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21:43:23

비익연리

1. 유래2. 드라마 추노 OST3. 기타

1. 유래

<rowcolor=#fff> 견줄 비 날개 익 잇닿을 연(련) 다스릴 리
중국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백거이당현종양귀비의 사이를 빗대어 지은 시 장한가에 나오는 구절이다.

비익조(比翼鳥)는 수컷 암컷이 서로 눈 하나, 날개 하나씩만 가지고 있어서 둘이 함께 나란히 있어야만 날 수 있다는 상상의 새이고, 연리지(連理枝)란 뿌리가 서로 다른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 얽혀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난 것을 말한다. 즉 둘이서 하나인 존재를 말하는 말로 서로 애정이 깊거나 사이가 좋은 연인(특히 부부 사이)를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七月七日長生殿 칠월칠일장생전
夜半無人私語時 야반무인사어시
在天願作比翼鳥 재천원작비익조
在地願爲連理枝 재지원위연리지
天長地久有時盡 천장지구유시진
此恨綿綿無絶期 차한면면무절기

칠월 칠석 장생전 궁궐에서
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
하늘에서 만난다면 비익조가 되기를 원했고
땅에서 만난다면 연리지가 되기를 바랐지
하늘 땅이 장구해도 끝이 있건만,
이 한은 끝없이 이어져 다함이 없네

2. 드라마 추노 OST

"이건, 뒷집 도령이 앞집 낭자보고 가슴 뛰는 소리야..."
설화
공식 표기는 '비익리'다. 해금연주자는 꽃별.

작중 5화에서 이대길의 패거리와 모닥불을 피워놓고 대화를 하는 도중 밥값이나 하라는 일행의 일침에 설화가 각종 동물들의 소리[1]를 해금으로 키면서 따라하던 도중, 맨 마지막으로 위 대사를 날려주며 진지하게 켠, 상당히 가슴이 저려오는 곡이다. 대길의 일행도 동물 묘사 소리를 들었을 땐 신나게 웃다가, 이 곡을 듣자마자 웃음을 뚝 그치고 애절한 표정을 짓는다.

드라마에서는 해금으로 시작하고 그 후에 피아노 등 다른 악기가 들어갔지만, 발매된 OST에서는 처음부터 서양 악기가 먼저 연주된다.

해금 연주자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노래 중 하나다.

3. 기타



[1] 참새를 피해 다니는 파리 소리, 돼지가 새끼 15마리 낳는 소리, 강아지가 개백정에게 잡혀가는 소리, 발정난 암소황소 만났을 때 우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