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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09:25:55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1. 개요2. 생애3. CEO 재임 중 행적4. 반론5. 기타

1. 개요

파일:BrianKrzanich2013.jpg
Brian Krzanich

인텔의 6대 CEO.

세계 최고의 CPU 제조사였던 인텔을 몰락시킨 장본인이다. 영상 요약본

2. 생애

1960년 5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출생. 산호세 주립대학교를 화학 전공으로 졸업했고, 1982년부터 뉴멕시코 주에 위치한 인텔의 칩 공장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근속하며 성과를 내어 1996년에는 공장 관리자로 승진했고, 2007년에는 인텔의 공장과 공급망의 총 관리자 자리까지 올랐다. 이 때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에서 분쟁 광물을 퇴출하는 성과를 냈다.[1] 2012년에는 인텔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했고, 이후 2013년 5월에 인텔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CEO 자리에 오른 뒤,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으로 군림하던 인텔을 6년 만에 몰락시킨 최악의 리더십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2013년 5월부터 2018년 6월까지 6년간 재임하며 원가 절감을 통한 단기 성과에 집착하면서 2016년에는 인텔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12,000명을 해고했다.

문제는 해고된 인력 대부분이 연구·개발(R&D) 인력이었고, 이 탓에 인텔의 연구개발 역량은 계속 떨어지는데 해고된 인력들은 경쟁사로 이직하면서 불과 몇 년만에 인텔이 그동안 벌려놓았던 기술력 격차를 전부 날려먹고 말았다.

크르자니치가 푸짐하게 싸지른 똥 덕분에 인텔이 몰락하면서 경쟁사인 AMD는 엄청난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 탓에 AMD 성공 신화의 가장 큰 주역이자 AMD가 보낸 스파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3. CEO 재임 중 행적

2013년 5월 16일 주주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크르자니치는 원가 절감에만 치중하면서 엔지니어들에게 제대로 투자를 하지도 않았고, 내부 조직에 서로 모순되는 명령을 내리면서 3주만에 가시적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무작정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등 IT기업 경영을 단순제조업 공장 돌리듯 어거지로 끌고 갔다고 한다. 이 탓에 최소한 2019년까지 인텔의 R&D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게 됐을 정도로 조직이 망가져 버렸다고 한다.

때문에 2016년 들어 인텔 엔지니어들은 자포자기하여 R&D 부서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CEO가 교체되기만을 학수고대 중이라고 한다. 이미 내부 조직에서부터 인텔은 ARM에 대항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말하고 있다.#

2017년 11월, 그는 인텔이 지난 10년간 판매한 거의 모든 CPU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인 ‘멜트다운·스펙터’ 이슈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해당 사실이 공론화되기 전에 스톡옵션을 행사하여 2,400만 달러(한화 약 300억 원) 상당의 인텔 주식을 매각했다. 이후 2018년 1월, 그 유명한 CPU 게이트가 터지면서 인텔은 보안에 대한 신뢰를 크게 잃었고, 크르자니치가 사전에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사실도 공개되면서 크게 논란이 되었다.

2017년 12월 12일,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치는 포브스지로부터 최고의 CEO로 선정되었다. 여성과 소수집단의 대의권(representation)을 위해 3억 달러를 약속했고, 불만족스러워하는 직원들을 도와주는 WarmLine 서비스를 시작해 직원 유지율을 90%로 높였다고 한다. 물론 저렇게 겉으로 번지르르한 모습 뒤에는 진짜 중요한 부분을 말아먹고 있었다. 기술력이 무기인 기업에서 R&D부서를 작살내 미래 10년을 말아먹은 와중에 소수집단을 위한 '약속'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2018년 6월 21일, 미투 운동으로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CEO가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음이 폭로되었고, 이를 명분으로 해임되었다. 이후 CFO였던 로버트 스완(Robert H. Swan)이 임시 CEO 대행 업무를 담당했다.

