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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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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colbgcolor=#ffff00><colcolor=#000> 마블 코믹스의 등장인물
블라인드폴드
Blindfold
파일:블라인드폴드.jpg
캐릭터 창조 정보
출판사 마블 코믹스
최초 등장 Astonishing X-Men Vol 3 #7
2004년 12월
([age(2004-12-22)]주년) [dday(2004-12-22)]일
창작자 조스 웨던, 존 캐서데이
캐릭터 설정 정보
본명 루스 올다인
Ruth Aldine
이명 블라인드폴드(Blindfold)
데스티니(Destiny)
숨바꼭질 소녀(Hide-And-Seek Girl)
피냐타 공주(Piñata Prin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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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00><colcolor=#000> 인간 관계
소속 리저너리스
[탈퇴]
엑스맨
자비에 학교
워싱턴 인더스트리스
영 엑스맨
파라딩스 스쿼드
뮤턴트 저항군(지구-11316)
가족 관계 아버지, 어머니
루카 올다인 (오빠)
생사 관련
현실 지구-616
출생 노스캐롤라이나
개인 정보
신분 비밀
종족 뮤턴트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크라코아
직업 모험가, 학생
[전직]
워싱턴 인더스트리 이사회 일원
학력 고등학교 (재학)
근거지
[이전 근거지]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센트럴 파크, 자비에 학교
림보 엑스헤븐/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진 그레이 고등 학습 학교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유토피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그레이말킨 인더스트리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데인저 케이브
뉴저지
뉴욕, 포레스트 엑스 (지구-11326)
신체 특징
성별 여성
신장 163cm
체중 54.43kg
없음
모발 검은색 }}}}}}}}}

1. 개요2. 특징
2.1. 루카와의 악연2.2. 데이빗과의 관계
3. 작중 행적4. 능력5. 기타
[clearfix]

1. 개요

영화 어벤져스의 감독인 조스 웨던이 만든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 엑스맨 진 그레이 고등학교에 속한 뮤턴트이며 시각장애인이다. 2005년 1월 Astonishing X-Men Vol 3 #7에서 처음 등장했다. 본명은 루스 올다인. 키는 162cm다.

2. 특징

2.1. 루카와의 악연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Ruth_Aldine_%28Earth-616%29%2C_Luca_Aldine_%28Earth-616%29%2C_Mrs._Aldine_%28Earth-616%29_from_X-Men_Legacy_Vol_2_5_0001.png
<colcolor=#000,#ddd> 루스를 죽이려다 어머니를 죽이고 만 루카출처
루스는 태어났을 때부터 안구가 없었던 데다 인간이 아닌 뮤턴트였다. 루스의 아버지는 자기 딸을 괴물처럼 여기면서 출생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가족을 버리고 가버린다. 남겨진 루스와 그녀의 친오빠 루카 올다인과 루스의 어머니 3명이서 살아야 했는데 루카는 이것 때문에 모든 게 동생 탓이라며 루스를 증오하게 된다.

어머니 혼자 필사적으로 돈을 버느라 집에는 거의 들어오지도 못하고 밖에서 일해야 했고 루카가 여동생 루스를 돌봐줘야 했는데 루카는 증오하는 여동생을 돌봐줘야 하는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자라면서 더욱 삐뚤어지더니 루스를 폭행하거나 엄마가 힘들게 벌어오는 돈을 훔쳐 쓰면서 루스에게 말하지 말라고 협박하는 등 패륜아로 자란다.[1]

루카가 이 지경으로 인간말종이 되었는데도 자비로운 법정에서는 징역을 살게 하는 게 아니라 재활 그룹에 들어가게 해 준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재활 그룹의 담당자가 어떤 사이비 교회의 광신도 목사였고 그 목사는 뮤턴트는 악마의 창조물이다라며 멸시하는 뮤턴트 혐오자였다.[2]

결국 이런 목사에 의해 재활 활동을 하다 보니 루카의 정신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으며, 내가 불행한 건 다 뮤턴트 탓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후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약한 뮤턴트들을 찾아서 폭행하거나 마약을 하게 되는 등 더욱 타락해버린다.

나중에는 루카의 상태가 훨씬 맛이 가서 인종차별에 극도로 심취해버리고 [3] 여동생 루스가 괴물이라면서 전기톱으로 죽이려 한다. 그러나 어머니가 루스를 감싸려다가 전기톱에 맞아서 대신 죽어버리고 주제에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었는지 당황하다가 루스에게 이걸 봐 네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하게 만들었는지 보라고라고 말하더니 모든 걸 동생 탓으로 돌리며 동생을 죽이려 한다.

