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노 이탈리아어 : Belluno | |||
국가 | 이탈리아 | ||
지역 | 베네토 | ||
면적 | 147,22km2 | ||
인구 | 35,494명[1] | ||
시장 | Oscar De Pellegrin | ||
시간대 | UTC+1 (서머타임: UTC+2) | ||
1. 개요
벨루노는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베네토주의 도시로 아르도강과 피아베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그로 인해 전략적인 방어 요충지로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서 벨루노가 주요 역할을 하였다.2. 어원
벨루노는 빛나는 언덕을 뜻하는 켈트어 벨로두눔(belo-dunum)에서 유래하였다.3. 역사
벨루노는 켈트족이 주로 거주하였다. 여러 세기 동안 벨루노에서 켈트족의 영향력이 커졌고 그래서 로마인들은 이들을 알프스 북쪽으로 몰아내었다. 기원전 225년 갈리아족과의 분쟁과 제2차 포에니 전쟁에서 한니발 바르카의 침공으로 이 지역 주민들은 로마와 동맹을 맺고 그들에 대항하였다. 벨루노는 로마에 철과 구리를 제공하였으며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사망하고 아우구스투스가 즉위하는 기간 사이에 로마에 편입되었다.서로마 제국이 몰락한 후 벨루노는 여타 이탈리아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야민인들의 침략을 받았다. 서고트족, 반달족, 동고트족이 벨루노를 침략하였으며 이후 동로마 제국의 지배 하에 들어갔다. 동로마 제국의 쇠퇴하자 벨루노는 자치적인 도시국가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북쪽의 합스부르크 제국이 강성해지자 벨루노는 1404년 베네치아 공화국에 자발적으로 편입되었다.
그러나 베네치아의 지배는 1797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베네치아 공화국을 멸망시키면서 끝이 났다. 캄포포르미오 조약을 통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베네토를 오스트리아에 양도했지만, 베네토 주민들은 이러한 협상을 반기지 않았다. 베네토 주민 대다수는 이탈리아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꾸준히 오스트리아의 지배에서 벗어나길 원하였으며 1866년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이 시작되자 이탈리아는 베네토를 침공하였다. 이탈리아는 졸전을 펼쳤지만 프로이센이 오스트리아를 꺾음으로서 베네토는 이탈리아에 합병되었다.
1915년 5월 24일, 이탈리아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선전포고를 하자 벨루노는 이탈리아 전선의 후방 지역 중심지 역할을 하였으며 벨루노 주민들은 군인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 1917년 10월 24일 이탈리아가 카포레토 전투에서 패배하자 벨루노에서 소위 기근의 해가 시작되었다. 오스트리아가 벨루노에 입성하자 굶주린 그들은 도시를 약탈하였다. 그리고 새롭게 들어선 오스트리아 정부는 학교와 도서관을 폐쇄하고 농작물을 약탈하였다. 1918년 2월 1일 , 오스트리아 황제 카를 1세가 군대를 격려하기 위해 벨루노로 갔지만, 도시는 이미 반쯤 황폐해졌고 통금령이 내려져 있었다. 전쟁 기간 내내 3,228명이 굶주림으로 죽었고 1,547명이 질병으로 사망하였다.
1차 대전이 끝난 후 벨루노 대신 트렌토와 볼차노가 중심지가 되면서 전략적 중요성을 잃었다. 거기에 더해서 전쟁 이후 무역 붕괴와 극심한 인플레이션, 전쟁 배상금 지불이 늦춰지자 사회적 긴장은 고조되었다. 이로 인해 벨루노에 좌파 세력이 설치자 이를 못마땅히 여긴 파시스트 정부는 빈첸초 란테 시장을 해임시키고 시의회를 강제로 해산시켰다.
1943년 이탈리아 항복 이후, 벨루노는 독일군 점령 하에 놓였고, 이탈리아 저항운동(파르티잔)의 주요 거점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벨루노-돌로미티 지역은 게릴라 전투가 치열했던 곳으로, 많은 시민과 레지스탕스가 학살당하거나 체포되었다. 전쟁 말기인 1945년 4월, 독일군이 철수하면서 도시 해방. 그 뒤 국가 차원의 전후 복구와 산업 재건에 참여하였다. 돌로미티 산맥이 국제적 관광 명소로 부상하며 벨루노는 등산, 암벽 등반, 스키, 생태관광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4. 관광
- 돌로미티 벨루네시 국립공원 (Parco Nazionale Dolomiti Bellunesi) : 세계적으로 유명한 돌로미티(Dolomiti) 산맥의 일부를 포함하는 국립공원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 네베갈 (Nevegal) : 벨루노 시 외곽에 위치한 사계절 산악 리조트로 겨울에는 스키, 여름에는 하이킹과 패러글라이딩 가능하다.
- 레토리 궁전 (Palazzo dei Rettori) : 1409년에 시작해 1536년 완공된 건물로 현재 벨루노 현청의 소재지이다.
- 산 마르티노 대성당 (Cattedrale di San Martino) : 16세기에 건축된 벨루노의 주요 성당으로 르네상스 양식의 파사드와 회랑, 안에 있는 바로크풍 제단이 인상적이다.
[1] 2024년 12월 31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