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숯
한국어식 음역으로 하면 비장탄(備長炭). 해당 항목 참고.2. 캐릭터 및 미디어 믹스
びんちょうタン1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숯이나 땔감에 모에선을 맞혀 만든 캐릭터 및 이를 기반으로 한 만화와 애니메이션. 이전에도 모에선을 조사한 캐릭터는 동인 차원에서 이미 꽤나 있었지만(ex. MS걸) 이 애니의 반향이 모에선의 영향력을 단순 동인차원을 넘어선 일본 서브컬쳐 전반에 확산시켰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방송사: TBS 테레비
방송일: 2006년 2월 2일 ~ 2006년 3월 30일 방송종료
사람들을 도와주는 "숯의 정령" 꼬마 빙쵸탄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일본의 기업 알케미스트가 기획한 캐릭터로, 해당 회사의 마스코트 격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캐릭터 디자인은 당시 알케미스트의 직원이었던 에쿠사 타카히토(江草天仁)이며,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직접 4컷 만화를 연재했었다. 애니메이션은 후루하시 카즈히로가 감독을 맡아 스튜디오 딘에서 제작했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깊은 숲 속에 외롭게 혼자 살고 있는 꼬마정령 빙쵸탄. ‘숯’을 의미하는 이름답게, 빙쵸탄은 숯의 정령으로 늘 머리에 까만 숯을 얹고 있다. 너무나도 귀여운 외모와 착한 성격의 빙쵸탄은 매일 부지런히 일어나 도토리 차비를 들고 독수리 버스를 타고 산 아래 마을로 사람들을 도와주러 간다.
자극적인 묘사나 플롯에 의존하지 않고[1] 차분하게 진행시켜 치유계로 분류된다. 로리콘 양성물 또는 여주인공 빙쵸탄의 비참한(...) 생활을 보여주며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도록 하는 임상 치유물이라는 평도 있다. 또는 빙쵸탄과 쿠누기탄으로 대표되는 빈부격차와, 물물교환 경제와 화폐경제가 공존하는 작중 묘사 등을 두고 "카를 마르크스가 현대 일본인이었다면, 자본론 대신 이런 거 만들었을 거다"(...)라는 말도...일본에선 니트들은 빙쵸탄을 본받아야 한다는 말도 있다...
이전 서술에선 '모에화 열풍에 편승했다'는 식의 표현이 있었지만 이는 상당히 부당한 평가다. 빙쵸탄이 연재되던 무렵에 모에화가 인기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그려진 것들이 개인 웹이나 블로그 등에 게재되어[2] 퍼지는 게 전부였다. 본작이 모에화붐을 상업적으로 이용해 성공시킴으로써 이후 모에화 열풍을 이끌었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원작 만화는 월간 코믹 블레이드 2008년 11월호까지, 단행본 4권으로 완결됐는데 4권 후기에서 작가가 여기까지 내용은 '할머니편'이고 이후에도 계속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고 밝혔고 실제로 2부격인 '학교편'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잡지연재가 아니라 동인지로 나오고 있어서….가장 최근작은 C85에서 발매된 학교편 7화. 2016년 12월에 11화까지 나왔다.
뱀부 블레이드와 이상하게 관련이 깊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이 애니메이션 덕분에 새삼스럽지만 비장탄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항목 1의 비장탄 주산지인 미나베 쵸의 미나베가와 산림 조합에서 공식 홍보 캐릭터로 사용하고 있다. 산림 조합 홈페이지
OST도 본편 애니메이션의 차분하고 전원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현악 합주와 목관악기 등의 어쿠스틱 악기 연주를 위주로 하고 초기 전자악기인 옹드 마르트노를 추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작곡자는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추억편과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음악을 맡아 유명한 이와사키 타쿠.
원래 애니메이션은 9화가 완결이었으나 후에 추가방영분으로 3편 더 연재하였다. 12화 완결.[3] 한국에서는 애니맥스 코리아에서 OP, ED까지 더빙해 2007년 2월 23일부터 3월 12일까지 2회 연속으로 방영하였는데 애니맥스 답지 않게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하지만 오프닝이나 엔딩을 제외하면 더빙판 영상을 2020년대에 다시 찾아보긴 힘들다. 사실 그 시절 일본 애니메이션 더빙판 대부분이 영상이 유실된 것이 많지만. 다만 완전히 유실된 것은 아니고 6화까지는 더빙 자료가 남아있다. 아쉽게도 나머지 6화는 자료를 찾을 수 없는 상태. 다행히 어느 유저가 12화까지 공개해 로스트 미디어화가 되지않았다.
빙초산이랑은 관계없다.
