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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6:14

볼트 4


1. 개요2. 설명
2.1. 실체
3. 기타

1. 개요

폴아웃 드라마에 등장하는 볼트. 뉴 캘리포니아의 수도 셰이디 샌즈 인근에 위치해 있다.

2. 설명

셰이디 샌즈 근처에 건설된 볼트로, 볼트텍산하 병원 지하에 위치해 있다. 루시 매클레인맥시머스의 총상을 치료할 구급품을 찾다가 볼트로 통하는 보급 통로에 빠지면서 우연히 발견한다. 볼트의 거주민들은 대부분 셰이디 샌즈 멸망 이후 난민이 되어 들어온 NCR 시민들로, 오버시어 벤자민은 키클롭스를 연상케 하는 외눈이고, 루시와 맥시머스를 진찰했던 간호사는 위생모를 벗자 이마에 붙은 코가 드러나며 그 외에도 눈이 푸른색으로 빛나는 돌연변이 거주민도 있다.[1] 그래도 황무지인들에게 우호적이라 외부인을 들이는 데 거부감이 없으며, 오히려 멀쩡한 옷과 음식은 물론 아예 개인실까지 주면서 말 그대로 초호화 의식주 선물 세트로 루시와 맥시머스를 환영한다.

하지만 볼트 4에는 어겨선 안 될 규칙이 있는데, 바로 12층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 또한 정규적으로 희생자들의 재를 얼굴에 바르며 화염의 어머니를 기념하는 사이비 의식이 진행되는데, 거주민들이 남녀 상관 없이 점프슈트를 내려 상체를 노출시키며 기이한 춤을 춘다.[2]

화염의 어머니 의식을 본 루시는 볼트 4가 심상치 않은 곳임을 직감하고 몰래 12층으로 내려가는데, 그곳에는 걸퍼 연구, 적출된 안구, 벗겨진 얼굴 가죽, 수조에서 식인 물고기를 출산하고 잡아먹히는 여성을 찍은 영상, 그리고 임신한 채 냉동 포드에 보관되어 있는 실험체들을 목격한다. 이후 코가 이마에 달린 간호사가 실험체들을 확인하러 오는데, 결국 루시는 발각당해 붙잡히고 볼트의 진실을 알게 된다.

2.1. 실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볼트 4는 사실 방사능에 저항력이 강한 동물들의 속성을 인간에게 적용케 한다는 미명 아래 인간과 동물들을 합치는 유전공학 실험이 벌어지던 곳이었지만, 피조물들이 과학자들을 죽인 뒤 대를 이어 유지한 볼트였다. 거주민들의 기괴한 외모, 셰이디 샌즈 생존자 그룹의 리더인 버디의 으스스한 분위기, 12층의 비밀이라는 불길한 떡밥을 던졌지만, 사실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자신들에게 해를 끼치지만 않는다면 누구든지 환영하고 거주민으로 받아주는 친절하고 풍족한 볼트였다.

루시가 목격한 식인 물고기 출산 영상도 사실 먼 과거에 과학자들이 벌이던 실험 중 하나였으며, 현직 오버시어 벤자민은 피조물 반란 당시 과학자 부부의 마지막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보여주며 볼트의 진실을 알려준다.[3][4] 기괴한 돌연변이 거주민들은 사실 반란을 일으킨 피조물들의 후손이며, 볼트 4가 외부인들한테 우호적인 이유도 끔찍한 대접을 받은 과거가 있기에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을 돕자는 이타적인 성향이 발달했기 때문. 또한 12층에 가지 말라는 것도 단순한 보안 문제와 거주민들의 조상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 뿐이었고, 일반 거주민도 12층으로 달려와서 루시를 잡으려고 하는 것으로 볼 때 거주민들 사이에선 큰 비밀도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5]

또한 버디가 루시와 맥시머스가 볼트에 남도록 회유한 것도 결국은 이들의 여정에 대해 모르는 상황에서 괜히 위험한 황무지에서 고생하지 말고 자신들과 행복하게 살자는 호의의 표시였을 뿐이었고, 강제로 감금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리 멀데이버를 찬양하는 것은 떡밥으로 남기는 했지만, 셰이디 샌즈의 생존자들 입장에서 NCR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멀데이버를 찬양하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었다. 의식 중에 피를 운운하며 뿌려댄 것도 볼트 4의 이타적인 성향을 고려하면 진짜 피가 아닐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으며, 흔한(?) 사이비 종교 의식과는 다르게 와서 구경을 하건, 보다가 기겁해서 자리를 뜨건 신경쓰지 않으며, 재화를 요구하는 것도 없는 것을 볼 때, 나름대로 건전한 종교의식으로 보인다.

