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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1:24

비밀들 (Secrecies)



b-soap
DISCOGRAPHY
[ 발매 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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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비솝 3/16 Souvenir Sample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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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비솝 Souveni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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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비솝 Souvenir: Nud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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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비솝 배경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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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비솝 비밀들.jpg
파일:비솝 짝사랑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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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음반 ]
##참여곡이 하니일 경우에는 곡명을, 2개 이상인 경우 앨범명을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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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마스터플랜 풍류 Part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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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소울맨 앤 마이노스 Coffee calls for a Cigarett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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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버벌진트 무명.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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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오버클래스 Collage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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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버벌진트 누명.jpg
파일:레버넌스 Beholder & Xenor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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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오버클래스 Collage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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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teady B Take My Rid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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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오버클래스 Collage 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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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오버클래스 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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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margin: 3px 0 2px; padding: 1px 2px; border-radius: 4px; background: #; color: #fff"
<colbgcolor=#fff9e9><colcolor=#000> 비밀들 (Secrecies)
파일:비솝 비밀들.jpg
디지털 미니 2집
발매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11월 3일
아티스트 비솝
타이틀곡 Dive Into The City
(Feat. Flash Flood Darlings)
재생 시간 14:04
기획사 Cherrymoon
유통사 [[미러볼뮤직|
파일:미러볼뮤직.png
]]

1. 개요2. 앨범 소개3. 트랙리스트4. 가사
4.1. Dive into the City (Feat. Flash Flood Darlings)4.2. 창의 도시4.3. 나선계단4.4. 우주의 바닷가에서 널 기다리며

[clearfix]

1. 개요

EP Preview
2015년 11월 3일에 발매된 래퍼 비솝의 디지털 미니 2집으로, 정규 2집 《짝사랑들 (crushes)》의 선공개 앨범이다.

2. 앨범 소개

비솝(b-soap)의 디지털 미니 앨범 '비밀들(secrecies)' EP 발표

도심의 풍경 속에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비밀이 있다.
이별의 그늘에서 이별의 문턱까지, 야경 속에 아로새긴 시도와 좌절들.

래퍼 비솝 (b-soap)이 새 정규 앨범에 앞서 발표하는 디지털 EP 시리즈, 그 두 번째 EP '비밀들(secrecies)'에는, 첫 EP인 '배경들'의 온화한 무드와 대비를 이루는 차분한 톤의 노래 4곡이 수록되었다.

타이틀곡 'Dive into the City'는 오버클래스 크루의 동료인 일렉트로닉 뮤지션 로보토미(LOBOTOMY)의 곡으로, 그의 영기획 레이블 메이트인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Flash Flood Darlings)가 코러스로 참여했다. '배경들' EP의 전곡을 제공한 바 있는 프로듀서 크릭(Kricc)은 '창의 도시', '나선계단' 두 1 on 1 콜라보를 통해 '배경들'과 사뭇 다른 질감의 곡들을 선보인다. '우주의 바닷가에서 널 기다리며'는 비솝의 지난 정규앨범 'souvenir' 수록곡 '우주소녀'의 후속 콘셉트 곡으로, 신예 프로듀서 스타더스트(stardvst)가 비트를 제공했다.

2장의 선행 디지털 EP 발표를 통해 새 앨범의 윤곽을 드러낸 비솝은 2016년 1월, 정규 2집을 공개할 예정이다.

3. 트랙리스트

비밀들 (Secrecies)
2015.11.03. 발매
<rowcolor=#000> 트랙 제목 작사 작곡 편곡 음원
1 Dive Into The City
(Feat. Flash Flood Darlings)
b-soap &
Flash Flood Darlings
LOBOTOMY &
Flash Flood Darlings
LOBOTOMY 파일:사운드클라우드 아이콘.svg
2 창의 도시 b-soap Kricc Kricc 파일:사운드클라우드 아이콘.svg
3 나선계단 b-soap Kricc & b-soap Kricc 파일:사운드클라우드 아이콘.svg
4 우주의 바닷가에서 널 기다리며 b-soap stardvst stardvst 파일:사운드클라우드 아이콘.svg

4. 가사

4.1. Dive into the City (Feat. Flash Flood Darlings)

Dive into the City (Feat. Flash Flood Darlings)
[ 가사 ]
b-soap Flash Flood Darlings
Dive into the city
I'm trying to dive into the city
I want to dive into the city