다행히도 비명소리를 들은 이웃집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루카는 도망치다가 붙잡혀 재판을 통해 6년의 징역 후 사형이라는 판결을 받게 된다.

그리고 루스는 6년 동안 이모의 보호 하에서 자라면서 지금까지 보다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고 뮤턴트로서 예지능력과 염동력, 텔레파시등을 각성하게 된다. 이것도 은근히 중요한 떡밥인데, 뮤턴트로서 예지능력, 염동력, 텔레파시 이 3가지 능력이 동시에 각성했다는 것은 블라인드폴드가 아주 강력한 사이킥이며, 오메가 레벨급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특히, 본래 가지고 있었던 카오스 조작만 하더라도 범상치 않다.

아무튼 6년후, 루카가 그런 최악의 오빠일지라도 자신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인지라 루스는 오빠를 잃는 것에 왠지 모를 외로움을 느꼈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만은 지켜봐주기 위해 사형을 참관하게 되는데, 하필이면 사형 집행이 이루어지는 동안 루카 본인이 그토록 증오하던 뮤턴트로서 각성한 건지 원혼이 되어 버리고 영혼 상태로 빠져나와서 루스를 공격한다.

루스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루카의 공격을 받은 여파로 능력이 약해졌으며, 그중 하나는 루카의 능력이 된다. 이 사건으로 그녀는 말끝마다 죄송해요, 고마워요 같은 말을 반복하는 정신질환 같은 버릇이 생기게 된다.[4]

2.2. 데이빗과의 관계

파일:external/static7.comicvine.com/2804584-legion.png
출처
"여기에 보호받아야 할 겁 먹은 어린애는 딱 한 명밖에 없어요, 데이빗. 그리고 그 아이는 날 보고 있네요. 모든 게 괜찮아질 거예요. 알아들었나요? 당신은 절 믿으면..."
엑스맨 레거시 VOL.2 #4에 나오는 대사

기본적으로는 착하고 예의 바른 캐릭터지만, 엑스맨 내에서는 텔레파시 사용 시를 제외하면 말도 더듬고 예지 능력 때문에 고통받는 데다가 예지로 본 것을 예언하기 때문에 이상한 말만 하는 괴짜의 이미지가 강해서 인기 있는 타입은 아니다. 그 괴짜 같은 태도에 대해 때때로 바보 취급하듯이 짓궂은 농담을 건네면서도 친하게 지내는 룸메이트 픽시 정도를 제외하면 교우관계가 넓지는 않다.

그런데 데이빗과는 서로 허물없는 사이라서 말투는 다른 사람들 대하듯이 존대하면서도 하고 싶은 말은 다한다. 소심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의외로 터프하고 적극적인 면도 있어서 데이빗을 돕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설득하러 다니는 행동력을 보여준다.

심지어 데이빗과의 첫 만남에서 느닷없는 첫 키스를 시도한 것도 루스이며 데이빗과의 관계에서는 상당히 우위에 있다. 분명 데이빗보다 연하인데도 데이빗이 꾸미는 계획이 마음에 안 드는 경우 참견하고 잔소리를 하거나, 데이빗이 괴로운 순간에 그를 달래주는 등 마치 어머니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데이빗을 역키잡하는 루스의 위엄

루스의 그런 면이 데이빗의 입장에서는 계획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그가 지나치게 엇나가지 않도록 돕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데이빗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짜인데, 데이빗이 정신세계에서 탈출한 찰스 자비에 인격과 싸우려고 빨리 완벽해지고자 다른 인격들을 흡수할 때는 데이빗, 제발 귀 기울여 주세요. 완벽하지 않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게 어떻게 끝날지는 당신도 알잖아요. 라면서 설득하다가 데이빗이 고집을 꺾지 않자 눈물을 흘리면서 화를 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례로는 데이빗이 영국 정보기관 MI-13의 국장인 피터 위즈덤이라는 뮤턴트에게 살해당했다고 착각했을 때의 반응이다. 이 당시의 루스는 데이빗을 죽인 것으로 보였던 위즈덤에게 당신이 그를 죽였다면서 무서울 정도로 화를 내고 사이킥 에너지로 작살을 만들어서 위즈덤의 머리, 팔꿈치, 무릎, 어깨 등을 잔뜩 꿰뚫어 놓고 제압하기도 했다. 육체에 물리적인 손상을 입히는 용도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성깔 더러운 천하의 위즈덤 국장도 고통스러웠는지 진심으로 당황하면서 제발 진정하고 아주 중요한 얘기니까 내 얘기 좀 들어달라고 부탁했을 정도로 강력했다.