2.1. 등장인물
- 빙쵸탄 : "졸가시나무"를 재료로 한 숯인 비장탄을 의인화한 캐릭터. 비장탄을 턱끈으로 묶어 머리 위에 매달고 다닌다. 심성이 착하고 일도 잘 한다. 밥을 매우 좋아하며[4], 마을에 일하러 나갈 때마다 전자제품 가게의 텔레비전 진열장에서 틀어주는 애니메이션인 '푸카슈'를 좋아한다.[5] 여주인공이지만 가정 형편은 제일 열악하다. 그나마 '우바메가 씨'[6]라는 독지가에게 간간히 원조를 받고 있다. 가족은 없고 집은 거의 폐가 수준에 덜렁이 기질도 은근히 많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고생을 많이 해서 손이 거칠다. 가끔 외로움을 느끼는지 혼자 1인 2역을 하기도 하고 집을 나설 때면 어릴적 벽에 그린 할머니 그림에게 인사를 한다.[7] 인망이 좋아선지 새해 연하장을 매우 많이 받는다. 성우는 노나카 아이/여민정.[8]
- 쿠누기탄 : "상수리나무" 숯의 의인화 캐릭터. 전형적인 부잣집 아가씨 속성으로, 쿠누기탄 한 쌍을 머리 장식처럼 써서 트윈테일로 묶고 다닌다. 등하교길에 마을에 일하러 오는 빙쵸탄과 우연히 만나 친해진다. 수액 분비가 많아 곤충이 많이 모이는 상수리나무가 태생(?)이라 그런지 사슴벌레를 달고있는 경우가 많다. 성우는 노가와 사쿠라/배정민.
- 치쿠탄 : "대나무"를 재료로 한 죽탄의 의인화 캐릭터. 건강바보에 발명광 속성으로, 늘 뭔가 열심히 만들지만 대부분 이미 누군가가 발명한 것이거나 별 쓸모없는 것이 대부분이라 결국 열폭으로 끝난다. 이름 답게 대나무 죽마타기를 좋아하며, 머리 모양도 치쿠탄으로 질끈 묶은 짧은 포니테일. 머리를 푼 모습은 부스스한 롱헤어이다. 할아버지, 동생과 함께 살며 빙쵸탄과 일을 하거나 약사인 할아버지의 약을 팔기도 한다. 성우는 카도와키 마이/박선영.
- 치쿠린 : 치쿠탄의 동생. 치쿠탄과 머리색이 똑같지만 머리 모양은 단발이다. 끝이 '탄' 으로 끝나지 않아 숯을 달고 다니지는 않는다. 호기심이 많다. 성우는 후쿠엔 미사토/이은정.
- 렌탄 : 연탄….연탄을 머리에 달고 다니는 건 아니고, 머리색이 연탄색인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다만 양가에 뭔가 동물귀 비스무리한 허연걸 달고 다닌다. 신삿집 딸로, 말장난인지[9] "영력"이 있다. 절에서 살고 있으며 목탁을 자주 두드린다. 왠진 몰라도 행운이 아주 좋다. 특히 뽑기 운. 성우는 사토 리나/안현서.
- 아로에 : 치쿠린을 빼면 다 숯인데 얘만 식물(...). 알로에의 의인화 캐릭터로, 수영을 좋아한다...라기 보다는 식물다운 생존 본능. 물이 없으면 쉽게 정줄놓 상태가 된다. 식물답게 계절을 엄청 타서 여름에는 늘 더위먹은 상태(알로에는 열대 건조대에서 사는 식물인데 왜 이러는지...), 겨울에는 늘 몸살 직전의 영 좋지 않은 상태를 유지한다. 머리 모양은 알로에의 잎사귀 모양인데, 머리 끝이 날카로와 여름의 중요한 생존 수단인 고무튜브 수영장을 망가뜨리기 일쑤다. 성우는 사이토 모모코/이현진.
- 유카리탄 : 유칼립투스로 만든 숯의 의인화 캐릭터. 머리에 코알라를 얹고 있다. 동생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일하는 아가씨인데, 애니판에선 빙쵸탄하고 캐릭터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짤렸다. 지못미 대신 게임판에서 친구로 등장한다. 성우는 나카하라 마이(게임판).
[1] ...라지만 결과적으로 눈물샘을 심하게 자극한다(...).[2] pixiv가 생기기 전이었다.[3] 애니맥스 기준 6회[4] 근데 반찬이 없다.(...) 있다해도 된장국이나 자기가 산에서 직접 딴 나물들이 전부.[5] 애니판에는 4회에서 나온다. 처음에 봤을땐 중간에 끊어져서 보지못했지만 운 좋게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재방송하는걸 보게된다.[6] 졸가시나무(ウバメガシ)에서 따온 이름인 듯.[7] 이나마도 애니 와서 많이 나아진 거다. 원작 4컷 만화는 정말 거짓말이나 과장 없이 눈물 뽑다 못해 독자가 고문당하는 느낌이다. 대표적인 게 '생일축하' 에피소드. 그나마 애나판에는 치쿠탄 가족들에게 생일축하 받으며 끝난다.[8] 한일 성우 모두 네기마!?의 코노에 코노카를 맡았다.[9] 애당초 이 작품 전체가 말장난이다. 연료인 "탄"을 일본 청소년들이 친구의 애칭으로 사용하는 "탄"(たん, 우리가 "땅"이라고 부르는 그거)으로 와전시켜서 모에화한 것이니까... 즉 우리가 흔히 쓰는 표기대로 하면 빙초탄은 빙쵸땅이다. 또한 숯인 빙쵸탄, 즉 빈쵸탄의 빈은 사실 옛날 가게 이름인 비쵸야의 첫글자지만 가난하다는 뜻인 빈핍(일어 발음은 빈보)과 독음이 같다. 때문에 가난한 꼬마가 되어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