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Base Bleed비행중 받는 항력을 줄여서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후방에 가스 분사관을 설치한 유형의 포탄.
줄여서 BB탄이라고도 부른다. 항력 감소탄이라고도 부른다.
2. 역사
이 원리는 1960년대 중반 스웨덴 국방 연구소(FOA)와 자재관리청(FMV)의 포병국이 "reatil"이라고 불리는 로켓 보조 발사체를 연구하면서 개발했다. 원래 의도는 해안포의 사거리를 늘리는 것이었다.1966년에는 발사체 바닥부에 있는 느리게 연소되는 장약이 포탄 후방의 저기압부를 완화하여 항력으로 인한 압력 차이를 줄여 사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첫 번째 실물 실험은 1969년에 개조한 10.5cm 강철제 포탄을 사용하여 수행되어 우수한 결과를 얻었으며, 특허와 출원이 기밀로 유지되긴 했지만 1971년 스웨덴 국방 연구소에 특허가 부여되었다. 개발이 완료된 이후 특허는 스웨덴 군대 조달을 위해 자재관리청으로 이전되었다.
이 개념은 7.5cm tornpjäs m/57 고정식 해안포에 사용되는 7.5cm sjömålsgranat m/66(7.5cm 대함 포탄 m/66)에서 구현되었으며, 이후 스웨덴의 모든 대함포탄에도 빠르게 적용되었다.
FMV는 12cm TAP m/70 고정 해안포에 사용되는 12cm sjömålsgranat m/70 (12cm 대함 포탄 m/70) 용 가스 발생기를 제조하기 위해 미국 회사와 계약을 맺기로 했기 때문에, 특허에서 분류 비밀이 삭제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제 권리가 기업 SRC에 매각되어 최종적으로 SRC의 소유주인 캐나다의 공학자 제럴드 불이 소유하게 되었고, 로켓 보조탄과 같이 그가 개발한 화포들에 활용되었다.
20세기 말부터 기술이 널리 전파되면서 이제는 K-9 자주곡사포같은 수많은 곡사포 체계들에서 로켓보조탄과 더불어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사용한다.
3. 유용성
포탄같은 발사체는 고속으로 비행하는 동안 대기에 의한 공기저항을 받는데, 포탄이 공기를 꿰뚫고 지나가면서 주위의 공기를 밀어내 탄두 뒤쪽에 음압(=저기압) 공동이 형성되고, 당연히 주변 대기압에 의해 공동 안쪽으로 공기가 메꿔지려 움직이며 난기류를 일으킨다. 앞쪽의 고기압 띠 역시 이 부위를 향해 탄두를 밀어내는건 덤이다. 후부의 난기류는 탄두를 자꾸만 뒤로 잡아당겨 앞으로 진행하려는 것을 방해하여 탄속과 사거리를 저하한다.
이때 포탄 뒤쪽 바닥(베이스)에 가스를 생성하는 작은 연소기관을 설치하여 작은 구멍들로 약간의 가스를 뿜어내 주는 것으로 음압을 제거해주면, 뒤로 잡아당기는 항력이 줄어[1]들면서 시간당 속도 감소 폭이 줄어듦으로서 포탄이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갈수 있는 것이다. 기관부는 포탄 베이스를 크게 확장하거나 수정할 필요 없이 베이스 바로 옆으로 연장되는 작은 금속 고리를 추가하고 그 뒤에 배치하는 구조다.
포탄 뒤에서 가스를 뿜는다는 점은 로켓보조탄(RAP)과 비슷하나, 로켓 엔진이 뿜는 고압의 가스로 추진력을 얻는 RAP탄과 달리 BB탄의 분사 가스는 어디까지나 항력을 줄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BB탄은 가스가 저압이라 추진력이 사실상 없고, 사거리 연장도 보통 포탄 대비 20~35% 수준으로 RAP탄의 범위보다는 짧다. 대신 보조 기관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만큼 포탄의 용적을 적게 잡아먹어서 고폭탄의 경우 최종적으로 RAP탄보다 위력과 사거리를 타협해서 모두 적절히 잡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예시
[1] 이래도 공기에 의한 저항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앞을 가로막으며 탄두를 계속 뒤로 미는 고기압 띠를 없애는게 불가능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