어쨌든 루스와 데이빗은 둘 다 완벽과는 거리가 먼 무너지고 병든 삶을 살았지만 기구하게도 그런 공통점이 있었기에 결여된 퍼즐 조각을 맞춰보듯이 서로에게 끌렸다. 그리고 둘이 함께 있는 순간만큼은 평범한 사람이 된 것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요약하자면 상처받고 어딘가 망가져있는 리전과 루스 커플은 서로에게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좋은 관계다. [5]

사실 루스가 데이빗과 직접 대면한 경험이 없던 당시에는 우주 자체가 말려든 에이지 오브 X라는 사건을 겪으면서 그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었다.

이 에이지 오브 X라는 사건은 데이빗의 다른 인격이 저지른 현실 조작으로 본래 우주는 작은 상자속에 봉인되고 새로운 현실이 만들어졌던 사건이다. 이 당시의 루스가 그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이었던 이유는 자신이 휘말린 사건이라는 단순한 이유가 아니다.

루스는 당시 그 세계가 사라지고 본래 우주가 돌아온 뒤에 그 세계에서 살고 있던 주민들에게 애도를 표했었다. 프로페서 X는 그들이 실제 현실의 사람이 아니라고 타일렀지만, 루스의 생각은 달랐다. 설령 현실 조작으로 만들어진 세상의 존재라도 그 세계에 살던 주민들은 살아서 존재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만약 우리의 현실이 신의 상상에서 태어났고 우리가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그럼에도 신과 달리 피조물인 우리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현실에서의 삶과 생명이 허구가 아니라 진짜라고 느껴질 것이다.

루스의 주장은 그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는 의미다. 심지어 그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태어난 존재인지, 왜 사라지는지도 모르고 한순간에 사라졌으니 더욱 죄질이 나쁘다고 여긴 것이다. 더군다나 리전은 이미 예전에 에이지 오브 아포칼립스라는 사건도 일으켰기 때문에 루스는 비슷한 사건을 두 번이나 저지른 책임을 반드시 리전에게 추궁해야 된다고 생각했다.[6]

그러나 레거시에서의 루스는 새로운 미래를 예지한 뒤로 당시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는 미래 예지 덕분에 자신과 데이빗이 얽힌 미래를 먼저 보았기 때문이다. 루스는 데이빗과 자신이 미래에 쌓아올린 관계를 조금이나마 들여다보면서 위험한 다중인격 뮤턴트 리전이라는 표면적인 관점을 벗어났고, 그 내면에 있는 진짜 데이빗 할러라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로써 루스가 적극적으로 행동하면서 데이빗도 거기에 이끌렸고,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진정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데이빗은 루스와의 첫 만남에서 그녀의 적극적인 행동에 놀라면서도 루스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졌고, 루스는 데이빗과 얽히면서 그의 진짜 인품과 고통스런 삶에 대해서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데이빗: 너... 너는 누구...
루스: 쉬이잇. 사실 말이죠, 난 당신의 천적이 될 운명인 것 같거든요. 만나서 반가워요.
데이빗: 이봐!
- 데이빗 할러와의 첫만남
루스: 데이빗... 당신은... 미안해요. 미안해요. 오늘 일을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요. 전 제가 보았던 것들을 기억해요. 고마워요. 그래요. 루... 루카가 제 능력의 반을 훔쳐가기 전에 제가 봤던 미래 중 몇 가지를 기억해요. 미래에 대한 것들을. 제발. 제발. 조심해주세요.어둠 속으로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마세요.
- 예언에 대한 경고
「산티의 그림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에 데이빗이 남긴 리플」
"네 말이 맞았어. 나의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해서는 안 되는 거였어. 나의 아젠다이고, 나의 싸움, 나의 책임이니까. 한 번 더 기회를 주겠어? 화요일 밤 8시에... 널 데리러 갈게. 따뜻한 옷을 입고 와."
픽시: 도대체 어떤 또라이가 리플을 달아서 데이트 신청을 하는 거야?
루스: 내 숙적.
- 데이빗의 데이트 신청

