꽤나 재평가받고 있다. 로한과 모르도르에 극단적 불호의견을 표하는 측에서는 로한, 곤도르, 모르도르를 합쳐 유일하게 잘 만들어진 지역(...)이라는 호평까지도 존재한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후의 처참하디 처참한 나머지 곤도르 지역과 비교해서 유일하게 괜찮게 만들어졌다는 의견까지 반박하기는 힘들 것이다.[1] 마상 전투 위주의 로한 지역에 지쳤던 유저들에게 마상 비중을 50% 이하로 낮추고 로한과는 다른 곤도르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맹세를 어긴 자들이나 처음 돌 암로스를 만들었던 요정들, 미나스 티리스로 지원군을 보내고 남아 지역을 지키는 곤도르 국민들 등 로한과 차별화되는 많은 소재를 바탕으로 즐길거리를 추가했다. 서부 로한의 지나친 노가다와 피로도도 적어도 레벨업 중에는
이러한 준수한 세계 묘사와 스토리가 출시 당시 충분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이유는 이미 이 지역부터, 그리고 이후 곤도르 개발 과정에서 확장팩을 내지 못하고 지속적 업데이트를 하면서 그 전까지 그나마 준수하던 부분의 게임성조차 상당히 박살나버렸기 때문이다. 그 욕 많이 먹은 95레벨 헬름 협곡 영웅담 전투보다 더 욕을 먹을 퀄리티였던 돌 암로스의 100레벨 엔드컨텐츠는 레벨업 와중의 만족감을 다 날려버릴 만큼 지루한 반복이었고 아주 많은 논란을 낳았다. 역시나 엄청난 호불호를 불러일으킨 장비 에센스/슬롯 시스템[3]의 등장과 반대급부로 로한 확장팩부터 퇴조하던 생산 시스템은 사실상 존재가치를 잃어갔다. 그리고 레이드 없데이트를 필두로 손댈 역량을 상실한 멀티플레이어 컨텐츠의 부실 문제는 로한 확장팩보다도 더욱 심각해졌다. 역시나 서부 로한 업데이트 얼마 후 엉망이 된 전투 밸런스의 개선도 함흥차사였던 것은 덤이다. 결국 두 로한 확장팩의 하락세를 되돌리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했지만, 1년 후의 서버 통합과 2년 후의 분사/이관으로 이어지는 큰 흐름을 전혀 막아내지 못하고 더 가속시켰던 전과가 있다.
2. 지역
2.1. Blackroot Vale(검은뿌리 계곡)
신다린으로는 모르손드라 불리는 지역. 백색산맥(에레드 님라이스) 남쪽으로 로한과는 죽은 자들의 길을 통해 연결된다. 플레이어는 아라고른이 죽은 자들의 군대를 소집한 뒤에 길을 지나 이곳에 도달한다.
영주 두인히르가 두 아들과 함께 미나스 티리스로 떠난 뒤 부인 로즈핀과 섭정 말셀람이 지역을 지키고 있다. 대체로 사냥으로 먹고 사는 지역인데 해적과 오크의 침공을 받고 거대거미, 왕을 따라가지 않고 검은 누메노르인과 해적에 붙은 죽은 자들까지 사방에서 공격받는 중이다.
2.2. Lamedon(라메돈)
링글로 강과 키릴 강이 흐르는 곤도르에서 가장 번성하는 지역 중 하나. 상인들과 관련된 퀘스트가 진행된다. 영주인 앙그보르는 죽은 자들의 군대가 마을을 지나갈 당시 아라고른의 뒤를 따라갔고, 거점인 칼렘벨을 포함해 그 북서쪽의 로스고벨[4] 등이 해적의 공격을 받고 있다.
2.3. Havens of Belfalas(벨팔라스 항구)
돌 암로스
돌 암로스의 임라힐 대공은 백조 기사단을 이끌고 미나스 티리스를 구원하러 떠났고, 그 딸이자 미래에 로한의 왕비가 되는 로시리엘이 대신 돌 암로스를 지키고 있다. 돌 암로스와 타드렌트의 중간 지점쯤 해안가에는 아보림의 동굴이 위치하고 있다. 아보림은 조선공 키르단이 에델론드[5]와 벨팔라스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파견한 요정들이다. 아보림의 동굴에서 받는 퀘스트로 프로도와 샘, 골룸의 발자취를 따라 죽음늪 일부를 탐험할 수 있으나 옛 이븐딤처럼 everswim 을 답습 하는 지역이라서 굳이 손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그냥 재미도 없고 미로 투성이다.
