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현세의 골프만화.2. 1부
2.1. 등장인물
2.1.1. 성미수 일가
- 성미수: 20살. 경주 출신 가난한 일가의 장녀. 엄마를 따라서 우연히 골프를 쳤다가 소질을 보이면서 프로골퍼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에 학을 떼고 자신을 뒷바라지하는 가족들을 자신이 골프로 먹여살려야 한다면서 숨막혀한다. 첫 선발전에서 1등을 했을때 중기가 식구들을 데리고 민박까지 찾아가자 왜 왔냐고 엄청 화를 내고 중기에게도 남친 행세 하지 말라고 쏘아붙히지만, 아버지가 용돈을 쥐어주고 가자 눈물을 흘린다. 이후 인격적 성장을 하면서 일취월장한 골프 실력이 겹쳐져 뛰어난 골퍼가 된다.
- 미수의 아버지: 과일장수. 과거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리를 전다. 후반에 중기가 조폭들에게 보복을 당하자 식칼과 휘발유를 들고 조폭 본거지로 쳐들어가서 조폭 수괴에게 법률상 너는 최대 사형을 당할 수 있다, 내가 이판사판으로 너네 신고하고 죽기살기로 맞서면 너네 떨거지들 죄다 끝장나는데 서로 건드리지 말고 살자고 담판을 짓는 활약을 한다.
- 박순임: 미수의 어머니. 문레이크 CC 식당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 초반 작화는 분명 억척스러운 아줌마였는데 뒤로 갈수록 묘하게 이뻐진다. 성심성의껏 딸을 뒷바라지하는 평범한 아줌마 캐릭터로 나오지만 나중에 미수와 돈독한 두 모녀 사이를 질투한 민세화가 시비를 걸고 막말하자 들이받고 때려치운다.
- 성태갑: 미수의 동생으로 수험생. 집안에서 미수만 챙긴다고 불만이 많아서 학교에서 쌈박질을 해서 합의금을 물어주게 생긴다. 초반엔 뭔가 사고칠 것 같은 기믹이었는데, 수험에서 떨어지고 재수하면서 정신 차리고 덕분에 비중도 확 줄어버렸다.(...) 단역이지만 마동탁 마스크이다.
- 성태을, 성태병: 미수의 막네 동생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누나를 많이 따르는 천방지축들인데 대단한 활약은 없고 어려서 자주 운다.
- 안중기: 성미수가 골목대장이던 시절 부하였던 소꿉친구. 성인이 되어서도 미수를 짝사랑하고 있다. 같이 장사를 하던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단란하게 두부집을 하면서 부족하긴 해도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나 상한 두부를 먹고 아이가 배탈이 나는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소문이 나서 가게는 망하고 중기는 조폭이 된다. 이후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어머니 병원비 4천만원을 준다는 조건으로 경쟁자 조폭을 불구자로 만들라는 지시를 받지만 그에게도 화목한 가정이 있다는 사실에 차마 작업하지 못하고 조폭을 그만둔다. 나중에 생일날 미수와 데이트를 잡지만 미수가 까먹고 구현우와 함께 드레스를 입고 파티를 가는 것을 보고 좌절한다. 이후 조폭들의 보복이 이어지자 결국 미수 일가에게 피해가 갈까봐 군에 입대하면서 퇴장한다.
2.1.2. 윤해령 일가
- 윤해령: 민세화의 딸. 아이큐 160의 멘사 회원에 프린스턴 대학교 장학생으로 성미수에 대비되는 엄친아 캐릭터다. 출중한 미모 덕분에 모델로도 잘나가서 초반부 전개에서 민세화는 윤해령이 프로골퍼를 못하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남자를 밝히는 엄마를 매우 경멸하고 있으며, 구현우에게 푹 빠져 있지만 구현우는 윤해령이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 마음에 대못박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그녀를 피한다. 초반부엔 흡연자 설정이 있었으나 뒤에 가서 안피운다.
