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빌헬름 콜론나 빌 콜론나(회귀 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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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31세(회귀 전 세계)[1] 16세→20세→24세→28세 |
가족 | 아버지 데본 알랑케스 어머니 콜론나 자작 영애 이복 형 미쉘 알랑케스 |
신분 | 루덴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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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소설 <전남편의 미친개를 길들였다>의 남주인공. 사실 작품의 내용과 서사를 고려하면 이쪽이 진주인공이라 봐도 무방하다.[3]여주인공 라인하르트보다 여덟 살 연하. 우연히 라인하르트와 처음 만날 당시에는 거적때기를 걸친 채 홀로 길거리를 떠돌고 산속을 헤매며 제대로 먹지도 못해 제 나이보다 서너살은 어려보일 정도로 몸집이 작은 등 비참하게 살던 고아였다. 그녀에게 거두어지는데, 사실 그의 진짜 정체는 황제의 숨겨진 아들로 라인하르트의 전남편 미쉘의 이복동생이다. 라인하르트의 회귀 전 세계에서는 미쉘 알랑케스의 최측근으로서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며 제국의 적들을 무릎 꿇리고 광대한 영토를 가져오는 등, 미쉘이 사랑받는 황제로 즉위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하였다. 또한 '일곱 성지의 주인'이라는 황제에게 직언이 가능한 작위를 가진 자였다. 회귀 전에는 라인하르트와 딱 한 번 만남을 가졌는데, 직접 그를 본 라인하르트는 복수를 위해 이겨야만 할 대상이었지만 너무나 강력한 그의 모습에 도저히 그럴 자신이 없어 절망했었다.
흑발흑안[4]의 상당한 미남으로, 본인도 지가 잘생긴 걸 알아서 잘 써먹는다(...) 오른쪽 눈썹에 흉터가 있으며 키가 상당히 크다.[5] 참고로 체형의 경우 회귀 전 전생과 현생의 인상이 다르다. 전생의 몸이 무식하게 크고 굵어 산적이나 짐승을 연상시키는 거한이었다면 현생은 아직 성장기가 끝나지 않았을 때 라인하르트를 만난 덕에 디트리히에게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으며 성장했기에 회귀 전보다 좀더 날렵하여 늑대나 이리를 연상시킨다고 묘사된다.
라인하르트 앞에서는 의도적으로 아이처럼 굴기 때문에 대부분이 잊어버리지만 상당히 유능하다.
2. 작중 행적
전쟁에서 돌아온 후 라인하르트를 위해 혈통을 거래하여 빌린 사병으로 영지전을 벌여 그녀를 대영주로 만들어준다. 라인하르트를 따라 수도로 가게 된 뒤 황제에게 본인이 아들임을 밝혀, 극소수의 사람만이 진짜 신분을 알고 있던 전생과 달리 공식적으로 황자로 인정받는다. 라인하르트의 복수를 위해 황태자비인 둘시네아에게 미남계를 써 유혹하여 그녀 손을 빌려 미쉘을 차도살인하고 감옥에 갇힌 둘시네아 또한 처리한다.[6] 이후 공석이 된 황태자 자리를 차지한다.
사실 그 또한 회귀자였으며, 라인하르트에게 새로운 인생을 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회귀 시점은 라인하르트와 같은 15년 전, 즉 16살 때였으나 처음엔 기억이 없어서 전생의 일은 야만족과의 전쟁에 참전한 이후부터 떠올리게 된다. 전생에서부터 라인하르트를 사랑하였으며,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 된 헬카 영지 방문도 사실 순전히 그녀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서 없는 핑계를 만들어가며 간 것이었다.전생에서는 사랑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말 그대로 '개같은 삶'을 살아왔다. 부모도 친척도 없고 집도 절도 없이 부랑자로 비참하게 떠돌다가 청년이 된 후의 어느날 우연히 곤경에 처한 이복형 부부를 만나 도움을 준 것을 계기로 황실 기사단으로 들어가게 되나, 그들에게 밥먹듯이 가스라이팅당하며 목줄 매인 개의 삶을 살았다. 미쉘은 본인의 이득을 위해 빌을 전쟁터에서 굴리고 종국에는 토사구팽하며, 둘시네아는 그를 화풀이 대상이자 성노예로 부려먹는 등 명색이 형과 형수라는 인간들에게 온갖 몹쓸짓만 당했다. 누구도 본인을 인간으로 대해주지 않고, 웃어주지도 않던 인생이라고도 차마 부를 수 없던 삶을 살던 중 우연히 창고에서 웃고 있는 라인하르트의 황태자비 시절 초상화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라인하르트의 '미쉘을 찢어 죽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란 말을 듣고 충격을 받게 되며, 사실상 라인하르트는 빌헬름의 인생의 구원자이다. 미쉘에게 토사구팽당해[7] 죽어가던 중 프람 산맥에서 아마릴리스를 기다리던 용을 만나, 그에게 새로운 단 한 번의 삶을 선물받고 라인하르트와 함께 15년 전으로 회귀한 것이었다. 즉 라인하르트의 복수는 곧 그 본인의 복수이기도 했다.
