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Vault Boy폴아웃 시리즈의 마스코트이며, 작중에서는 볼트텍의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2. 기원
설정상 휴브리스 코믹스에서 볼트텍에게 의뢰를 받아 제작한 캐릭터. 정확히는 당시 잘나가던 서부극 배우 쿠퍼 하워드한테 점프수트를 입히고 광고 촬영을 하던 중 쿠퍼가 엄지척은 어떠냐고 물어봤고 볼트-텍 대표가 이에 수긍하면서 볼트보이의 상징적인 엄지척 포즈의 기원이 되었다.[1][2]현실에서는 모노폴리의 마스코트인 'Rich Uncle Pennybags'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며, 화풍도 1950·6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던 패턴이다.
3. 특징
폴아웃과 폴아웃 2 시절만 하더라도 이 마스코트의 이름은 게임 상에서 나타나지 않고 개발자들도 그냥 볼트 맨 내지는 볼트 보이라고 부르는 둥 명확한 호칭이 없었다.그러다 폴아웃 택틱스에 와서 이름이 핍보이라 개명(?)당하게 되었다가[3] 폴아웃 3에서 다시 볼트 보이로 불리게 된 이후 그냥 볼트 보이로 굳어졌다. 여담이지만 개명을 당한 폴아웃 택틱스에서는 고용 가능한 안드로이드 대원으로 출현했다.[4]
유쾌한 데포르메로 표현되는 캐릭터로, 폴아웃 시리즈의 모든 (남자) 사람 그림을 대표하여 등장한다. 폴아웃 3부터는 그 특성이 더 강화되어서 팩션 아이콘이 전부 해당 팩션 복장을 걸친 볼트 보이로 마온다. 예를 들어 카이사르의 군단을 표시할 때는 카이사르의 군단 복장을 걸친 볼트 보이가 나오고,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을 표시할 때는 NCR 레인저 복장을 걸친 볼트 보이가 나오고,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표시할 때는 BoS 복장이나 파워 아머를 걸친[5] 볼트 보이가 나오고, 커먼웰스 미닛맨을 표시할 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레이저 머스킷을 들쳐맨 볼트 보이가 나온다. 무기 아이콘 또한 칼이면 볼트 보이가 칼을 휘두르는 모습으로, 총이면 볼트 보이가 총을 들고 사격하는 모습으로 묘사가 될 정도로 없는 곳이 없다. 성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거나 이름에 '보이'가 들어가는 퍽[6]들을 여성 주인공이 사용할 땐 여성화된 모습인 볼트 걸로 등장하고,[7] 어택 독이나 파워아머 퍽 같은 경우에도 볼트보이의 바리에이션이 등장하곤 하지만, 어쨌든 이런 경우에도 디자인은 대체적으로 기본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여하튼 폴아웃을 하면서 안 보는 것이 절대로 불가능한 인물. 몇몇 MOD 개발자들은 이런 볼트 보이의 정신을 존중하여, 자신이 만든 MOD 아이템의 아이콘에도 볼트 보이를 그대로 가져다 쓴다.
클래식 시리즈에서는 좋은 일이든 험한 일이든 무슨 일을 당해도 특유의 유쾌한 미소를 잃지 않는다. 검은 고양이를 만났거나[8], 방사능에 노출되었거나, 사람 뒤통수를 칼로 찌르거나 등등 별의별 상황에서도 상쾌한 미소를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온몸에 칼이 꽂히고 거열형을 당하는 상태에서까지 웃고 있다![9][10] FPS 시리즈에선 악행을 저질러서 카르마가 떨어지면 째려본다거나, 치명타가 터지거나 적의 신체부위가 불구가 되면 상쾌한 표정을 지어보인다거나, 이상한 황무지 인카운터 발동 시 마약이라도 한 것처럼 헤롱거리는 등등 많은 표정을 구사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괴한 센스와 중독성있는 미소 때문인지 패러디가 자주 나온다. 한국에서도 폴아웃 4의 출시로 볼트 보이 그림이 디시인사이드에서 디시콘으로 쓰이기 시작했는데, 종류가 하도 많다 보니 온갖 상황에서 들어맞는 볼트보이콘을 항상 쓸 수 있어서 갓트보이콘이라 불리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링크
참고로 폴아웃 1, 2 와 폴아웃 3, 그리고 폴아웃: 뉴 베가스, 폴아웃 4의 볼트 보이들은 그림체가 각기 조금씩 다르다. 클래식에 비해 FPS의 볼트 보이는 선이 더 가늘고, 눈코입이 작아졌다. 또한 1950년대 미국 카툰 스타일을 따른 캐릭터답게 전 시리즈 모두 손가락이 4개다.
생긴 건 단순하지만 따라 그리기는 꽤 어렵다. 특히 저 특유의 이상야릇한 표정과 곱슬거리는 머리모양은 그리는 사람에 따라서 그 모양과 느낌이 상당히 달라진다.
같은 디젤펑크[11] 게임인 바이오쇼크, 바이오쇼크 2의 플라스미드 광고에서도 비슷한 화풍의 그림이 나온다. 볼트 보이와는 달리 이쪽은 대머리 아저씨.
