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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17:59:30

사지 안토


1. 개요2. 작중 행적3. 실력

1. 개요

오랜 수행의 여정을 거쳐, 난 지금 여기 서있다. 난 게 감사하고 있다. 지금 내가 여기 있는 것도 다 네 덕분이야. 그렇기 때문에... 나와 넌 최후의 결판을 내야 하는 거다. 다음 나가사키 승부로 반드시 여기에... 내가 있는 곳으로 이기고 올라오너라, 쇼타...!!!

미스터 초밥왕의 등장인물. 미스터 초밥왕 1부와 2부 '전국대회편'에서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 가운데 주인공 쇼타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 할 수 있다. 쇼타의 상대 가운데 키리시마 카이가 악역 라이벌의 정점이었다면, 사지 안토는 선역 라이벌의 정점이며 실력도 키리시마보다 훨씬 뛰어나다.

초기 정발판의 초반부에는 이름의 한자를 억지로 3글자로 줄여 '사치안'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다가 나중에는 '사치안인'이라고 나온다.[1]
그런데 사지 안토의 명칭은 사실 일본판에서도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安人를 '안토'라고 읽었다가 후반에 가서는 '야스토'라고 부르기도 하더니 또 다시 '안토'가 되는 등. 봉초밥의 선배 등은 '야스'라고 부르곤 한다.

1968년 4월 30일생. 드라마판 배우는 스기모토 텟타.

2. 작중 행적

쇼타가 오오토리 초밥(봉초밥)에 들어왔을 당시, 오오토리 초밥집의 5년차 종업원.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주방을 목표로 하기에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며 깐깐한 성격때문에 별명이 '하사'다.[2] 하지만 오오토리 초밥 입사 5년차임에도 밥 짓는 일과 김말이를 써는 정도 외에 하는게 없었다. 오오토리 세이고로의 특별지시로 온 낙하산 인사세키구치 쇼타를 처음에는 싫어하여 갓 들어온 신참인 쇼타에게 밥을 짓게 하는 법으로 괴롭혔다.[3] 와타나베 쿠미코가 쇼타에게 보낸 편지를 몰래 쓰레기로 버리는 등, 초밥 외의 면에서도 치졸한 행동을 보여준다. 이후 신인 초밥요리대회를 앞두고 출전자를 뽑기위해 쇼타와 승부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온갖 치사한 방법으로[4] 쇼타를 방해하지만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자신과 승부를 겨루자[5] 쇼타와의 승부에서 점점 진지하게 임하게 된다.[6] 마지막 시합 전날 잠을 못이루다가 자기를 찾아온 후지타 세이지에게 있었어요... 천재라는 것이 라는 말로 쇼타가 천재라는 것을 인정했다. 결국 쇼타에게 패배한 후에는 수업을 위해 오오토리 초밥을 떠나 일본 전역을 떠돌게 된다. 사실 이 승부여부와 관계없이 오오토리는 충분한 실력이 되는 안토를 정식 요리사로 주방에 세울 예정이었고 안토도 쇼타를 통해 개과천선하여 손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으로 변하며 오오마사와 코마사에게도 인정을 받았었으나 오히려 안토가 '패배한 내가 먼저 주방에 서는 건 납득할 수 없다. 쇼타는 분명 대단한 녀석이고 그 녀석과 함께 있으면 자신은 영원히 녀석을 잡을 수 없을 테니 더 넓은 세상에서 초밥을 공부해 사장님께 인정받을 최고의 실력이 되어 돌아오겠다' 며 떠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이때 5년 동안 이 조그마한 주방에 서겠다고 최선을 다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봉초밥과 작별하는 장면은 초반부 사지 안토를 상징하는 명장면.