4. 반론

한가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크르자니치의 인텔 몰락 책임론은 CPU 사업부에만 국한된 내용이며, 국내에서만 주로 발생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인텔의 몰락 원인을 인텔의 경직된 조직문화로 인한 혁신의 부재와 모바일 칩 시장에서의 실패를 1순위로 꼽지 요즘 커뮤니티의 분위기처럼 인텔하면 항상 따라오는 수준으로 브라이언 크르자니치란 인물을 콕 집어 말하지는 않는다. 인텔 내부의 오만함과 관료주의는 윈텔 전성기 시절부터 꾸준히 내부자에게 지적되던 사항이었고, 큰 관점에서 보면 브라이언 크르자니치도 그러한 연장선상에 있던 인물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 전후임직 CEO들도 크르자니치 만큼의 중대한 실수를 하는 커다란 문제로 인텔의 몰락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고려하면 모든 책임을 브라이언 크르자니치에게 떠넘기는 것은 다소 과장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크르자니치에게 모든 또는 대부분의 책임을 몰아가게 된 경향이 생긴 것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밈'화와 우리나라에서만 광범위하게 퍼진 확인되지 않은 사실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우선 인텔 몰락에 대해 국내외와 전문가들과 인텔 전현직자가 거의 대부분 합의하는 사항은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재무통 MBA 출신 경영자가 R&D를 소홀히하고 기업 내부 문화를 망쳤으며 그 덕분에 혁신을 등한시하다가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브라이언 크르자니치는 사람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엔지니어 출신이다. 오히려 MBA 출신 CEO는 그의 전임자였던 폴 오텔리니와 후임자인 로버트 스완으로, 이처럼 브라이언 크르자니치는 함께 묶여 까이는 부분만 봐도 알려진 사실에 상당한 오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크르자니치는 정말로 R&D를 축소했는가? 크르자니치 CEO의 재임 시절 인텔이 2016년 당시 전체 직원의 11%의 인력해고를 단행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 부문에 걸친 해고가 이루어졌으며 상기에 기술된만큼 특별히 R&D를 축소한다거나 연구개발과 관련된 인력을 집중 해고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그는 기술자 출신이었던 만큼 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몰랐을 리가 없는데, 실제로 크르자니치 재임 기간 동안 인텔의 전체 R&D 비용 자체는 꾸준히 늘었다. 사람들이 비판하는 것은 CPU가 아닌 분야의 R&D에 집중한 점인데, 2010년대 이래로 PC 시장은 시종일관 우하향이었으며, 이에 대한 대응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통적인 x86 사업에서의 비용 감소를 추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 커뮤니티 유저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전체 R&D 비용 축소연구 개발 인력 해고에 대한 비판의 경우는 실상 대부분의 미국 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의 구조조정에 불과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국내외 언론 등의 출처에 따르면 인력 감축 당시 前 직원이 크르자니치 CEO를 비판한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기사가 언급된다. 당시 인력 감축으로 인해 직원들이 크르자니치를 비판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는 인텔의 조직 문화가 크르자니치 아래에서 와해되고 있으며, 베테랑 인력 해고가 인텔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특별히 R&D 인력 해고나 CPU 투자 부족에 관한 내용은 없다. 오히려, 크르자니치 재임 시절 인텔은 1/3 이상의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베테랑 직원의 해고는 문제될 수 있지만,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인텔의 총 직원 중 60%가 40대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특별히 이상한 일까진 아니다.