폴아웃 4 출시에 앞서 공개되는 S.P.E.C.I.A.L. 비디오에서는 본격적인 폴아웃 세계관의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등극하였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피가 낭자하게 굴려진다.
성화에 힘입어 폴아웃 76에서 새 시스템을 소개해주는 애니메이션이 등장해 또다시 주인공으로 등장, 올컬러로 등장했지만 역시나 피가 낭자하게 굴려진다. 둘 다 볼트텍 제공 비디오라는게 공통점.
폴아웃 드라마에선 볼트 보이의 특유의 따봉은 전쟁 전 인기 영화배우였던 쿠퍼 하워드가 볼트텍 홍보모델 촬영 중 따봉 포즈를 한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묘사된다. 극중에 등장하는 광고판에서 볼트 보이의 그림 뒷편에 쿠퍼 하워드의 사진이 있는 것을 보면 정황상 쿠퍼 하워드가 볼트텍의 진실을 알고 거액의 계약 파기금을 물어서까지 자신의 얼굴을 내릴 것을 요구한 후 볼트 보이로 덧칠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생상품으로 '폴아웃' 일기장이 출시되었는데 하드커버에 새겨진 모습이다.[12]
2023년에 출시된 아토믹 하트에서는 볼트 보이와 맞먹는 수준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피오네르 소년'이 등장한다. 마침 당작은 폴아웃과 동일한 아톰펑크 장르인데다, 슬라이드쇼에 가까웠던 바이오쇼크의 플라스미드 광고 영상과 달리 풀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작중 능력 소개 애니메이션 이외에 각종 사망 원인을 나타내는 짤막한 애니메이션에서도 출연한다.
4. 루머
위의 이미지는 폴아웃 팬들이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보는 볼트 보이 이미지 중 하나로서 폴아웃 3 출시 당시 등장한 그림이고 베데스다에서 운영하는 폴아웃 공식 트위터도 해당 이미지를 사용한다.
그런데 2014년 레딧의 한 유저가 새로운 해석을 들고 나왔다. 이 이미지의 원래 의미는 다음과 같다는 것.
If you see a mushroom cloud from an atomic bomb, you're supposed to stick your arm out and hold your thumb over the cloud. If the cloud is bigger than your thumb, you're in the radiation zone and should evacuate
핵폭탄의 버섯구름을 목격한다면 팔을 쭉 펴고 엄지손가락을 대보라. 버섯구름이 엄지손가락보다 크다면 당신은 방사능 사정권에 있는 것이니 재빨리 도망쳐야 한다
이 루머에 따르면 저 볼트보이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사랑스러운 윙크를 하는 게 아니라 엄지손가락을 버섯구름에 대고 눈으로 가늠하며 자신의 살길을 도모하는 처절한 처지에 놓여있는 것이다. 심지어 몸과 얼굴에 환한 빛이 비치는 모습이 폭발로 인한 섬광을 연상시키기까지 한다.핵폭탄의 버섯구름을 목격한다면 팔을 쭉 펴고 엄지손가락을 대보라. 버섯구름이 엄지손가락보다 크다면 당신은 방사능 사정권에 있는 것이니 재빨리 도망쳐야 한다
이후 다른 유저가 /r/gaming에 올린 글을 계기로 크게 유명해져서 이후에는 거의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고 해당 루머를 기사화한 웹진도 몇개 된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루머일 가능성이 큰데,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위 내용이 담겨진 생존교범이 실제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핵폭탄이 터진 게 눈에 보인다면 크기 따위를 잴 필요 없이 얼른 대피해야 할 것 아닌가... 더군다나 방사성 낙진은 바람을 타고 떨어지기 때문에 핵폭발 지점과의 거리가 단순히 얼마인가로는 안전지대를 알 수 없다. 상공의 바람에 따라 낙진이 떨어지는 형태와 범위가 결정된다.
- 엄지손가락과 윙크 조합은 본래 폴아웃 택틱스 발매 당시 최초로 등장한 그림인데 해당 그림에서는 볼트 보이의 손가락이 눈보다 한참 아래 가있고 허리도 숙이는 등 전형적인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서, 버섯구름을 측정하는 그림은 아니다.
- 이는 더 이전에 폴아웃 1의 메뉴얼(볼트 거주자의 생존교범)에서 등장한 그림이다. 폴아웃 택틱스의 상징도 이 그림을 편집한 것.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버섯구름이 보이면 책상 밑에 숨어서 숙이고 있으라는 내용이다.
- 그 외에도 다양한 볼트 보이의 그림은 윙크를 하고 있다. 볼트 보이에게 윙크는 그냥 평범한 표현인 것.
- 루머의 대상이 된 그림을 최초로 사용한 베데스다측은 해당 그림을 상당히 많이 홍보하고 폴아웃 관련 굿즈를 파는 베데스다 스토어에서도 관련 굿즈가 가장 많다. 그런데 그중에는 윙크를 하지 않는 버전도 있다. 해당 그림에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으면 자사의 제품이니만큼 굿즈 역시 그걸 살렸을 것이다.