- 민세화: 문레이크 CC 이사장. 원래 모델 출신으로, 구동혁의 주선으로 냉혹한 사채업자 윤승수의 첩이 된다. 윤승수가 구동혁에게 푹 빠지면서 윤해령을 낳았는데, 이를 알게 된 윤승수의 본처가 노발대발하여 다신 아이를 낳지 못하게 민세화의 자궁을 척출하는 복수를 감행한다. 만약 윤해령이 아들로 태어났으면 아마도 죽었을 거라고. 이에 윤승수는 30억원을 급히 챙겨주어 민세화를 대피시키고 민세화는 그 돈으로 사업가가 된다. 때맞춰 윤승수도 사망하면서 구동혁은 윤씨 집안으로 돌아가지 않고 세화를 옆에서 돌본다. 초반엔 생각없고 돈 많은 문란한 아줌마로 보이지만 뒤로 갈수록 속이 깊음이 드러난다. 남녀관계에 쿨해서 많은 남자들을 들이고 제프리 험머와도 꽤 깊은 관계를 가지지만, 구동혁 일편단심이라서 매일 전화해서 결혼 안해주냐고 졸라댄다. 자신이 구동혁과 결혼하기 싶기 때문에 구현우와 윤해령이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속사에서 특급 란제리 모델들을 데려와서 육탄공세를 하는 것도 불사한다. 평소에 피부관리를 잘해서 작화상으로는 윤해령과 몇살 차이나지 않아 보인다.
- 민세화의 어머니: 작중에서 잠시잠시 언급되는데 작중 시점으론 이미 고인. 구진주의 주장으론 기지촌 양공주였다고 한다. 진짜인지는 안나온다.
2.1.3. 구현우 일가
- 구현우: 24세. 왕년에는 천재골퍼로 일본에 진출해서 우승을 휩쓸었지만 손목 부상으로 골프를 더 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은퇴, 후학 양성에 전념한다. 초반에 미수가 몰던 차에 치이고 이 때문에 뇌출혈이 생긴다. 미수를 뒤에서 도와주려 하지만 미수는 처음엔 구현우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내심 흡족해하다가 구현우가 윤해령과 가깝고 구동혁의 아들이란 것을 알게 되면서 이것을 부잣집 도련님이 자신을 가지고 노는 것으로 여겨서 구현우가 마련해준 캐디 자리도 때려친다. 처음엔 윤해령의 캐디로 일하지만 윤해령이 인격적으로 너무 완성된 구현우가 옆에서 자신의 전의를 떨어뜨린다고 해고하고, 이후 구현우가 성미수를 도우러 떠나면서 진짜로 해고된다. 이후 성미수의 캐디가 된다. 본작의 남자주인공 포지션으로 오혜성 마스크를 쓴다.
- 구동혁: 구현우의 아버지. 원래 법대 장학생이었는데 사채업자 윤승수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아버지 수술비를 대준 이후 그의 측근이 되어 그를 가까이에서 모시게 된다. 그러다가 민세화가 보복을 당한 후 윤승수의 명에 따라 그녀를 데리고 피신하여 옆에서 돌보며 살게 되고 자신도 문레이크 CC 회장으로 성장한다. 이 만화 등장인물들 중 가장 개념인 중 하나로 돈이 많지만 행패도 부리지 않고 아들 구현우와 윤해령에게도 정신적 기둥이 된다. 민세화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알지만 동시에 구현우와 윤해령이 서로 좋아하는 것도 알고, 두 사람을 아끼기 때문에 민세화의 적극적인 대쉬도 거절한다.
- 구진주: 구현우의 여동생. 윤해령과 민세화를 양공주 집안이라고 경멸한다. 아빠는 민세화와 꽁냥거리고 구현우는 윤해령과 썸을 타는 것을 보고 치를 떨면서 아버지 전화를 도청(!)하는 것도 불사하면서 발정난 개새끼 어쩌구 막말까지 하다가 구현우에게 두들겨맞는데, 과거 윤해령과 같은 학교 다니면서 윤해령이 자기 남자친구들을 죄다 꼬셨다고 울부짖는다. 다만 나중에 구진주가 만취해서 택시 탔을 때 기사가 자신을 시선강간했다고 매도하는 것을 봐서 진짜인지 구진주의 피해망상인지는 불명. 적어도 작중에서 묘사되는 윤해령 인격을 보면 완성되지 않은 초반에도 남자를 마구 꼬시는 스타일은 아니고 그냥 윤해령이 이뻐서 남자들이 한눈판걸 구진주가 윤해령 탓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초반엔 윤해령만 보면 멕이려고 으르렁거리는데 뒤로 갈수록 비중이 공기가 된다.
