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웨이 | 네오 벨트웨이 |
스타크래프트의 맵. 육각형 모양의 도넛형 센터를 보면 포비든 존이 생각난다고도 하는데, 벨트웨이의 맵 제작자가 포비든 존을 만든 김진태이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5라운드부터 사용되었고, 6라운드에는 수정된 버전인 네오 벨트웨이로 대체되었다.
전체적인 맵 평가는 테란맵. 센터에 멀티들이 죄다 테란이 먹기 쉽고 테란이 막기 용이하다.
덕분에 테테전만 주구장창 나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테란에게 아주 유리한 맵도 아니다. 외곽의 광활한 길들이 꽤 넓은 탓에 테란을 노리는 프로토스들도 많이 나왔다. 그리고 9시와 12시 6시 3시 멀티는 파일런 하나로 벌처 난입을 막을 수 있는 지라 프로토스가 가스멀티를 먹고 방어하기 용이하다. 다만, 센터 미네랄 멀티를 먹고 방어하기가 어려운 게 흠이지만...
레이스를 이용한 공중 장악이 주로 나왔다. 앞마당 멀티의 공간과 센터 언덕 멀티의 존재로 인해 레이스의 존재가 상당히 중요해진다. 게다가 광활한 길들로 이루어져서 벌처의 존재가 상당히 중요하다. 상당히 스피디한 테테전을 볼 수 있다.
네오 버전으로 바뀌면서 센터 미네랄 멀티는 먹기 쉬워진 데다 지형이 좁아졌다. 덕분에 테란이 센터를 장악하기 어려워졌으며, 제 3가스멀티에서 배럭 한 개로 입구가 막아지는 것과 파일런 한 개로 입구를 막는 것이 수정되었다. 애초에도 테란만 할 만한 맵은 아니었지만, 네오 버전으로 바뀌면서 밸런스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 맵의 특이사항으로는 9시 멀티에 나무 옆에 공룡뼈가 있어 테란이 건물을 띄워 물 위에 올리면 지상 유닛으로는 공격 거리가 닿지 않는다는 거다. 이걸 왜 쓰냐면 희대의 개그 경기로 꼽히는 박재영 vs. 오세기[1]의 경기에서 박재영은 이 뼈 때문에 엘리전에서 테란 건물을 공격하지 못하게 되었고, 때문에 무승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리얼 중계석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 이 맵의 제목은 '감제고지'가 될 예정이었지만, 발음 잘 못 하는 모 해설위원 때문에 방송사고가 날까봐 벨트웨이가 되었다고 한다. 임성춘은 예전에 '아기자기'를 '아기자X'로 잘못 발음하여 중계진을 뒤집어지게 한 적이 있었다.
참고로, 벨트웨이라는 뜻은 순환 도로, 특히 워싱턴 D.C. 주위의 순환 도로라는 뜻이다.
[1] 당시 MBC GAME HERO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