폴아웃 1, 2의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파고가 해당 루머를 부정했다는 트윗을 근거로 제시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는데, 볼트 보이의 최초 이미지를 만든 것은 레너드 보야스키(Leonard Boyarsky) 등 실무진 3명이고 여기에 프로듀서가 개입했다는 근거는 없기 때문. 또 루머의 대상이 되는 쭉 편 허리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윙크하는 이미지는 상기했다시피 폴아웃 3를 개발한 베데스다가 만들었으니 소속이 전혀 다른 브라이언 파고의 의견이 근거가 될 리 없다.
유사한 개념으로는 2차 대전 공중전시 파일럿이 한 눈을 감고 엄지손가락을 펴서 해를 가리는 경우가 있었다. 해가 정면에 있으면 눈이 부시기 때문에 안 가릴 수가 없는데, 시야를 조금만 가리면서 주변을 살피기 위한 방법으로 썼다고.
해당 이야기는 폴아웃 드라마에서도 등장했다. 다만 "버섯구름이 엄지손가락보다 크다면 도망쳐라"라고 서술된 원문과는 달리, 드라마에서는 "버섯구름이 엄지손가락보다 작다면 고지대로 도망쳐라. 버섯구름이 엄지손가락보다 크다면 이미 가망이 없다"라고 조금 변형되었다.
5. 기타
위의 고갤 예시처럼 클립아트 같은 특유의 적절함 때문에 아무데나 가져다 쓰는 듯하다. 저 광고는 신도시 부동산 광고인데, 쟤가 거주 지역을 홍보하니까 믿음이 안간다는 반응.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선 Mii 파이터의 코스튬으로 등장했다. 소개 영상 마지막에 덕 헌트가 나왔는데 이는 폴아웃 시리즈 전통의 견공 동료 도그밋을 패러디한 걸로 보인다. 미엔미엔의 파이터 번호가 76이라 폴아웃 76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첫 공개 시 음악은 폴아웃4 인트로 음악이 나왔으며 그에 맞춰 등에 써있는 볼트 넘버링은 111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심화되던 3월 중순경에, 우크라이나 정부 사이트에서 배포하는 시민 저항법 문서에 볼트 보이 그림을 삽입한 것이 발견되었다. # 문서 14번째 페이지에는 팀 포트리스 2의 엔지니어 모습으로 변형된 볼트 보이도 있다.
[1] 볼트수트가 파란색과 노란색인 이유도 쿠퍼 하워드가 영화에서 입고 나오는 의상에서 따온것이다.[2] 쿠퍼가 광고 모델로 발탁된 이유도 아내 바브 하워드가 볼트-텍과 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3] 사실 핍보이는 볼트 보이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적발에 노란색 옷을 입고 있다. Pip-Boy 문서 참고.[4] 스페셜 인카운터로만 나오는데 말을 걸고 나서 인재담당관을 확인하여 영입해야한다. 성능은 썩 좋지 않은 편. 차라리 슈퍼 뮤턴트 형제 인카운터로 나오는 대원들을 M2 들려주고 써먹는게 나을 지경이다.[5] 3와 뉴 베가스에선 헬멧을 쓰고 있어 볼트 보이인지 확실하지 않았지만 4에서는 헬멧을 벗은 모습으로 나와 볼트 보이임이 확실해졌다.[6] 요부(Black widow), 액션 걸(Action girl), 아쿠아 걸(Aqua girl), 파티 걸(Party girl) 등. 미사용된 어린이 살해자(Child killer) 퍽 이미지에서 볼트 보이에게 발차기를 당하는 임산부도 볼트 걸이다.[7] 공식 볼트 걸의 외형은 볼트 보이와 마찬가지로 곱슬거리는 앞머리를 지닌 장발 또는 단발이지만, 2차 창작에서는 다른 형태의 머리모양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상징적인 볼트 걸은 금발임에는 동일하지만, 주로 보브컷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8] 참고로 서양에서는 검은 고양이가 앞으로 지나가면 7년동안 악운을 겪는다는 미신이 있다.[9]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웃고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예를 들어 '이별'이나 '아동 살해자' 평판을 획득하면 우울한 표정이나 당황한 표정의 볼트 보이를 볼 수 있다. 이것도 심지어 아동살해자 미사용 아이콘에서는 웃으면서 임산부의 배를 걷어차는 아이콘이었지만. 물론 그림의 원작자는 윤리적인 문제로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이 그림을 그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이 그림을 흉물 취급한다. 링크.[10] 폴아웃 택틱스에선 무게 한도를 초과하면 팔다리가 전부 잘려서 못움직이는 볼트 보이 아이콘을 보여준다. FPS 시리즈에선 난처한 표정을 짓는 볼트 보이로 대체되었다.[11] 엄밀하게 말해서 폴아웃 시리즈는 아톰펑크(Atompunk)로 분류된다.[12] 아울러 이 볼트 보이는 스티커이다. 참고로 이것은 미국의 Insight editions에서 판매한다. 폴아웃 외에도 여러가지 파생형 일기장이 판매중이다.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