루스의 삶은 엑스맨에 합류한 뒤로도 순탄치 않았다. 우울한 과거와 미래예지 및 사이킥 능력 때문에 평소부터 음울한 분위기인데다 의미심장하고 불길한 말을 하거나 무심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버릇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구도 적고 괴짜 취급을 당해서 인기도 없었다. 발랄하고 사교성 있는 친구 픽시에게도 불길한 예언을 하는 바람에 절교당할 뻔했으나, 그 예언이 이루어지면서 매직과 얽힌 사건에 픽시와 함께 휘말리기도 했다. 심지어 유토피아로 이주했을 당시에는 프로테우스라는 뮤턴트에게 신체를 지배당한 적도 있었다. 또한 데이빗과 직접 만난 적은 없어도 리전의 다른 인격이 일으킨 사건을 겪고나서 프로페서 X에게 리전의 행적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말하기도 했다.

아무튼 괴짜 취급 당하는 건 변함없어도 루스는 나름대로 새로운 삶에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벤져스 vs 엑스맨 사건에서 프로페서X의 죽음 이후 갑자기 발동한 예지능력 탓에 루스는 쓰러지면서 새로운 변화를 예지했다. "늙은 왕은 죽었습니다. 새로운 왕이시여 장수하소서."라는 새로운 예언을 한 것이다. 그 예언을 내뱉음과 동시에 두 눈이 없는 소녀인 루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이 예지 때문에 데이빗에게 이끌린 루스는 울버린이 리전을 붙잡기 위해 출동했을 때 리전을 추적하는 팀에 합류한다. 그리고 스톰, 챔버등의 다른 팀원들이 데이빗에게 당하는 동안 루스는 리전의 정신세계로 들어가서 주위에 있던 인격들을 잠재운 뒤에 데이빗을 돕던 텐구 쌍둥이의 정신체를 몰아낸다.[7] 미래예지로 언젠가 데이빗과 자신이 숙적이 되리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연인이 되리라는 것도 알았기에 나는 당신의 숙적이 될 운명인 것 같은데 만나서 반갑다며 키스를 한다. 그러나 황금빛 인격이 루스에게 달려들어서 정신적인 데미지를 입은 루스는 의식불명 상태가 된다.

데이빗은 느닷없는 선언과 키스를 받고 당황하지만 처음으로 받은 이성의 키스 탓인지 루스에게 관심을 갖게된다. 그래서 나중에는 루스를 만나서 다시 눈뜨게 해주고자 우주적 탐색 능력으로 외계인 군단을 찾아낸다.[8] 그리고 수천광년 떨어진 곳의 외계군단을 워프능력으로 진 그레이 고등교육학교 앞에다 소환해서 셀프 외계인 침공을 일으킨 뒤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50야드 떨어진곳에서 유체이탈로 잠입한다.[9]

데이빗은 정신을 잃은 루스의 머릿속에 접근했다가 그녀의 충격적인 과거사를 알게 된다. 그는 루스의 불행에 슬퍼하면서도 그녀의 의식을 깨우기 위해 부르지만 도중에 갑자기 깨어나게 된다. 육신으로 느닷없이 귀환당한 데이빗 앞에는 일본에서 구해줬던 뮤턴트 소녀 카라스 텐구가 자신의 목에 식칼을 들이대고 있었다.

카라스는 자신의 오빠 소조보 텐구가 이상해졌다면서 오빠가 자신에게 지시했다는 걸 언급하고, 데이빗은 상황을 이해한 뒤에 오리가미스트라는 인격의 공간 조작 능력으로 루스에게 이동한다. 데이빗의 짐작대로 소조보 텐구가 루스를 죽이려 하고 있어서 저지한다. 알고보니 소조보는 이미 죽어있었고 루스의 오빠 루카 올다인의 원혼이 자기 육체로 활용하고 있었다.

루카는 여동생 루스로부터 빼앗은 카오스 조작 능력으로 이 모든 사태를 진행한 흑막이었다.[10]

이 능력으로 처음부터 데이빗이 일본에 가서 소조보와 카라스 쌍둥이를 구하도록 유도하고 모든 계획을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 데이빗은 진실을 깨닫고서 루카와 싸우지만 도중에 프로페서X의 형상을 하고 있는 황금빛 인격의 개입으로 싸움이 중단된 사이 X-MEN이 찾아온다.