그리고 삶은 계속되네
그리도 많은 시련들에게
잠식당하면서도 난 변함없이
이 도심 안에서 뭔가를 원하고 있지

궁금해 과연 그게 사람일까
돈일까 사랑일까 감춰둔 내 야망일까
확실히는 몰라 하지만
난 불가능해 그것 없이 살아가기란

어두운 옥상의 밤공기를
마시며 붉은 십자가로 가득 덮인
거리 위 셀 수 없이 많은 창문
불빛들을 지켜보고 있어 하염없이

도시는 사람으로 가득 차 있지만
핸드폰 속 연락처 한 묶음만이
나와 저 불빛 속 누군가와의 링크
그나마도 그 모두와 친밀한 건 아니지

언제부턴지 두려워진 사람들 사이로의
Dive, 달이 가려진 밤바다 같은
마음과 마음을 부유하기 겁나
구명 튜브를 잡듯 누굴 사귀었나

Deep in the night
(Dive into the City)

그리고 밤은 계속되네
삶 속 지나 간 계절들에게
인사하면서 비상 계단 중간층
들을 지나 다시 지상으로 귀환 중

문득 난 오늘 밤 저 네온 싸인 속
이 밤을 선택한 인파들 사이로
빠져들고 싶은 마음에 이끌리네
레귤레이터가 아닌 이어폰에 의지해서

Dive, 가로등 빛 수면 아래로
할증 택시의 물결로 불어난 대로 곁
어딘가 들뜬 사람들로 넘실거리는
이 거리의 리듬에 맞춰 걷지

거리는 사람으로 가득 차 있지만
이 밤을 나와 나눠 줄 사람을 찾기란
적당치 않아 중요한 건 키워드
막연한 가능성들이 날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썩 좋진 않아
방향을 틀어 가까운 골목을 찾아
듣고 있던 음악의 볼륨을 줄여
핸드폰을 꺼내 니 이름을 눌러

Deep in the night
(Dive into the City)

늘 비슷한 장면에 불이 붙고
늘 같은 장면에 무릎 꿇고
다른 좌표지만 같은 각도
삶의 꼭짓점을 긴 컴파스로

찍고 계속 그 주변을 맴도네
범위를 넘는 모든 것을 외면해
as long as the beat goes on
as long as my life goes on

Deep in the night
(Dive into the City)

4.2. 창의 도시

창의 도시
[ 가사 ]
밤의 시작의 끝자락에서
다시 또 그곳에 도착했어.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날들
사람을 만나게 도와주는 순간들
사람이 사람을 떠나가는 밤들
사람을 떠나가도록 만드는 말들

도심의 창이 하나 둘 씩 꺼져 갈 때
사람들의 무의식의 창이 열려
차례대로 점점 깊어져 가는 이 심야에
난 눈 뜬 채 내 무의식을 열기 시작해

억지로 졸음을 참은 상태로
들이킨 음악, 알코올, 카페인으로
벌어지는 좌뇌와 우뇌의 간극
그 사이로 침투해 들어오는 환상들

날 늘 이끄는 그녀의 정체는
호르몬 리비도 달콤한 스캔들을
믹스한 칵테일 그 안에서 진짜
니 모습을 느낄 수 있을 리 있나

나도 잘 알아 이건 니가 아냐
하지만 내 뇌신경이 널 꽉 잡아
낚아 채 더 깊은 심연으로 밀어 넣어
심장에 박아 넣고 밤은 계속 길어져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날들
사람을 만나게 도와주는 순간들
사람이 사람을 떠나가는 밤들
사람을 떠나가도록 만드는 말들

더는 지쳐서 난 여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기 싫어
너만이 이런 날 기꺼이 일으켜
세워 줄 수 있어 쓴 웃음 지으며

1초 만에 끊기를 거듭 반복하고
겨우 시작된 니 컬러링
약속과도 같은 길고 긴 발신음의 끝
연결이 되지 않아 겨우 낙심하기를

연기하려던 순간 액정에 니 번호
심호흡에 마른 침을 삼키면서
덤덤한 인사를 던진 내 목소리는
끝을 알리네 긴 예고편의 끝

즉 시사회, 너와 나 둘 만의
레드카펫 위 언 컷 감독판의
Long Kiss, Long Take, Long Night

안심했어 이 비극이 오로지 나 혼자의
것이 아니었단 것을 안 것 만으로도
만족, 보다 완전한 밤은 다음으로 더
미뤄져도 난 좋아 이 정도 진도

우리 삶의 또 다른 창문이 열리고
난 겨우 한 모금 숨을 들이쉬어
차갑고 탁한 밤 하늘을 느끼며
그렇고 그런 짧은 밤을 넘기면

둘을 재우는 새로운 날 둘을 어디로?
둘을 깨우는 새로운 밤 둘을 어디로?
과연 둘은 어디로?

