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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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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격 및 다른 인물과의 관계3. 행적
3.1. 초반3.2. 중반3.3. 후반
4. 기타

1. 개요

사상운
이름 [ruby(史湘雲/史湘云, ruby=Shi Xiangyun)](시샹윈)
가족관계 사정(숙부), 사태군(의 조카손녀), 위약란(배우자)
등장 회차 19회~119회
별호 침하구우
배우 파일:중국 국기.svg궈샤오전(郭霄珍): 1987년
파일:중국 국기.svg우칭쯔(王彦华)/마샤오챤(马晓灿): 2010년

청나라 고전소설인 홍루몽의 등장인물. 5화에서 가보옥이 본 <금릉십이차 정책>에 실린 인물이며 충정후(忠靖侯) 사정(史鼎)의 조카이다. 부모가 일찍 세상을 뜬 고아인 탓에 숙부 집에서 기거한다.

2. 성격 및 다른 인물과의 관계

고아여서 친척에게 의탁한 처지인 건 임대옥과 같지만, 활달한 성격이며 처음에는 금기린 소문도 있어서 다투곤 했지만 나중에는 처지가 비슷한 터라 나름대로 친해진다. 가보옥, 설보채와도 친하며 전반적으로 골고루 친한 편이다. 사태군도 조카손녀인 사상운을 매우 아낀다.

대략 정리하면 임대옥의 가정환경+설보차가탐춘의 성격을 섞은 캐릭터라 볼 수 있다.

3. 행적

3.1. 초반

5화에서 가보옥이 <금릉십이차 정책>을 볼 때는 시 두 수[1]로 미래를 암시하면서 언급되다가, 20화에서 직접 등장한다. 이 때는 아직 임대옥과 친해지기 전이라서 사상운이 자주 틱틱거리며, 임대옥은 사상운의 말버릇을 빗대서 언어유희로 놀렸다.

그러자 사상운은 "그럼 보차 언니의 흠을 찾아 보시지 그래요?"라 말하며, 어떻게 찾을 수 있겠냐며 가보옥이 끼어들자 "나중에 혀 짧은 형부에게 시집가서 시시때때로 아이, 아이 하는 걸 보고 싶네"라 말하고 도망갔다.[3] 다행히 마침 설보채가 와서 중재한 덕분에+식사시간이라서 별 탈 없이 넘어갔다.

22회에서 벌어진 2차전에선 식구들이 다 같이 수호전에서 노지심이 오대산에서 소란을 부리고 떠나는 연극을 보고 나서, 사태군이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에게 따로 음식과 팁을 주자 왕희봉이 "아까 배우 중에서 우리 식구 중 누구랑 닯은 것 같지 않나요?"라 말했을 때는 "임대옥 언니랑 닯지 않았나요?라 말해서[4] 이 문제로 가보옥과 따로 면담을 했다. 그는 집에 가겠다는 사상운을 잘 달래려 하지만, "대옥이 언니만 중요하고 나는 중요하지 않나 봐요"란 핀잔만 들었다. 임대옥은 임대옥대로 둘의 대화를 듣고 눈치챘기 때문에 한동안 삐져 있었다.

그 후 31회에서 대관원에 놀러 왔을 때는 금기린 장식을 들고 와서 이미 설보채와 가보옥 사이에 '금옥양연'이 있다는 소문을 듣던 임대옥을 다시 긴장케 했다. 32회에서는 화습인[5]&가보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설보채 같은 친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운을 떼면서, 가화가 영국부 집에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나갈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히자 "이제 오빠도 진사 준비를 하고 고관대작들과도 교분을 쌓아야 하지 않나요?"라 말했다. 하지만 가보옥은 그런 거에 관심 없는 성격이라 방이 오염된다며 싫은 티를 팍팍 냈다. 그리고 "대옥이는 그런 말 안 해. 그런 소리를 할 애였으면 친해질 일도 없었을걸"이라 말했다.[6]

37회에서는 해당시사에 가입해서 별호를 <침하구우>라 지었고[7], 하루 날잡아서 자기가 주최를 맡겠다고 약속했지만 숙부 집에 얹혀사는 처지라 자기 마음대로 돈을 쓰지 못한다는 걸 깨닫자 설보채에게 도움을 청했다. 다행히 설보채 덕분에 대관원 식구들과 가씨 일가가 좋아하는 삶은 꽃게로 잔치를 여는 안과 같이 열 수 있었는데, 시의 주제 12개를 설보채와 함께 정했다.

3.2. 중반

그 후에는 설보채의 거처인 형무원에 방을 얻어서 머물며, 49회에선 대관원 식구들과 사슴고기를 나눠 먹으며 연작시를 지었다. 62회에서 가보옥의 생일을 맞아 잔치를 열였을 때도 참석했는데, 이 때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신 탓에 대관원 경내 구석에 핀 작약꽃 사이에 잠이 들었다.[8]

76회에선 중추절을 맞아 온 식구가 잔치를 열 때, 설보채가 시 모임을 않고 가족끼리 놀러 간 탓에 임대옥과 함께 보름달을 보며 연작시를 짓고 묘옥과 함께 마무리했다.

3.3. 후반

후반에는 집으로 돌아가서 비중이 거의 없고, 106회에서 혼인했다고 언급된 뒤 108회에서 설보채 생일잔치에 참석했다. 하지만 남편인 위약란이 109회 때 중병에 걸려 오래 못 살것 같다는 근황이 언급되면서 다른 인물들처럼 불운을 피하진 못했다. 그래서 남편을 간호하느라 110회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뜬 사태군의 장례식에 늦게 참석할 수밖에 없었다.[9]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119회 때 향시에 응시한 가보옥이 실종되자 위로하러 왔다는 언급이다.

4. 기타


[1] 그림 속 시 한 수와 경환선녀가 들려준 <홍루몽곡>속 가사.[2] 바오위+이거거.[3] 참고: 최용철&고민희 역 홍루몽 1(1회~20회) 452~453p(나남출판사).[4] 가보옥과 설보채는 이 때 임대옥 얘기인 줄은 알았지만 대화에 끼진 않고 지켜보았다.[5] 사상운이 잠시 가씨 집안에 머물 때 모신 경험이 있어서 아는 사이다.[6] 화습인에 따르면 32회 이전 시점에 설보채도 비슷한 말을 했으나, 가보옥은 듣듣기 싫어서 도중에 나가버렸다. 그리고 설보채여서 참고 넘어갔지 임대옥이었다면 울고불고 난리가 났을 거라고도 말했다.[7] 사상운이 살던 옛집에 있던 누각이다.[8] 중화권에서 사상운을 그린 일러스트에 이 장면이 자주 나온다.[9] 사태군은 임종 때 "상운이는 왜 안 오는 게냐?"라 가족들에게 물었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처지를 알았던 식구들은 차마 말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