루카는 소조보인 척 하면서 모든 소란을 데이빗 탓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루스가 뒤로 다가와서 기습한다. 루카가 자신을 죽이려고 사용하려던 칼로 소조보의 등을 찌른 것이다. 루카는 눈알에 깃든 상태에서 어딘가로 도망친다.[11]

이후 울버린이 리전에게 자신들과 함께 할 것을 권유하지만 지금까지 당해온게 있는데다가[12] 어린 아이들을 보호한다면서 위험한 훈련을 시키는건 군대나 다름없고 모순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사상을 갖고있었기 때문에 거절했다.[13]

이것은 데이빗이 누구도 원하지 않는 일들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스스로의 인생을 통해 누구보다 뼈져리게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하다. 잠시 초심을 잃기는 하지만 그러다가 뒷사정을 모르는 카라스에게 오빠를 죽인 살인자라며 원망을 듣고 나서 씁쓸한 독백과 함께 조용히 떠나려는데[14] 루스가 배웅나왔다. 그리고 너무 깊은 곳에 들어가지 말라는 충고를 한다.[15]

그 뒤로도 여러가지 사건을 겪고 데이빗의 배후 조종자스러운 방식을 도덕적인 관점에서 지적하거나 유체이탈[16]로 따라다니면서 대화하고, 달에 데이트를 하러갔다가 의견 차이로 잠시 헤어지거나,[17] 데이빗이 어머니를 잃고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자 위로해주거나[18] 서로 함께하면서 많은 일을 겪고 둘 사이는 더욱 가까워진다. 하지만 나중에는 사이클롭스와의 싸움으로 데이빗의 황금빛 인격 핀드(Fiend)가 현실로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둘의 관계에 위기가 들이닥친다. 데이빗이 핀드와의 싸움을 앞두고 모든 인격을 흡수하게 된 것이다. 그 모습을 본 루스는 예전에 미래 예지로 봤던 미래를[19] 막기 위해서 눈물을 흘리고 화를 내면서까지 그를 말린다. 하지만..

나로 인해서 생긴 일이니 내가 수습해야 한다는 데이빗의 고집을 꺾지 못한다. 결국 나중에는 엑스맨의 도움도 받아가며 핀드랑 싸우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데이빗이 위버를 제외한 다른 인격들을 모조리 흡수해버리면서 돌이킬 수 없는 미래가 현실이 된다.

데이빗이 핀드를 쓰러트리면서 핀드가 스스로를 담는 그릇으로 사용했던 루카 올다인의 눈알을 파괴하는데, 루카 올다인의 본체인 눈알이 완전히 파괴되면서 루카에게 빼앗겼었던 루스의 능력들도 그녀에게 돌아온다. 루스는 월드웜이라는 괴물로 변한 데이빗과 싸우기 전에 그의 정신세계에 접근한다. 데이빗은 폭주하는 와중에도 필사적으로 약간이나마 제어가 되었던 시간 조작 능력을 사용해서 세계의 시간을 멈추고 루스와 둘만의 시간을 함께 나눈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다가 시간정지가 풀린 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오지만 루스는 몇권 전부터 들려오던 목소리의 정체를 그때서야 깨닫게 된다. 바로 프로페서 X의 넋이었던 것이다. 데이빗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버지를 원망하며 죽으려던 순간 루스가 그 넋을 전해주는데, 프로페서 X의 마지막 메시지는 "네가 자랑스럽구나 아들아."

이 말을 전해들은 데이빗은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정신력이 최대치에 달하고최고로 HIGH한 데이빗[20] 또 하나의 데이빗이자 최후의 인격인 위버(The Weaver)를 받아들이고 하나가 되며, 위버의 자신이 속한 모든 미래의 평행우주조차 내려다보며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 힘으로 세계의 역사 (지구의 역사가 아닌 세계의 역사=만화 스토리)를 어떻게 바꿀지 고민하던 데이빗은 자신이 속한 타임라인 자체를 박살내서 자신의 존재를 삭제하기로 결정한다.