- 구현우의 어머니: 당연하지만 구동혁의 아내. 암 때문에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 다만 구동혁과 민세화의 복잡한 관계 때문에 가슴앓이를 했다고 한다.
2.1.4. 기타
- 골프샵 황 사장: 미수가 거래하는 골프샵 사장으로 기본적으로 장사꾼이니 손익계산은 확실하지만 그래도 미수의 편의를 많이 봐준다.
- 윤필수: 골프장갑 회사 '렉시'의 사장. 구현우의 싸바싸바로 성미수의 스폰서가 된다. 전라남도 출신으로 진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며, 윤광백이 죽은 후에도 골프아카데미를 연 구현우를 도우며 감초조연으로 틈틈히 나온다.
- 윤광백: 윤필수의 아버지. 한때 일본과 유럽을 누비던 명골퍼였지만 자신이 해외 경기에 참가한 사이에 아내가 파도에 휩쓸려 죽은 후 골프를 그만두었다. 하지만 구현우를 가르치면서 다시 골프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 제자를 두게 되는데, 처음 묘사만 봐선 그냥 변태 또라이 영감이지만 잔정도 많고 성미수를 결박해서 가둬놓은 것도 사실 휘어진 미수의 척추를 곧게 펴기 위한 것이었다. 윤광백 집에서 결박되어 감금되어 있던 미수가 복수하려고 만약 윤광백이 강풍 속에서 골프공으로 배를 맞춘다면 더 있겠다고 하자, 아예 배 연통을 맞추겠다면서 맞추면 골프장 공사 끝내고 가라고 하는데, 보기좋게 맞추면서 미수가 항복한다. 윤광백의 특훈으로 미수의 실력은 일취월장하는데, 결국 태풍이 오던 날에 윤광백과 구현우가 아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 미수가 어떻게 된 일이라고 마구 따지던 중에 파도에 휩쓸려 미수만 구하고 자신은 죽는다. 맛이 간 미수는 구현우에게 당신이 할아버지 죽인 것이라고 비난하지만 과거에 광백에게서 받은 특훈을 바탕으로 현우가 미수의 특훈을 이어나간다.
- 고형진 기자: 사장이 월세내고 살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한 스포츠 잡지인 '빅토리 골프' 기자. 초반에 1등을 한 성미수와의 인터뷰를 잡지만 미수가 인터뷰를 까먹어서 바람맞는다.[1] 그저 그런 단역인가 하다가 후반에 다시 등장한다.
- 박은주 기자: 빅토리 골프의 수습기자. 원래 타 신문 사회부 기자였으나 사고 치고 짤렸다. 이후 고형진의 주선으로 빅토리 골프에 취직하지만 골프의 골자도 모르고 의욕도 없다. 드림투어 취재하러 갔다가 골프 관계자들에게 골프도 실내 경기로 하자고 궤변을 늘어놓다가 몰매도 맞는다.(...) 왈가닥에 천방지축으로 고형진이 자기를 은근히 좋아하는 것을 알고 맨다리를 보여주는 등 성적으로 도발하면서 부려먹고 착취한다. 이후 구현우에게 홀딱 반해서 쫓아다니다가 갑자기 안나오는데 후반에 갑툭튀하여 고형진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음이 밝혀진다.
- 노수만: 빅토리 골프의 발행인 겸 편집부장 겸 기사. 전 재산 다 털어서 잡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전세도 내놓고 월세 내면서 산다.
- 제프리 험머: 영국의 골프 부동산 재벌. 영국과 뉴질랜드에 무려 200개 이상의 골프장을 가진 험머 그룹의 수장이며, 뉴질랜드에 진출하기 위해 합작하려는 문레이크 측의 요청에 따라 방한한다. 근데 이미 골프장은 엄청 많고, 이미 일본에서도 합작 요청이 들어온 상태인 험머는 좀 더 화끈한 조건을 제시해보라면서 간을 본다. 근데 우린 아쉬울 것 없다고 츤츤대는 민세화를 보고 반해서 1년만 자신의 애인이 되어준다면 투자를 하겠다고 제안한다. 급기야 나중에 판돈이 올라가 결혼과 지분 교환이 조건으로 걸리고 험머가 내보낸 유리가 내기에서 이기지만, 상당한 호인이라서 계약서 같은건 찢어버리고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자고 제안하여 세화가 영국으로 가서 한동안 지내고 온다. 세화도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I'll be back이라고 립스틱으로 쓰고 간 걸 봐서 마음에 들긴 했던 모양. 이후 해령의 캐디가 필요하자 존 리를 한국에 보내주는 것으로 등장 종료. 한편으로 매운 한국라면을 즐기는 취향이 있다.