다만 볼트 4에는 무고한 거주민을 해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는 규칙이 있다. 작중 루시는 12층 실험실에서 본인을 잡으러 온 거주자들과 싸우다 이마코 간호사의 얼굴에 염산을 부어버리는데 이것이 루시의 사형사유가 된다. 사형 방법은 놀랍게도 사형수를 틀에 묶은 뒤 지상으로 추방을 선고하고 오버시어가 검으로 속박을 내리쳐 끊어내는 것[6]이다. 꼭 참수형을 할 것처럼 굴다가 사실은 아니라는 소소한 반전이다.[7] 또한 너무나도 무시무시한 형벌[8]이라 친절하게 2주치 식량도 제공해주며, 요청시 식량을 방폭문까지 들고 가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상황을 오해한 맥시머스가 난입해서 난동을 부리지만 않았어도[9] 2주치 식량과 함께 이전보단 비교적 넉넉한 여정이 될 수 있었겠지만, 하필이면 사형수랍시고 루시의 머리를 검은 주머니로 가리고 질질 끌고 가는 바람에 오해를 불러오고 말았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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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루시는 이걸보고 기겁하지만, 맥시머스는 반대로 무덤덤하다. 아무래도 황무지생활이 오래되다보니 방사능이나 FEV에 노출된 돌연변이들을 많이봐서 익숙해진 탓 인듯하다.[2] 정확히는 셰이디 샌즈 난민 출신인 주민들만 한다. 기존의 볼트 4 거주자들은 그냥 좀 유별난 의식이라며 참석하지는 않지만 굳이 막지도 않는다.[3] 걸퍼의 근원지가 사실 볼트 4였으며, 이 걸퍼가 풀려나 과학자들을 죽이면서 반란이 일어났다. 벤자민의 말에 의하면 이 걸퍼가 자신의 외증조부 피터라고 한다.[4] 웃긴 건, 이곳의 초대 감독관으로 추정되던 과학자 호손은 죽기 직전까지도 정신 못 차렸는지 아내가 바리케이드를 쌓는 동안 영상 메시지로 "여기서의 격리된 사건은 과학자들에게 제동을 걸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의 교보재로 쓰이면 안 된다."라든지, "인간과 방사능 생명체의 교합체는 성공 가능하다."라고 지껄이다가 결국 격리문을 뚫은 걸퍼에게 잡아먹힌다. 쿠퍼랑 광고도 찍은 적 있는데, 광고에 같이 나온 자식들도 결국 걸퍼에게 먹혔을 가능성이 크다.[5] 12층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았던 것도 루시와 맥시머스가 볼트 4 거주민으로 완전히 정착한 게 아니라 외부에서 온 손님 위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6] 오랫동안 사형 집행이 없었던 탓인지 정작 집행 과정에서는 검이 날이 무뎌서 아무리 속박을 내리쳐도 끊어지지 않았고, 결국 오버시어 벤자민이 직접 손으로 풀어준다.[7] 복선이라면 복선인데, 볼트 거주민들이 흥미로운 마을 행사 구경온 것처럼 들떠있었고, 팝콘까지 나눠서 먹고 있었다.[8] 볼트 거주자 기준에서는 볼트 밖은 그저 황무지 취급이라 추방은 사실상 죽음이나 다름없는 게 맞다. 그나마 이번에는 황무지에서 직접 고생하면서 경험이 쌓인 루시였기에 그다지 무서워 보이지 않았던 것.[9] 이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플래터스의 Only You가 흘러나오며, 맥시머스가 제 분에 못 이겨서 굳이 엎을 필요도 없는 팝콘 가판대를 엎고, 누카 콜라 자판기를 냅다 집어던지며, 볼트 경비원은 파워 아머 입은 맥시머스를 상대로 맨손으로 맞서다 얻어 맞고 날아가는 등 시즌 1의 대표적인 개그 장면으로 꼽힌다.[10] 폴아웃 시리즈를 하면 알지만 보통 수상할 정도로 환대를 하는 공동체들은 끔찍한 비밀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 때문에 플레이어와 적대하게 되는 이야기가 꼭 들어간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에는 으레 들어가는 클리셰.[11] 루시가 간호사와 싸움을 벌인 곳이 12층에 위치한 냉동수면실이었다. 이곳도 볼트 31처럼 소수의 볼트텍 간부진들을 수용하고 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