루스는 말리려고 시도하지만 그가 있는 미지의 공간에 직접 간섭해서 막는 건 불가능했다. 그렇게 데이빗이 희생적인 선택을 고른 뒤, 어느새 루스는 울버린의 진 그레이 스쿨 교실에 있었다. 루스는 친구인 픽시라는 뮤턴트에게 데이빗이 어디에 있는지 아냐고 묻지만 픽시는 데이빗이 누구냐는 반응을 보인다. 심지어 프로페서 X의 아들, 리전, 데이빗 할러라는 이름까지 말해도 픽시는 무슨 소린지 알아 듣지 못했다. 결국 데이빗이 사라졌음을 이해하고 좌절하려는 그 때, 어딘가에서 데이빗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루스는 자신의 정신 속에 데이빗이 있다는 걸 그때서야 자각하게 된다. 루스는 정신세계에서 데이빗과 대화하는데 그는 루스에게 "나는 언제나 네 안에서 함께할 거야"라고 말하고 루스는 데이빗이 사라진 게 아니라는 사실에 기뻐한다. 비록 데이빗이 세계관에서 사라졌고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오직 루스만은 그를 기억하며 그는 루스의 정신 속에 거주하기에 두 사람은 언제나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에이지 오브 엑스맨으로 현실에서 엑스맨이 사라지고, 현실에 남은 뮤턴트들이 인간들의 표적이 되는 동안에 루스는 감당할 수 없는 절망적인 미래들을 확인하고는 욕조에서 자살했다. 심지어 크라코아에 뮤턴트 부활 시스템이 갖춰진 뒤에도 루스가 계획에 방해가 될 거라고 믿었는지 찰스를 비롯한 크라코아의 지도자들은 루스의 부활을 거부한다. 이는 2021년 이벤트인 Way of X에서 리전[21]이 크라코아를 의심하고 나이트크롤러와 함께 행동하는 계기가 되었다.

Legion of X #1의 프리뷰에 의하면 Legion of X팀의 구성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부활하지만 육체를 갖는 걸 거부하며 순수한 영혼 상태로 데이빗의 정신세계에 구축된 알타르라는 뮤턴트 전용 차원 기지에서 데이빗과 재회했다.

4. 능력

능력치
내구성 ■■□□□□□
에너지 ■■■■■■□
전투 기술 ■■□□□□□
지능 ■■□□□□□
속도 ■■□□□□□
근력 ■■□□□□□
루스는 사이킥 능력에 바탕을 둔 뮤턴트다. 그녀의 텔레파시 능력은 사이코메트리 분야에서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이다. 한때 루카 올다인의 육신에서 탈출한 원혼에게 도둑맞았던 그녀의 능력은 이제 루카의 진정한 죽음으로 온전히 회복되었다. 그녀의 능력들은 다음과 같다.

5. 기타

미스틱의 연인이자 리전에게 살해당한 미래 예지 능력을 가진 뮤턴트, 데스티니(본명 아이린 애들러)가 루스의 증조할머니라고 한다.[22]

데이빗의 천성이 착하다지만 오랜시간 폭력에 노출되어있다보니 엇나간 부분이 있어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부족한게 많고, 자신의 뜻을 이해못하고 반대하는 일명 답답한 바보들을 설득하는 부분에서도 인내심이 부족하다. 게다가 그런 이들에게서 부정적인 부분 이외에도 그들만이 가진 장점을 찾아내는 면에서도 부족한데, 루스는 그런 데이빗을 진정시키고, 데이빗과는 서로 다른 관점과 양심을 지닌 자의 역할.

즉, 루스는 데이빗이 지나치게 선을 넘지 않게 막는 브레이크같은 존재다.


