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사쿠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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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65년 2월 |
태국 | |
죽음 | 2024년 2월 13일 (59세)[1] |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827 서울동물원 | |
종족 | 아시아코끼리 |
성별 | 암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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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AKURA JJANG[2]태국 태생의 암컷 아시아코끼리. 대한민국 최고령 코끼리이자, 리카 못지않게 기구한 삶을 살아온 주인공. 아종은 인도코끼리인지 스리랑카코끼리인지 불분명하다.
2. 일생
1965년 2월, 태국에서 태어났으나[3] 생후 7개월 반 만에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시의 패밀리랜드 동물원의 암컷 코끼리인 메리의 입양아로 들어왔다.[4] 다카라즈카 가극단이 연 연극에도 나왔다. 이후 1990년 양어머니 메리가 먼저 떠나고 1994년에는 양동생인 후지가 죽는 아픔을 겪는다. 2003년 다카라즈카 동물원이 재정난으로 폐업하자 서울대공원으로 들어와 자이언트[5]라는 수컷의 재취[6]로 합사되었다. 하지만 자이언트와 서로 좋아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다른 종이던 아프리카코끼리인 리카와 연인이 되고 싶어했다.[7] 그러나 둘이 종이 달랐고 윤리상 이어질 수도 없었던 둘의 사랑은 2008년 리카가 죽으면서 끝이 났다. 두 개체 모두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다보니 뭔가 동병상련을 느낀 듯.거기다 자이언트까지 2009년에 죽으면서 완전히 홀로가 된다. 물론 그 외에 아시아코끼리 3마리(키마, 수겔라, 희망이)가 더 있긴 하지만 모두 암컷이고 다른 3마리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고 홀로 있을 때가 많았다. 기사 수컷 코끼리들이 살아 있었을 당시에도 수컷 아시아코끼리에게 전혀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2017년 기준으로는 건강이 안 좋아 주로 내실에서 홀로 생활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2018년 여름부터 무리랑 잘 어울릴 수 있게 훈련을 시작하면서 2019년부터는 다른 코끼리들과도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후에는 다른 암코끼리들과 같이 어울리면서[8], 서울동물원 내에서도 유튜브 계정으로 일상 브이로그에 올라오는 등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서울대공원 내에서도 나이 많은 사쿠라를 코끼리 할머니라고 부르면서 소개한다.
2024년 2월 13일, 59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며 기구한 삶의 종지부를 찍었다. 사쿠라의 부고를 알리는 서울동물원의 게시글. 그러나 사쿠라가 세상을 떠났을 당시에는 에버랜드에 있던 판다인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다는 소식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던지라 사쿠라의 죽음에 관한 소식은 상대적으로 묻히고 말았다.
3. 기타
- 2017년 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희망이)를 어미(수겔라)와 이모(키마, 정확히는 이모가 아니고 아줌마) 코끼리가 구하는 장면이 유명세를 타 해외에도 알려졌는데, 이때 사쿠라는 가까운 우리에 따로 떨어져 있어 이 상황을 지켜보며 안절부절 못했다.
- 현존하는 국내 최고령 코끼리라는 타이틀은 대구 달성공원의 코순이[10]에게 넘겨주었다. 다만 코순이의 상황은 좋지 않은데, 사는 곳이 국내 코끼리사 중 최악인 달성공원이고, 같이 살던 수코끼리 복동이마저 2023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달성공원 복원에 따라 대구대공원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됐지만, 대구동물원의 개장이 늦어지고 있어 코순이의 정형행동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4. 매체
- 코끼리 사쿠라: 일본에서 건너온 서울대공원 인기짱 사쿠라 이야기: 2007년에 재일교포 3세 출신 작가가 사쿠라에 대해 쓴 동화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한국에 들어왔었던 코끼리들의 역사, 사쿠라가 한국에 오게된 계기, 그리고 작가가 서울대공원을 방문해 사쿠라를 만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 2022년 8월 11일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 12회에 등장했는데, 당시 사육사들의 식사 대접을 마치고 나서 '코끼리 간식'을 의뢰[11] 받으면서 간식을 먹으러 등장했는데, 먼저 등장해 간식을 먹던 다른 코끼리들과 다르게 아주 느리면서 여유있게 등장했다. 당시 나이가 57세(1965년생)라서 백패커 중 연장자인 백종원(1966년생)보다 누나였다.
5. 관련 기사
[1] 국내 코끼리 중 최장수. 이전 최장수 코끼리는 57살에 죽은 자이언트(1952~2009)이다.[2] 유럽의 한 코끼리 관련 사이트에서는 SAKURA JJANG(사쿠라쨩)으로 이름이 등록되어 있다.[3] 사쿠라가 태국에서 태어나서 어디서 어떻게 생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언론에서는 태어나서도 결코 행복하게 살지는 않았을 거라고 추정할 뿐이다.[4] 메리는 임신한 와중 남편 코끼리인 "솜"을 잃고 안타깝게 유산을 하고 말았다. 이때 메리의 이야기가 신문에 실리자, 일본 국민들은 메리에게 입양아를 주자는 요청을 했고, 그 결과 사쿠라가 메리의 양녀가 되었다.[5] 무려 6.25 전쟁 후 창경원 시절 때 삼성물산에서 기증한 코끼리였다.[6] 이 무렵 자이언트는 같이 들어온 아내를 잃었다.[7] 특히 건너편 사육장의 리카와 서로 코를 맞잡는 등 교감을 한 건 유명하다.[8] 보통 코끼리 무리에서 대장 역할은 가장 나이가 많은 암컷이 하지만, 사쿠라가 아닌 키마가 서울동물원 코끼리 무리의 대장이다. 왜냐하면 앞서 서술한 것처럼 사쿠라가 키마보다 늦게 서울동물원에 도입되었고, 2019년 전까지는 다른 코끼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기 때문이다.[9] 사쿠라는 1965년생, 코리는 2018년생.[10] 1969년생[11] 코끼리 전용 간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냥 칼 들고 수박을 슬라이스에서 우리 내 풀장에 던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