북쪽의 타를랑의 왕관은 당시 100렙 엔드컨텐츠 지역 중 하나로 정예몹들이 길목을 아예 틀어막고 있다. 돌 암로스와 근처 캠프에서 연관 퀘스트들과 일퀘를 진행 할 수 있는데 솔로가 불가능하고 영양가가 없으니 이 쪽도 그냥 넘기는걸 추천한다.
돌 암로스의 거의 없다시피한 해상전력도 해적들에게 봉쇄를 당한 채로, 해적들은 주력 병력을 펠라르기르로 보내려 한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주인공은 로시리엘의 요청을 받고 중부 곤도르로 넘어가게 된다.
3. 역사
곤도르, 돌 암로스, 벨팔라스 참조4. 거점
- Morlad(모를라드): 검은뿌리 계곡 지도의 북서쪽에 위치한다.
- Calembel(칼렘벨): 라메돈의 중심에 위치한다.
- Tadrent(타드렌트): 벨팔라스 항구 지도의 북동쪽에 위치한다.
- Dol Amroth(돌 암로스): 벨팔라스 항구 지도의 서쪽에 위치한다.
[1] 당시 게임을 신뢰하던 그리고 최소한 로한보다는 서부 곤도르에 만족했던 유저들 입장에서는 나머지 곤도르 지역을 이렇게만이라도 개발하기를 바랐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나머지 지역이 핵폭망하면서 현실은 대량해고 전에 유일하게 진행된 작업물이 있던 지역이라 그나마 첫 지역만 봐줄만했던 것 아니냐 싶을 정도로 망했다...[2] 이는 스토리, 시나리오 부서의 레젠다리움 세계관에 대한 적절한 이해도와 존중은 영화 3부작 외의 어떤 타 미디어 믹스와 비교하더라도 상당히 인정받는 편이고 회사 규모 대비 그래픽 배경 묘사도 준수한 편이지만, 반대급부로 독자적으로 엄청나게 참신한 스토리를 전개하지는 않는 혹은 못하는 편이고 시각적인 연출과 인물 묘사 및 기술적인 게임성 측면에서는 한때 경쟁작이던 어떤 MMORPG와 비교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는데서 온다고도 볼 수 있다. 이종족 지역은 그래도 이정도면 레젠다리움이지 싶으면서도 담백하고 깔끔한 스토리가 안정적으로 전개되고 세계 묘사도 준수해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반면, 대부분의 인간족 지역은 전체적으로 다른 중세 판타지 대비 장점이 없는 게임에 레젠다리움 느낌도 희석되고 특히나 설정 파괴의 선을 타며 여기저기 박아놓은 호빗족 지역은 뭔가 제작진 입장에서는 평화롭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하나 게이머 입장에서는 그저 답답하고 지루하게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이거 힘의 반지 드라마 털발족 파트 아니냐? 레젠다리움에 걸맞은 대서사나 힐링에는 원작 답습, 변용, 오마주가 아닌 이상에야 썩 재능이 없는 반면 외전, 후일담 등의 팬서비스에 나름 장점을 보여서 개발진 본인들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적지 않다고도 볼 수 있겠다.[3] 장비스탯 커스터마이징의 폭이 넓어졌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어마어마한 노가다로 토끼겅듀가 아니었던 유저들이 다 도망갔다. 에센스 시스템은 플레이타임을 대체할 엔드컨텐츠 개발력이 없다 보니 이후로 쭉 유지되고 있으나, 호불호에서 불호를 줄이기 위한 이런저런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4] 라다가스트의 근거지 로스고벨과는 알파벳 철자가 다르다.[5] 원작에서도 이곳에 신다르 요정들이 터를 잡고 살았으며, 돌암로스의 대공인 임라힐의 조상인 임라조르 대공이 이곳 요정인 미스렐라스와 결혼하고 자식까지 봤지만 그녀는 결국 야반도주(...)를 한다. 이후 움바르에서 진행하는 영웅담에서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