[1] 결국 이런 것들이 루스에게 심각한 트라우마가 되고 오빠가 자신을 괴롭히고 싫어하는 것도 전부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하게 된다.[2] 훗날 이 교회는 데이빗의 계략으로 신부와 교인 모두가 소드에 잡혀간다.[3] 뮤턴트들을 유전자 퀴어라며 불쾌해하고, 뮤턴트뿐 아니라 아시아인종이나 다른 인종을 혐오하게 됐다.[4] 정상적인 대화는 가능하지만 말끝마다 죄송해요나 고마워요 같은 말을 버릇처럼 덧붙인다. 그러나 엇나가려는 데이빗을 막기위해 성질을 내는 순간 만큼은 평상시처럼 정중한 말투이긴 하지만 그런 버릇에서 벗어난다.[5] 단순히 서로의 상처를 핥아준다기보다 화내고 잔소리하고, 갈등도 겪으면서 성장하는 관계다. 어쩌면 두 사람은 완전하지 않기에 더더욱 서로에게 이끌린 걸지도 모른다.[6] 물론 하나같이 본래 인격 데이빗의 자유의지는 개입되지 않은 사건들이고 끝에는 데이빗 스스로 엑스맨의 조치를 따랐다. 하지만 데이빗의 사정을 모르는 당시의 루스 입장에서는 그저 극악무도한 빌런으로만 보였을 것이다.[7] 이 부분은 그녀가 가진 잠재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암시한다.[8] 사실 그것만이 목적은 아니고 루스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9] 나름대로 X-MEN의 수준을 감안해서 그들 수준으로도 충분히 상대할만한 외계인들을 선별한 모양이다.[10] 일종의 예지계열 능력인데 상세한 건 루카 올다인 항목을 참조.[11] 상황을 모르는 X-MEN입장에서는 느닷없이 학생이 칼빵맞자 눈알만 어딘가로 날아가는 황당한 상황.[12] 프로페서X의 방침에 따라 구속 및 감금 후 약을 투여해서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뒤에 감시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방식은 다르지만 스칼렛 위치M-DAY이후 인간들이 뮤턴트들에게 행했던 가혹행위를 엑스맨은 데이빗에게 하고 있었던거나 마찬가지다. 물론 데이빗의 경우에는 힘이 없어서 당한 게 아니라 탈출할 힘이 있는데도 아버지 프로페서X를 믿고 아버지와 모두를 위한 옳은 행위라고 받아들인 거지만.[13] 자기 목숨을 희생하거나 자기손을 더럽힐지언정 아이들을 위험한 싸움터로 몰아넣는 짓은 하지 않겠다는 게 데이빗의 생각.[14] 그래도 유일하게 데이빗이 좋은 일을 하려고 했다는 걸 알고 있던 듯한 은 잠시나마 배웅은 해줬다.[15] 루스는 예지 능력으로 봤던 미래 중 데이빗과 자신에 대한 미래를 기억하고 있는데 그것과 관련이 있다.[16] 아스트랄 프로젝션이라는 건데 정신계 능력자 중에는 이런 게 가능한 이들도 있다. 기본적으로 루스는 울버린 진영 X-MEN소속이고 진 그레이 고등교육 학교의 학생이기 때문에 데이빗이 만나러 가려면 번거롭다. 그렇다고 어려울 건 없지만.[17] 달에 간것도 순수하게 데이트를 위한게 아니라 아쿠스(Aarkus)라는 악당의 뮤턴트 말살 계획을 저지하고 그를 처치하기 위한 계획과 자신의 싸움의 유일한 이해자로서 루스가 함께해 줄 것인지 의사를 듣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루스는 아쿠스를 죽이려는 데이빗을 말리면서 자신은 엑스맨과 함께할 거라는 의사를 밝히고, 데이빗은 달에 왔을 때처럼 공간을 조작해서 루스와 정신 잃은 아쿠스를 진 그레이 고등교육 학교로 보내준다. 이후 루스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흐느끼며, 데이빗은 홀로 달에 남아서 스스로를 괴물이라고 부르는 자학적인 말을 한다.[18] 이때 데이빗은 울버린의 훈련된 정신 가드를 경계하던 처음이랑은 달리 능숙해져서 울버린뿐 아니라 루스를 제외한 모든학생의 정신을 조작해서 아무 일도 없다고 여기면서 데이빗이랑 루스만 남겨두고 자리를 비켜주게 만든다.[19] 데이빗이 '월드웜'이라는 괴물이 되어 세계를 멸망시키려하고 자신이 그에 맞서며 데이빗이 이기고 인류가 멸망하거나 루스가 이기고 데이빗이 죽어야 하는 최악의 미래.[20] 데이빗이 그동안 아버지에게 인정받으려고 무슨 일을 했었고 리전으로서 어떤 취급을 받아왔는지 알고있다면 왜 이런 반응인지 이해될 것이다. 자세한 건 프로페서 X 항목과 리전 항목을 참조.[21] 마찬가지로 찰스가 부활을 거부했으나, 영혼상태로 그걸 보던 리전이 자력으로 부활(...)했다. 찰스는 당황해서 사과했지만 리전은 새 헬멧 웃기게 생겼다고 농담 한번 하는걸로 넘어갔다.[22] 본인 의사가 아니라 셰도우 킹이라는 악당이 조종해서 죽였다지만 자기 증조할머니를 살해한 인물과 연인이 되었으니 참 기구한 인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