둘시네아에게 수도 없이 강간당하면서 성적 취향을 개조당한 탓에 라인하르트 한정으로 마조히스트, 서브미시브 성향을 매우 강하게 가지고 있으며[8], 그녀에게 상당히 집착하고 맹목적으로 군다. 라인하르트가 본인을 소유하고 자신에게만 관심을 주기를 바라며, 그녀 주변의 여자들은 물론 자기 자식마저 질투할 지경이다. 전생의 트라우마 때문에 아이들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으며, 다른 여자가 본인을 성적인 눈길로 바라보는 것을 극도로 혐오하여 꽁꽁 싸매고 다닌다.
다만 이 질투심과 독점욕이 지나쳐서 디트리히를 죽도록 방치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분노한 라인하르트에게 버림받는다. 그 어떤 변명도 듣기 싫었던 라인하르트가 그냥 잠수를 타버렸기에 왜 잠시 다녀오겠다던 그녀가 몇 달을 돌아오지 않는지 영문을 모른 채 애태우며 기다리다가[9] 결국 직접 찾아갔는데, 안 만나줄 것이니 돌아가라는 전언을 전달하러 나타난 사람은 살아돌아온 디트리히였고 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문전박대당한[10] 이후에는 알랑케스 제국을 둘러싼 온갖 분쟁에 직접 출정하며 제국의 적들에게 분풀이를 했고, 더 할 전쟁도 없어지자 사냥에 몰두해 사냥터란 사냥터의 씨를 말린다. 당연히 부황의 반감을 샀으며, 라인하르트가 황제의 명령으로 데려온 자신의 아들 빌로이도 방치한다.[11] 아들을 데려다주러 온 라인하르트가 디트리히를 언급하며 분노해도 반성은커녕 여전히 디트리히를 질투해 '내가' 안 죽였다면서, 의도를 따지는데 결과론으로 반박하며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아예 그를 진짜 죽일 걸 그랬다고 후회한다. 심지어 라인하르트가 자살을 시도하는 지경까지 갔는데도 옛 약속을 들먹이며 당신을 달라고 요구해 강제로 몸을 취할 정도로 막 나간다.[12]
다시 몇년 후 마침내 황제로 즉위한 뒤, 북부가 날뛰는 마물들로 고생하자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직접 친정해달라는 디트리히의 부탁을 들어주었으나, 사실 부성애라기보다는 라인하르트를 만나기 위해 아들을 핑계로 이용한 것에 가까웠다. 결국 라인하르트와, 다시 헤어진 사이 태어난 자신의 딸 비앙카와도 만난다. 재회한 라인하르트에게서 사랑한단 말을 듣고 자살을 결심하지만, 자신이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는 걸 깨달은 라인하르트가 쫓아와 필사적으로 제지한다. 결국 극적으로 화해하고 재결합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자녀들에게도 그동안 못 준 사랑을 주게 되었다.