밤의 시작의 끝자락에서,
다시 또 그곳에 도착했어.

4.3. 나선계단

나선계단
[ 가사 ]
이 나선 계단 위에서
무엇을 위해 걸어 온 건지를 애써
기억해 보려 해도 답을 찾지 못 해도
이렇게 또 한 계단 난 발걸음을 뗐어

한 계단, 계단, 한 걸음, 걸음,
날 저문, 저문, 창 너머를, 머를,
바라 본 예전의 누군가와 언젠가의 누군가 사이
점선을 이어가는 그런 이 하나 선 계단
이 나선계단 위의 나

이별의 그늘에서 다시 이별의 문턱까지
하나의 동심원을 하염없이 덧그리는 것 같이
중심축을 돌며 Y축 값만을 계속 더하기
이 내 삶의 모양이 마치 DNA 나선 같지

서로가 서로를 서로의 인력으로
붙잡아 곁에 머물도록 만들려거든 새겨들어
마치 사자자리의 유성우처럼
작은 혜성의 스침에도 우린 쉽게 흩어져

파편이 되어 밤하늘에서 불타버리듯
화려한 마지막 쇼로 도심 어딘 가를 적시는
그런 순간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면
너무 빨리 서로의 궤도를 뒤틀지는 말아줘

우린 각자의 스텝에 맞춰 저마다의 궤적을
지닌 별들, 나 자신만의 최선의
solar system 속에 그를 붙잡고 싶다 해도
그 역시 나처럼 별이란 사실을 기억해 줘

무엇보다 중요한 키워드는 밸런스
하지만 우린 뭔가를 잃고 나서야 배워
또 때론 같은 실패로 지난날을 가득 채워도
쉽게 배워지지 않는 그런 실패도 가끔 했어

그게 너와의 경우가 아니길 바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욱 더 나아가려
난 이 나선 계단 위를 조심스레 한 걸음 씩
걸어 오를래 늘 같은 층에 머물 순 없으니

너만이 나의 삶을
뻔한 이 내 세상을
거의 망친 내 계산을
정확히 맞춘 답을

오직 너만이 내 마음을 편안히 쓰다듬고
정확히 어루만져 줄 것 같았지.

하지만 넌 너만의 꿈을 꾸지.
그리고 난 우울한 거울 속 내게 묻지.
과연 우리가 하나의 그림으로 남을 수 있나?

누구도 대답해 주지 않는
이 밤 이 시간 이 마음
넌 결코 알 수 없을 나의
이 밤 이 시간 이 마음

서로가 서로를 서로에게
돌려 보내주기로 다짐한 이 밤의 마지막
이런 건 그저 잔인한 위선임을 잘 알지만
난 먼저 발을 떼지 못하고 계속 제자리야

너의 실루엣이 야경 속으로 사라진 다음
가득 들이킨 밤 공기의 익숙한 질감
이 deja vu, 진정 미안함을 느껴
이런 결말의 스포일러를 알고도 입을 다문 건

결코 깔끔한 이별일 리가 없을 거야
아무리 애써 정리해보려 해도 어디선가
불쑥 너의 흔적이 나타나 날 헝클어뜨리고
난 발을 헛딛다 미끄러질 거야

충분한 경험을 쌓아 예전관 다르다고
스스로 다짐했지만 새로운 오답을 쌓고
차오른 실언의 저수지의 댐을 허물어
서로를 휙 휩쓸어 망쳐버릴 그런 운명

이런 반복 강박, 친숙한 상실감만이
힘 빠진 발걸음 한 걸음마다 밀착하여
날 또 다른 평행세계로 안내하고
난 새로운 나선 계단의 첫 스텝을 밟는 걸

너만이 나의 삶을
뻔한 이 내 세상을
거의 망친 내 계산을
정확히 맞춘 답을

오직 너만이 내 마음을 편안히 쓰다듬고
정확히 어루만져 줄 것 같았지.