크르자니치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인식, 인텔의 R&D가 망가지고 원가 절감을 우선했다는 소문은 게이밍 시장에서 인텔의 분위기가 좋지 않던 와중에 첨단 공정 노드 지연과 맞물려 생긴 것이다. 이러한 소문의 출처는 AMD 스톡 서브 레딧 게시물프랑스의 Canard PC발 인터뷰로 퍼진 것으로 추측된다. 정작 해외에서는 애초에 크르자니치 재임 시절 핵심 인력 이탈 및 R&D 축소의 영향에 대한 언급이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레딧 게시물 내에서조차 독점 기사 내용의 신뢰성에 의문을 품는 사람이 있으며 경쟁사 주식 레딧의 탈퇴된 게시자의 진술이므로 그 목적과 진위성을 충분히 의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프랑스발 기사가 인텔 내부 사정을 알고 있는 수십 명의 직원을 조사했다는 것도 100%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 특히 해당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인텔 프랑스 내부의 엔지니어 및 마케터의 80%가 해고된 것에 대한 불만을 인텔 전체의 R&D 약화처럼 과장해서 표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흔히 크르자니치 시기의 가장 큰 실수로 꼽히는 것은 EUV 노광장비의 도입이 늦어 14nm에서 오래 머물렀고, 첨단 노드로의 전환이 늦고 10nm에서 공정의 심각한 지연을 겪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크르자니치를 두둔할 수 없는 커다란 실수로 당시 크르자니치는 10nm 및 7nm 노드를 EUV 장비 없이도 할 수 있다고 오판하여 인텔 혁신의 시기를 놓치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이것을 종종 인텔이 너무 게을렀거나 태만했기 때문이라고 묘사하지만, 실제로는 반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인텔이 10nm 공정에서 지연을 겪은 것은 자체적으로 자신들의 기술을 과신하여 너무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드맵에 따르면, 인텔은 10nm 공정에서 트랜지스터 밀도를 14nm 대비 2.7배로 높이려고 했고[2]#, 그러기 위해 다른 파운드리에서는 쓰지 않는 고도화된 첨단 기술들을 채택했다. 대표적인 예로 코발트 인터커넥트, COAG, SAQP 같은 기술을 도입했지만, 문제는 이런 복잡한 기술들이 겹치면서 공정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가 설계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한개만 적용해도 힘든 기술을 멀티패터닝을 위해 사용했기 때문에 수율 및 공정 설계에 문제가 발생했다. 인텔이 야망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야망이 컸던 것이다. 실제로 인텔의 10nm 공정 기술은 대만 TSMC와 삼성의 7nm 공정과 성능면에서 동등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명칭 때문에 기술력이 뒤쳐진다는 식으로 인식되었다. 10nm 공정에서의 지연의 지연은 EUV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는 7nm 공정 노드의 지연으로 이어졌고 이것은 경쟁사에게 첨단 공정 싸움에서 밀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나중에 인텔 경영진은 이러한 목표 설정이 실수라고 인정했고, 인텔 베테랑 마크 필립스는 오만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은 분명히 크르자니치 CEO의 프로젝트 관리 실패와 리더십의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다만 크르자니치의 재임시절 EUV는 명백히 초기기술이었고, 펠리클의 보급 문제 등으로 상용화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으며# TSMC와 같은 경쟁사들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인텔의 기술적 도전과제의 실패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크르자니치가 EUV를 거르고 자사의 193nm DUV에 집중한 것이 일부 국내 언론이나 유튜버들처럼 마냥 CEO의 재무중심 경영과 원가절감 추구만으로 뭉뚱그려 축소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팹 사업은 정말로 정말 돈이 많이 들고 전환에도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대로 재무통이 아닌 기술자 출신 경영진도 얼마든지 잘못된 방향성으로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크르자니치가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AI 분야에 투자한 것은 사임 후 6년이 지난 2024년 기준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판단에 가까웠다. 또한 인텔 외부의 임원들을 잔뜩 고용하여 내부 조직문화를 바꾸려 한 것을 보면 그가 혁신을 거부하려 했다는 것이 마냥 사실이 아님을 반증한다. 물론 그 신규 투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지 못했고, 최종적으로 AI 혁명의 주도권을 잡지도 못했으므로 결과적으로 분명 실패했지만, 이는 CEO의 실수보다는 산업 기술 패러다임이 CPU에서 GPU로 변화했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맞다. 현재 인텔은 AI 드론 기술의 강자로 자리 잡았으며, 크르자니치 재임 시절 다각화한 포트폴리오가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3]