아버지는 사지 시게토(정발판 이름 '사치중인')라는 사람으로 김 만들기의 명인으로 불리던 인물이었는데, 안토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가정을 내평겨쳐두고 김에만 신경쓴 나머지 김 양식장에서 일하다 아내의 임종까지 지키지 못할 정도로 가정을 생각지도 않는다며 엄청나게 싫어했고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히려 좋아하기까지 했지만 초반부에 쇼타의 노력으로 오해[7]가 풀린다. 본격적으로 성격이 개선된 것도 해당 시점부터. 이때 김 만들기 비법이 적힌 아버지의 수첩을 쇼타에게 받게 되는데 액기스인 김 만들기 비법만 따로 복사해서 쇼타에게 남겨주고 떠났다. 이걸 참고한건지 2부에서는 직접 김을 만들어서 승부에서 이기는 장면도 나온다.

이후 도대회 결승전에서 깜짝 재등장. 쇼타가 9단계 절정파트에서 참치철인 데츠야와 똑같이 참치 스테이크를 생각해뒀지만 재료에서 밀리자 어쩔 줄 몰라 할 때 안토 자신도 참치 스테이크를 연구해본 적 있다고 알려주며 쇼타에게 또다른 철판 하나를 건네주고는 스스로 답을 찾아보라고 일러준다.[8]

전국대회 준결승 4강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지어 성장한 기량을 뽐낸다. 1승째는 다소 뒷맛이 안좋은 찜찜한 승리였지만(과제로 주어진 초밥과 똑같은 초밥을 만들어 승리는 했는데, 쇼타는 그 초밥보다 더 맛있는 초밥을 만들었다) 6전 새우 승부에서는 특유의 새우 된장 절임으로 쇼타의 신재료 버프와 키리시마의 침마취를 깨부수며 완승을 거둔다. 그리고 7전 사가에서의 김말이 초밥 경연에서는 다들 예술성을 보겠다는 말에 김말이의 화려함에만 신경을 쏟았지만, 사지 안토만은 찬바람이 부는 날씨에 김말이 초밥이 식을 것을 고려해서 접시를 데워놓는 배려를 보이면서 다른 경쟁자를 데꿀멍하게 만들었다. 성장의 절정을 보여주는 부분이며 오오토리 세이고로도 사지 안토가 인간적으로도 성숙했음을 인정했다.

결승전에서도 쇼타와 호각의 승부를 겨루지만 당시 위급했던 아버지를 위해 만든 쇼타의 '생명을 주는 초밥'에 판정패.[9] 하지만 성격이 좋아진 만큼 오히려 선선히 패배를 납득하고 먼저 쇼타의 승리를 선언하고 축해하주는 도량도 발휘한다.

마지막에는 오오토리 세이고로 사장에게서 오오토리 초밥을 물려받아 새로운 사장이 되는 것으로 인생의 승리자 라인에 등극한다. 처음에는 자신은 오오토리 초밥을 뛰쳐나온 몸이니 자격이 없다고 망설였지만, 오오토리 초밥의 사람들이 다같이 설득하자 비로소 물려받기로 결심한 것이다. 애초에 물려받을 만한 사람이 사지 안토 밖에 없었다.[10] 이렇게 화려하게도 굴곡진 인생역정 때문에 이 만화의 진짜 주인공은 사지 안토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후속작에서는 오오토리 초밥을 5년째 미슐랭 별3개를 받고 있는 일본 제일의 초밥집으로 유지하고 있다. 작품의 특성상 솜씨 자체를 거의 보일 일이 없지만 설정만 읽어 봐도 어마어마한 능력자. 대회 당시 사귀었던 게이샤 사이에서 낳은 아들 사지 쇼타가 후속작의 주인공. 안토의 말에 의하면 헤어지고 나서 낳은 아이라 자신은 있는지도 몰랐지만 젊은 시절의 자신을 딱 닮은 성질머리 때문에 아들임을 알았다고... 대신 젊었을 때의 자신을 똑 닮은 그 오만한 성격 때문에 꽤나 골치아픈 듯하다.