2.1.4.1. 골퍼들
- 이사랑: 17세. 고등학교 2학년 출신의 영재로 학생선수권 대회를 석권했다. 하지만 이 만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기타 골퍼들이 그렇듯이 뒤에는 안나온다. 2006년 제1차 KLPGA 정회원 선발전 참가자.
- 이수지: 22세. 대학교 골프학 전공. 2006년 제1차 KLPGA 정회원 선발전 참가자.
- 김하늘: 18세 여고생 골퍼. 2006년 제1차 KLPGA 정회원 선발전 참가자.
- 공선영: 2006년 제1차 KLPGA 정회원 선발전 참가자.
- 양링: 중국 골퍼. 원래 흑룡강성의 가난한 여직공이었지만 골프에 소질을 보여서 중국을 대표하는 골퍼가 된다. 여직공으로 일할때 주변이 온통 조선족이라서 한국말도 아주 잘한다. 윤해령을 라이벌로 여겨서 참가 자격이 없는 윤해령을 상하이 시합에 초대해준다. 결국 윤해령에게 밀려 준우승만 하지만 뒤끝없는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연재 시점인 2006년은 한창 차이나붐이 불 때라서 양링 및 중국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우호적인 것이 2020년대에 와서 보면 흥미로운 모습이다.
- 와카티푸 유리 키나와: 뉴질랜드의 천재 골퍼.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것을 목격하여 실어증을 얻지만 골프 실력은 출중하여 첫 시합에서 윤해령도 이겨버리고 충격 받은 윤해령이 미친듯이 연습에 몰두하게 된다. 인격적으로는 완성되다못해 천연계인데, 마오리족 전통인사인 '홍이'를 해서 윤해령은 유리를 볼때마다 기겁한다. 그런데 상하이 시합에서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이 때문에 윤해령이 동요하지만, 결국 실력으로 이긴다. 나름 주요 라이벌 중 한명이 될 것 같았지만 이후로 퇴장.
2.2. 줄거리
가난하지만 환경 탓에 골프를 배우고 자신의 골프로 가족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성미수'와 국내 최대의 컨트리클럽 체인 문레이크의 이사장 딸이지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윤해령'의 성장과 승부를 다루고 있다. 그 사이에서 천재프로골퍼였지만 아깝게 일찍 골퍼의 꿈을 접고 골프 지도자로 나선 '구현우'가 있으며 윤해령과 성미수의 사랑과, 인생, 가족, 가치관 등 여러가지 대비를 시킨 구도가 상당히 볼만하다.3. 2부
후속작으로 버디 2nd Round를 연재했으며 전작과는 인물이 전혀 다르다.프로골퍼 '박정'과 '오혜성'(나왔쿠나 오혜성!)의 승부를 다루고 있다. 둘은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로, 모든 것이 갖춰진 환경에서 골프를 했던 박정과 우울한 환경에서 나무로 클럽을 깎아가며 골프를 연습한 오혜성은 성장하면서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박정은 내기골프의 대타를 전전하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처지가 되었으며 오혜성은 유명 투어를 석권한 천재골퍼가 된 것이다.
그러나 오혜성은 자신의 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고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궁창에서 뒹굴고 있는 박정을 더욱 나락으로 떨어뜨리며 자극하여 자신의 라이벌에 걸맞은 골퍼로 키우려 한다. 그대로 말려든 박정은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오혜성에게 복수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발버둥치게 된다. 특이하게 보통 이현세의 만화라면 마동탁이 가지고 있을 포지션을 오혜성이 가지고 있으며 오혜성의 포지션에 박정이 주인공으로 들어서 있다.
하지만 1부에서 보여준 필력만큼은 못하며 골프판 공포의 외인구단이 되어가는 중. 이후 더 마동탁스러운 캐릭터가 나타나며 오혜성은 주인공 본연의 자리를 되찾는다. 마동탁스러운 캐릭터 길버트 맨슨은 박정에 의해 처단되고 오혜성은 무려 54타(...)[2]를 치며 막판 대역전 우승하며 뜬금없이 끝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