3. 평가
독자들 사이에선 제목값을 한다는 평가가 많다. 소설을 읽다 보면 그냥 좀 사나워서 미친개가 아니라 이놈은 미친놈이란 걸 알 수 있다. 작중에도 그렇게 평가하는 사람이 여럿이며, 나중엔 본인도 인정한다(...) 거의 얀데레 수준. 초반부에 라인하르트를 뒷담화하면서 성희롱까지 하던 자들을 그 자리에서 끔살하거나, 라인하르트를 습격하려던 암살자들이 그녀의 얼굴에 큰 상처를 내자 그들에게 처참하기 그지없는 최후를 선사한 것[13] 정도는 뒤로 갈수록 애교로 보일 수준이며, 이 인간 하나가 작품 전체를 피폐물로 만든다. 그야말로 광기가 흘러 넘치는 수준, 다른 작품의 미친개들을 하룻강아지로 만들 지경. 작중에서도 그를 개에 비유하는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 그의 스승이었던 디트리히조차 기억을 잃고 그와 재회했을 때, 자신이 빌헬름을 가르쳤다는 사실을 듣고 놀랄 정도. 디트리히는 빌헬름을 두고 '잘 벼린 칼이지만 너무 날카로워 주인조차 베는 칼'이라고 평했다.4. 여담
생일을 챙기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실 기억할 수 있는 최초의 순간부터 혈혈단신의 고아로 떠돌아다니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음을 생각하면 본인도 자기 생일이 언제인지 모를 가능성이 크다.[1] 미쉘이 그를 데려오면서 나이를 2살가량 부풀렸기에 공식적으로는 33세로 알려져 있었다.[2] 원작에서는 완결 시점까지도 끝내 정식 결혼을 미루지만, 웹툰판에서는 자식들이 장성한 후 라인하르트가 황후가 됐다는 언급이 나온다.[3] 당장 표지도 빌헬름 쪽에 포커스를 잡고 있으며, 웹툰판 표지도 빌헬름에게 라인하르트 못지않은 포커스를 잡고 있다.[4] 성인이 되고 나이를 먹은 후에는 회안으로 변한다.[5] 키가 크다는 라인하르트보다도 머리 하나는 더 큰 수준이다. 라인하르트와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훨씬 작았으나, 영양 상태가 좋아지며 폭풍성장했다. 다만 성인이 된 후에 미쉘과 만난 회귀 전 세계에서 오히려 더 컸다고 하니, 원래 그만큼 클 포텐셜이 있었던 듯.[6] 다만 웹툰판에서는 둘시네아가 빌헬름에게 매달리다가 자살한 걸로 각색됐다.[7] 빌이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보자 이놈이 황위를 노리는가 싶어 괜히 제 발 저려서 부하를 매수해 암살을 사주했다. 실은 라인하르트를 떠올리며 말한 것이었지만.[8] 소설에서는 BDSM 묘사가 꽤나 적나라하게 나오며, 대놓고 브레스 컨트롤까지 나온다.[9] 이미 황태자로 책봉된 뒤라 발이 묶여버린 것도 있었다. 신분상 마음대로 수도를 떠날 수가 없다.[10] 사실 라인하르트는 빌헬름이 디트리히와 만났을 때 조금이라도 기뻐했으면 맨발로 뛰쳐나가서 그를 껴안았을 것이었다. 그러나 빌헬름은 디트리히를 보고 칼자루에 손을 대고 있었다. 용서받을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셈. 디트리히는 라인하르트에게 가족과 다름없는 사람이지만, 라인하르트에게 연심은 없고 리오니만 바라보는데도 질투한 것.[11] 3년 동안 딱 두 번, 공식 행사에서만 만났을 정도로 내팽개쳐 두었으며, 빌로이도 빌헬름을 처음 봤을 때 겁을 먹었다.[12] 결국 라인하르트는 '사흘 간 몸을 허락하며 다시는 자신을 찾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응해주고는 떠나버린다(웹툰판에서는 반대로 빌헬름이 기한을 정해 요구한다). 이후 빌헬름은 완전히 폐인이 돼 약 1년을 히키코모리로 산다.[13] 그 자리에서 척살한 자들은 시체를 곤죽 수준으로 으깨놓은 뒤 개 먹이로 주었으며 산 채로 붙잡은 자들은 글자 그대로 죽도록 고문한다. 정확히 뭘 했는지는 직접 묘사되지 않지만, 그 일이 일어난 창고가 완전히 피바다가 되어 하인들이 며칠간 구역질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