3. 실력

안토 본인의 말로는 쇼타가 자기보다 더 대단하다고 하지만 사실 쇼타를 뛰어넘는 재능과 더불어 엄청난 노력파이다. 쇼타의 경우 재능과 노력도 겸비했지만 대회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조력과 상당한 강운도 함께 따랐다. 작중 쇼타가 만드는 초밥 중 상당수는 본인이 노력하다가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하는 묘사보다는 주변에서 뭔가를 보거나 듣고 힌트를 얻어서(...) 하는 묘사가 더 많다.[11] 즉 주인공 보정이 많이 따라준 쇼타와는 달리 안토는 주변에서 뭔가 힌트를 얻는 묘사는 거의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는데 혼자서 모든걸 커버해 낸다.[12] 쇼타는 악조건 속에서 한참을 고뇌하다가 우연찮게 얻은 힌트로 간신히 초밥을 만들 때 이 양반은 처음부터 초밥을 구상하고 그냥 뚝딱 만든다. 당연하지만 누군가에게 사사해 습득하는 것과 독학으로 습득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실력의 대부분을 혼자 힘으로 습득해 가며 쇼타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다다른 안토야말로 이 만화 최고의 노력파라 할수 있다. 게다가 성장이 정점에 달한 후반부 전국대회 편에서는 자기와 같은 참가자인 타카다에게 '새우를 데칠 때 꼬챙이에 꽂아두지 않으면 굽어져서 이상한 초밥이 될 거다'라고 조언까지 한다.[13] 전 일본에서 손꼽히는 실력자들인 타카다와 키리시마를 상대로 전국대회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으며 전국대회 편이 마무리될 시점에서는 쇼타와 더불어 투탑으로 세계관 최강자에 가깝다. 한마디로 강함이 다이넨지 사부로타와 동급의 실력자.

