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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20:09:33

사쿠마 나나 유괴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경위3. 충격적인 사실

1. 개요

佐久間奈々さん誘拐事件

파일:external/www.police.pref.chiba.jp/p_01.jpg

1991년 10월 27일, 일본 치바현 치바시 와카바구 타베타쵸 도로에서 중학교 1학년 여학생 사쿠마 나나가 실종된 사건.

나나가 살아 있다면 현재 [age(1979-03-31)]~[age(1978-04-01)]세이다.

2. 경위

당시 사쿠마 나나는 당일 자정 무렵 3명의 동급생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약 4km 떨어진 편의점야식을 사러 나온 상태였다. 학생들이 물건을 사고 돌아와 126번 국도를 건너던 오전 1시경 타베타쵸 근처까지 왔을 무렵 태풍의 영향으로 도로에 쓰러져 있던 나무에 자전거가 부딪혀 멈춰서 있었을 즈음이었다. 뒤에서 갑자기 낯선 남자가 "잠깐, 멈춰라. 여기서 뭘 하고 있지?"라고 물으며 다가왔다고 한다.

그 남자의 신장155cm쯤 되어 보였고 나이는 40대 중반 정도로 보였으며 청소년 생활지도원의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는 4명의 학생에게 말했다.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밤 11시 넘어 돌아다니는 건 위법이다. 원래대로라면 경찰에 넘기겠지만, 보아하니 너희들은 불량 청소년은 아닌 것 같으니, 잠시 얘기만 들어주고 용서해주겠다. 거기, 네가 대표로 따라 와라.
그가 지명한 학생은 나나였다. 그 남자는 나나의 친구 3명에겐 "너희들은 돌아가 있어. 몇 분 이야기만 하고 돌려보내마."라는 말을 남기고 나나를 데려갔고 그 남자와 나나는 국도 옆 작은 골목 쪽으로 가다가 이내 사라졌다.

나나의 집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던 친구 3명은 나나가 몇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지나가던[1] 같은 학교 남학생 2명에게 경위를 말했는데 그들은 의논 끝에 '그것 참 이상하다'고 여기고 마침 집으로 돌아오는 나나의 어머니에게 "나나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연락했다. 친구들과 나나의 어머니는 나나를 함께 찾아봤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오전 4시 20분경 히가시치바 경찰서에 신고했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3. 충격적인 사실

이때 경찰이 밝힌 충격적인 사실은 그날 126번 국도에 청소년 생활지도원 근무가 없었다는 것이다. 즉, 그 남자는 청소년 생활지도원을 사칭해서 나나를 납치한 것이다.

사건 현장은 현재도 가로등과 빛도 비치지 않는 어두컴컴한 시골이라고 한다. 범인이 나나를 데려가려고 할 때 친구들이 "사쿠마의 자전거는…"이라고 말하니 "나중에 트럭으로 옮겨 주겠다."라 하고 방치시켰는데 이 발언상 범인은 트럭을 몰고 가다가 나나 일행을 발견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꾸몄다는 추론도 있다.

며칠 후 나나가 잡혀간 당일 오전 1시 20분~30분경 현장 근처 교차점에서 나나와 남자가 걷고 있는 것을 지나가던 차 운전수가 목격했으며 "오전 4시 경 근처 주택가 치시로다이(千城台) 쪽을 걷는 두 사람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있었으나 이후 어떠한 소식도 들려오지 않은 채 [age(1991-10-27)]년이 지난 현재까지 실종 상태이며 사건은 조사 중이다.

다만 2012년 12월 치바시 126번 국도 주변이 일본북한 공작원들의 비밀루트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북한 공작원들에 의한 납치설이 제기되며 사건이 재조명되었지만 근거가 빈약한 가설이라는 평을 받으면서 묻혔다. 금전을 노린 유괴일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 자택엔 어떠한 요구 전화도 걸려오지 않았으며 사건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당시 근처에 있었던 주유소의 사장이 범인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 주유소는 납치 사건의 현장에서 불과 약 260미터 정도 떨어진 사거리에 있는 곳이었는데 그 곳 사장이 사건의 범인상과 닮아서 의심이 간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현재 주유소는 없어진 상태이며 주유소 사장도 후에 지병으로 이미 사망했다는 얘기가 있다.

참고로 나나는 아버지가 없이 어머니, 할머니와 살던 3인 가족이었다. 나나가 실종된 후 할머니는 충격으로 인해 1년만에 세상을 떠났고 홀로 남은 어머니는 딸이 돌아올까봐 이사도 가지 않다가 10년 후인 2001년 아파트가 철거되자 친척집으로 가게 되었으며 이후에도 딸이 돌아오기를 바라며 신사에서 절을 한다고 한다.
[1] 다만, 인터넷에는 허위사실이 존재할 수 있다 보니까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여기 서술된 것처럼 아침 10시까지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다가 아침 10시에 나나의 부모에게 연락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사건이 발생한 1991년 10월 27일은 일요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