하지만 넌 너만의 꿈을 꾸지.
그리고 난 우울한 거울 속 내게 묻지.
과연 우리가 하나의 그림으로 남을 수 있나?

누구도 대답해 주지 않는
이 밤 이 시간 이 마음
넌 결코 알 수 없을 나의
이 밤 이 시간 이 마음

이별의 그늘에서 다시 이별의 문턱까지
하나의 동심원을 하염없이 덧그리는 것 같이
중심축을 돌며 Y축 값만을 계속 더하기
이 내 삶의 모양이 마치 DNA 나선 같지.

이 나선 계단 위에서
무엇을 위해 걸어 온 건지를 애써
기억해 보려 해도 답을 찾지 못 해도
이렇게 또 한 계단 난 발걸음을 뗐어.

한 계단, 계단, 한 걸음, 걸음,
날 저문, 저문, 창 너머를, 머를,
바라 본 예전의 누군가와 언젠가의 누군가 사이

점선을 이어가는 그런 이 하나 선 계단
이 나선계단 위의 나
나선계단, 이 나선계단 위의 나

4.4. 우주의 바닷가에서 널 기다리며

우주의 바닷가에서 널 기다리며
[ 가사 ]
I miss you girl.

난 늘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매일 밤마다 하늘 어딘가의 널 짚어
내 안의 먼 기억 사이를 허우적이며
궤도에 사로잡힌 위성처럼 떠 있어

질문, 내 쌓여가는 질문에 대답해 줘
끝없이 꼬리를 문 내 질문에게
소리를 내 줘 왜 한사코 목소리를 낮춰
흘리곤 해서 항상 날 힘들게 해

부질없는 푸념인 건 나 역시 잘 알아
우린 DNA에서부터 다르단 걸
하지만 영원히 회복 할 수 없는 뭔가를
잃게 될 것 같아 이대로 널 단념하면

난 너와 나 우리 사이 완전한 이해 따윈
무리일 거라 지레 체념하고 있었어
그런데도 넌 어느새 이렇게도 멍청해
빠진 나의 세상에 살며시 손길을 줘

너의 불과 물 땅과 공기 빛과 어둠에
내 마음은 환생에 다시 환생을 거듭해
이따금 니가 들려주는 삶의 선율에
무딘 영혼의 현이 울릴 때면 난 전율해

그러나 곧 머잖아 그가 널 찾아와
이 앙상블은 깨어져 버릴 거란 걸 잘 알아
맘이 가난한 지구란 별과 나란 사람에게
도무지 넌 아무것도 바라질 않잖아

난 늘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매일 밤마다 하늘 어딘가의 널 짚어
내 안의 먼 기억 사이를 허우적이며
궤도에 사로잡힌 위성처럼 떠 있어

요즘도 난 밤하늘을 올려 보곤 해
저 빛나는 별들 사이 어느 곳에
너와 그 사람은 서로에게 씌워졌던
오해의 굴레를 풀곤 빛의 시간 속에

서로를 품에 안겠지 난 홀로 남은 채
매일 매일 하루하루가 늘 똑같은데
시간이 만 이천 년 쯤은 더 흘러야
그때 쯤 넌 신혼여행에서 돌아오겠지

물론 난 화석 연료가 되어 버리겠지
어쩜 인류는 이미 태양계를 떠나 있겠지
그렇다 해도 난 그때까지 여기 이 자리에 선 채
니가 돌아오기 만을 기다리려 해

질문, 내 쌓여가는 질문에 대답해 줘
끝없이 꼬릴 문 내 질문에게
아님 적어도 이 살 찐 돼지의 사과나마
전해 줘 그 곳으로 떠난 진실들에게

욕망의 블랙홀과 화이트홀과 웜홀의
단골이 된 내 두개골에 칼을 대 줘
끈에 끈을 꽈 내 목 줄을 조이고는
빅뱅, 그렇게 날 이 잠에서 깨워 줘

난 늘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매일 밤마다 하늘 어딘가의 널 짚어
내 안의 너의 기억 사이를 허우적이며
궤도에 사로잡힌 위성처럼 떠 있어
우주소녀

불새의 피를 마시고
인어고기를 삼키고
난 이다지도 간절히
널 기다리고 있어
I'm waiting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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