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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22:38:57

복사(기독교)

파일:복사3.jpg
일반적인 가톨릭 교회 복사의 모습. 가운데에 주교가 위치해 있다.
파일:복사2.jpg
복사들이 향로와 십자고상, 초 등을 들고 행렬하는 모습.
파일:복사1.jpg
미국 가톨릭 교회의 소년 소녀 복사들.

1. 개요2. 역할3. 선발 및 기타4. 나무위키에 항목이 있는 복사 경험 유명인

명칭
服事
영어: Acolyte, altar server, altar boy
에스페란토: Akolito

1. 개요

가톨릭·정교회·성공회에서 미사/성찬예배/감사성찬례를 드릴 때 제단에서 사제를 보조하여 전례의 거행을 돕는 봉사자.

현재(2024년 기준)의 한국 천주교 공식 전례서에서는 '봉사자'라는 말을 쓴다. e.g.,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47항. 그러나 '복사'라는 말을 '봉사자'로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다.[1] 한국 천주교에서는 2000년대 초 '복사'라는 용어가 어렵다며 '봉사자'로 대체하려고 한때 시도하였다가, 봉사자는 너무 일반적인 단어라 '복사'라는 전통적인 용어가 가지고 있는 함의를 다 표현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포기하였다. 그만큼 복사직은 전통이 깊고 특별하며 다른 말로 대체하기가 어렵다.

신학적으로 미사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제사를 시공간을 초월해 그대로 재헌(再獻)하는 것이므로, 교회 전례 전통상의 알레고리에 따르면 사제는 대제사장인 예수 그리스도로 비유되고, 미사에서 바쳐지는 제물(예수의 성체와 성혈)이 천상에 가납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복사는 천사에 비유된다.

2. 역할

복사의 역할은 제단에서 사제의 미사 집전을 보조하는 것이다. 주로 하는 일은 사제의 제의 착용 보조[2], 초의 점화와 소화, 미사 예물과 제구의 운반, 타종과 분향, 영성체 예식에서 성체모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3] 등이 있다.

3. 선발 및 기타

가톨릭 교회에서는 (제단에 당연히 오를 수 있는 사제, 부제 외에는) 전통적으로 사제품을 받기 전의 신학생들만이 복사로 봉직하였다. 부제품을 받기 전의 신학생 등급을 이르는 말인 '시종직(侍從職)'과 '독서직(讀書職)'이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비록 교리상의 보편 사제직은 남녀를 가리지 않지만, 직무 사제직을 남자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의 연장에서 전통적으로 제단에서의 봉사 또한 수단을 착용한 남자만 할 수 있었고, 미사에서의 복사는 물론 독서 등 여타의 전례 봉사 또한 예비 사제인 신학생이 한다는 관념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가톨릭 교회에서는 신학대학(대신학교) 이전에 성소양성을 위한 중등교육기관인 소신학교가 따로 존재했고, 소신학교 학생들이 활발하게 복사로 봉직하였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는 여자도 미사에서 독서를 하거나 복사를 설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되었다. 전통적으로 복사를 맡는 신학생 외에 어린이나 청소년을 복사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으나 복사의 나이에 제한은 없으며, 비정규 성체 분배자로 선발된 성인이 복사로 함께 봉직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복사를 선발하는 것은 사제의 재량이므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사내아이만을 복사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사제 개인의 성향 때문인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어릴 때 복사로 봉직한 경험이 있는 신실한 남자 아이들이 자라서 사제 성소를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소 계발을 돕기 위해 남자 어린이를 선호하였던 것이다.#

한국 천주교를 기준으로 현재는 본당이나 사제들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남녀 상관 없이 복사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복사 자체가 어린아이들에게는 매우 높은 수준의 책임감과 성실성을 요하고, 복사로 선발될 때까지의 교육 과정도 까다롭기 때문에, 학업 경쟁이 치열한 현대에는 갈수록 지원자가 줄고 있어, 일선 본당으로서는 지원자가 있다면 남녀 가릴 처지가 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여학생을 뽑더라도 미사 때 종을 치는 대복사 역할은 남자 아이들이 관례처럼 맡았으나, 요즘은 대체로 대복사직 또한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다만 복사는 보통 같은 성별끼리 세우기 때문에 대복사 역은 주로 나이나 경력이 더 많은 쪽이 맡는 경우가 많다. 한편, 성공회는 남녀 어린이나 청소년이 복사를 서는 경우도 있지만, 성인 남녀가 복사를 서는 경우가 더 많다.

성대한 미사 전례를 거행하기 위해서는 향과 향로를 든 복사, 초를 든 복사, 십자가를 든 복사 등이 필요하다. 원칙적으로 어떤 형태의 미사에서든 이러한 성대한 전례 거행을 할 수 있다. 적어도 연중 시기 주일 등급부터는 성대한 전례 거행을 권하며, 한국 천주교에서 보통 때의 미사 거행을 빠른 속도로 해결하는 성당에서조차 주님 성탄 대축일이나 파스카 성삼일만큼은 복사들을 활용하여 성대한 전례를 거행한다.

다만 이는 복사 수급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원활한 한국 천주교 기준이며, 정작 그리스도교의 본산인 서구권에는 세속화가 심하게 진행되어 미사 참례자가 없는 탓에 성당의 존폐를 걱정하거나,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오르간 반주자처럼 필수적인 봉사자도 없어 반주자를 급여를 주고 고용하여야 하는 성당도 많다. 이런 지역에서는 신학교에 딸린 성당이 아닌 이상 미사 중 복사를 접하기가 쉽지 않으며, 해당 지역의 성직자나 신자들은 우연히 한국 성당에 와서 어린이 복사들이 제단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축복받은 땅이라며 놀라워 하는 경우도 있다.

4. 나무위키에 항목이 있는 복사 경험 유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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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주교 용어집』, 한국천주교주교회의.[2] 주로 장백의 착용 보조와 제의 왼쪽 어깨 부분에 달린 지퍼를 채워주는 것.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의 성향에 따라 보조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3] 미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례하므로 간혹 영성체를 하는 척 성체를 받아 가지고 회중석으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고(성체를 현장에서 영하지 않고 개인이 보관하는 것은 금지된다), 몰지각한 참례자 중 유아를 안고 나와 성체를 쪼개어 유아에게 주는 경우도 있으며(성체를 쪼개는 의식은 사제만 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성체나 성혈을 바닥에 흘리는 경우도 있는 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전부 성체모독이 되므로, 복사는 영성체 예식을 주의깊게 지켜보다가 의심스러운 행위는 즉시 제지하고, 성체를 가지고 들어가거나 흘린 사람이 있으면 달려가 즉석에서 전부 영할 것을 요구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복사 자신이 직접 회수하여 영하여야 하며, 자신의 힘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즉시 사제에게 고하여 사태를 수습하도록 조치하여야 한다. 사실상 복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지만, 일선 본당에서 이렇게 문제되는 사태가 자주 발생하지는 않고, 초등학생 나이의 어린 복사들에게는 여기까지 교육하기는 어렵다보니(청소년 이상의 복사나 전례봉사자 교육 시에는 반드시 주지시켜야 한다) 이 부분이 이외로 등한시되고는 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바로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이다.[4] 청주시 운호국민학교 재학 중 청주교구 수동성당 함제도(제라드 해먼드) 신부 옆에서 복사를 섰다고 한다.[5] 매우 독실한 전통 가톨릭 신자로, 현재까지 틈날 때마다 복사로 봉사하고 있다.[6] 가톨릭이 아닌 성공회 성당에서 복사를 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