BK는 재임 시절의 몇몇 중대한 오판, CPU 게이트 시국에서의 사전 주식 매각 등의 추태 등으로 인텔에 중대한 해를 입히고 경쟁자의 부상을 허용한 장본인은 맞으므로 책임론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다. 특히 말년에 불륜으로 인한 불명예 퇴직 때문에 이미지 자체를 망쳤으므로 유독 최악의 CEO로 평가받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전임자는 무려 애플과의 협력을 거부하여 모바일 칩 시대를 놓쳤을 뿐만 아니라 Larrabee GPU 프로젝트를 해체하여 AI 시대를 놓쳤고, 후임자인 밥 스완은 크르자니치 시절의 모든 문제를 떠안고 모든 문제를 인정했음에도 여전히 재무중심 경영을 고집하여 혁신에 늦장이었으며, 현 CEO인 펫 겔싱어는 아예 재무성과가 최악으로 떨어졌고 팹 분사 추진 등으로 경쟁력에 우려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보면 인텔의 몰락은 인텔 조직 문화의 총 본산인 것이며, 모든 CEO가 미래 경쟁력을 창출하는데 실패하고 혁신을 가져오지 못했다면 이것은 CEO 뿐만 아니라 CEO를 선임하는 경영진과 이사회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단순히 국내 인식처럼 BK의 잘못으로만 모든 것을 몰아가기에는 문제라는 것이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국내 언론들까지 무작정 전부 다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하는 것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결론은 인텔은 BK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를 포함해서 전임 CEO들과 그들을 선임한 인텔 이사회 그리고 인텔 조직 문화 전체에 책임이 있는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이다.

5. 기타

2024년 인텔 13/14세대 CPU들에게서 오류가 대량으로 보고되었는데 그 원인이 공정 혹은 아키텍처라는 가설도 나왔다. 사실이라면 인텔은 이 인간이 싸놓은 똥을 6년이 지나도록 다 치우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실제로도 가능성이 높은 것이 기술로 먹고 살아야 되는 첨단 기업에서 연구·개발 인력을 죄다 쫓아내버리고 진행 중이던 장기 프로젝트까지 싸그리 엎어버렸으니...

인텔을 단 6년만에 이렇게까지 망가뜨린 탓에 오너 경영(재벌경영)을 배격해야 된다는 사람들에게도 전문경영인 제도의 단점을 보여주는 반례로 제시되기도 한다. 전문 경영인 제도를 주창하는 쪽은 해외의 유명 대기업들은 대부분 전문 경영인이고[4], 망하는 회사들도 전문경영인 체제인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반례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크르자니치와 같은 경우는 확실히 전문 경영인 제도의 단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예시이다. 단기적 목표에 매몰되어 회사의 장기적 전망을 말아먹고 겉으로 드러나는 업적과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의 리소스를 갉아먹었으며 회사의 위기를 해결하기 보다 오히려 자신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했다. 즉 단순히 재임 중 회사에 위기가 왔기 때문이 아니라[5] 회사의 몰락에 명확한 책임이 있을 뿐 아니라 그 원인의 상당 부분이 크르자니치 개인의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입장에서 기원된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의 GOS사태 당시 원가 절감 전략으로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노태문 사장의 주주총회 98% 찬성률을 보고 일각에서는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CEO 시절의 인텔을 보는 것 같다며 인텔의 교훈을 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렇다고 노태문 한 사람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닌데, 실질적인 문제의 근원은 다름아닌 김기남의 실책으로 HBM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이고 파운드리 투자를 늘린 것인데, 파운드리와 HBM 둘 다 놓치는 상황이 되고 있다. 결국 그는 4년만에 한직으로 좌천되었다. 애초에 삼성전자의 가장 큰 핵심 사업은 스마트폰 및 가전이 아닌 반도체인데 여기서의 판단미스와 실책이 중대한 영향을 끼친 것 때문으로, 실상 노태문의 악명은 DS사업부의 실책과 그 손해를 메꾸기 위한 결과에 더 가깝다. 게다가 진짜 원인은 김기남뿐만 아니라 삼성그룹의 사실상의 실세로 활동 중인 정현호에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1] 이 공로를 주목받아 2016년에는 해당 소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인 Merci Congo에도 출연했다.[2] 이는 무어의 법칙의 통상적인 2배 스케일링을 벗어난 것이다[3] 물론 이런 성과조차 인텔의 본업에서 보고 있는 손해를 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4] 한국과 비슷한 재벌 기업들이 존재하는 곳이 스웨덴, 일본 정도.[5] 리먼 브라더스, 월드컴 등 나라를 휘청하게 만든 회사들도 CEO 체제였고 블리자드, 보잉, 제너럴 모터스처럼 과거의 위상을 못찾는 기업들도 전부 주주의 지지를 받아 기업을 운영하는 CEO가 있는데 이를 두고 CEO 체제의 폐혜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지 않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