쇼타도 다이넨지와 쇠고기를 쓴 초밥 승부 중 극초반 신인대회 출전권을 따기 위한 승부에서 안토가 만들었던 쇠고기 김말이가 아주 맛있었다며 그걸 떠올리기도 했다. 이 김말이는 오오토리 사장도 칭찬했던 작품이었다. 코스트를 생각하지 않고 만들어서 '만약 이걸 손님 앞에 낸다면 얼마에 내야 할까' 라는 말을 덧붙이긴 했고 6등분보다 4등분이 더 적절한 절단법이었다는 게 밝혀졌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판매용 요리라는 측면에서의 접근법에서 지적당한 부분이지 에서는 어떤 흠집도 잡히지 않았다. 즉 개인이 가볍게 먹거나 혹은 심사용으로 내놓는 요리로선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것.
[1] 1부 초반에서 그랬다. 우습게도 일본색을 줄이기 위해 사지 안토의 한자 '사치안인'을 3글자로 줄이는 것도 모자라, 마치 한국사람이 자기 친구를 부르듯이 "OO아!"하는 것처럼, 작중 봉초밥의 선배들도 사지 안토를 "치안아"라고 불렀다. 에반게리온후유츠키 코우조를 비디오 더빙에서 유조박사라고 줄인 것과 유사한 원리(...). 나중엔 치안보다 조금 더 한국 이름에 가까운 안인으로 부르기 시작한다.[2] 사실 이건 일종의 말장난. 하사의 영문표기인 Sarge(Sergent, 서전트)와 서전트의 일본식 발음인 '사-지엔토'가 사지안토와 비슷해서 지어진 별명이다. 정발판에서는 치안이라는 이름과 연결시키기 위해 별명이 군인이 되었다. 다만, 신고가 사지안토의 별명을 알려주는 이 한컷 이후로는 누군가가 사지안토를 '하사'라고 부르는 장면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3] 오오토리 초밥집은 묵은쌀과 햅쌀을 일정한 비율로 섞은 쌀을 가지고 초밥집에서만 사용하는 특수한 솥에다 밥을 지었는데 그런 걸 전혀 가르쳐 주질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쇼타는 평범한 쌀로 전기밥솥에다가 밥을 짓다가 안토에게 개털리고, 음식쓰레기로 버려진 초밥을 주워 먹으며 쌀의 비밀을 찾아내 완성된 밥을 짓는데 성공한다.[4] 쇼타가 미리 예약해둔 참돔을 가로챘다.[5] 참돔보다 맛이 떨어지는 붉돔을 고난이도 기술로 맛의 차이를 줄이고 장어는 소스 없이 천연소금으로 장어의 맛을 끌어올렸다.[6] 쇼타의 칼이 식초가 묻은 채 방치되어 있자 칼이 녹슬어버린다며 이를 보고 비웃었지만, 곧이어 쇼타의 칼까지 깔끔하게 갈아주고나서 칼 차이로 졌다는 꼴은 보기 싫다며 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7] 원래 사지 시게토는 아내의 곁에서 정성스럽게 병간호를 했고 어떤 때는 아예 작업을 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하필 손을 보지 않으면 김 양식이 망치는 시기와 더불어 아내 병세가 악화되었고 아내가 걱정된 나머지 김양식을 망치더라도 아내 곁에 있으려했으나 아내가 자신은 됐으니 소중한 김을 돌보고 오시라는 설득 끝에 서둘러 양식장에서 작업을 마치고 돌아왔음에도 아내가 죽게 되었다. 본인 또한 안토의 가출 이후 자신이 너무 바쁜 나머지 안토와 못 놀아준것에 대해 후회만 했다고 하며 이를 전해준 숙부가 쇼타와의 마지막 승부에서 응원하자 "이번 승부에서 이겨 아버지의 무덤 앞에 당당히 서겠다...!"라고 결심한다.[8] 참치는 육즙이 맛을 책임지기 때문에 고온에서 겉을 빠르게 구워내어 육즙을 가둬야 한다. 그러나 철판의 접촉면이 차가운 참치와 닿아 온도가 내려가면서 빠르게 구워지지 못하고 그 육즙이 새어나와 맛이 떨어지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철판을 겹쳐 보온성을 2배로 끌어올리라는 의미였다.[9] 안토는 단순히 심사위원들을 위해 초밥을 쥐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음식을 먹어줄 사람을 생각하는 요리사의 마인드로써는 당연하고 옳은 일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맞는것이라고. 단지 쇼타가 만든 초밥에는 아버지가 살아서 이 감각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는 더 큰 의미가 있었을 뿐이다...[10] 주인공인 쇼타는 애초에 오오토리 초밥에 오게 된 것도 아버지를 돕고 싶으면 자신의 가게에서 실력을 쌓아보라는 세이고로의 제안에 따랐던 것인 만큼, 실력은 충분히 갖췄지만 오타루로 돌아가야만 해서 물려받을 수가 없었다. 대선배 후지타 세이지(오오마사)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미 이전부터 독립하기 위한 준비를 거의 다 끝마친 상태고, 또 다른 대선배인 오카무라 히데마사(코마사) 역시 마사코와 결혼, 장인어른 내외가 그의 초밥기술을 인정하고 가게를 열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해서 독립하기로 한 상황이었다. 신고는 신인대회 본선은 어떻게 진출해본 경험은 있지만 오오토리 초밥을 물려받을 만한 실력을 아직은 갖추지 못했고, 창의성은 있지만 마지막까지 견습 요리사에서 벗어나지 못한 토비오는 말할 것도 없다. 사지 안토는 작중 따지고보면 쇼타보다도 더 오래 오오토리 초밥에 머물러있던 만큼 명분은 충분하고 실력 또한 모자람이 없다. 거기에 두 선배와는 달리 현재 이렇다 할 연고도 없으므로 오오토리 초밥을 물려받기에 더할나위없었다.[11] 이 부분도 어떻게 보면 쇼타 본인의 노력과 재능이라 볼 수도 있다. 뭔가에서 힌트를 얻는다는 것 자체부터가 천재에 가깝다는 이야기이기 때문. 다만 반드시 필요한 순간에 쇼타 주변에서 힌트가 될만한 상황이 자꾸 일어난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밖에 볼수 없는 것들이다.[12] 다만 전국대회 결승전 심사위원장씩이나 되는 인물이 시력을 잃어가며 얻은 절대미각을 좀 수련했다고 얻는거나 쇼타의 비장의 무기로 마련한 생선의 목소리 비기를 순식간에 터득했다는 점에서 천재적인 재능의 소유자인것을 부정하기는 힘들다.[13] 하지만 애초에 다카다는 의도적으로 이랬던 거라 남 신경쓰지 말고 너나 잘하라고 대답했고, 안토도 조금 이상하긴 해도 더 신경쓰지 않기로 하고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