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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녀 영화 시리즈에 등장인물이자 닥터 백의 쌍둥이 동생. 배우는 조민수.2. 상세
'본사'에서 수십 년간 진행한 마녀 프로젝트를 기획한 창시자이며 본사의 초능력자 연구소 중 하나인 아크(Ark)의 전직 관리 책임자였던 인물이다. 또한 자신의 일란성 쌍둥이 언니인 닥터 백과, 후임 관리 책임자인 장을 비롯하여 초능력자가 인류를 지배해야 한다고 믿는 초인간주의자 그룹과는 달리, 초능력자보다 인류를 앞세우며, 통제가 불가능한 초능력자는 제거해야 한다는 사상을 따르는 '유니언 그룹'의 대표격 인물이기도 하다.본사에서도 고위직에 있던 인물로 추정되나 마녀 1, 마녀 2 당시에는 모종의 이유로 현역에서 밀려난 듯하다. 그래서 표면상으로는 제주도에 있는 사저[1]에서 자신의 수양딸 겸 경호원인 초능력자 소녀(정예진이 맡은 캐릭터로, 얼굴에 흉터가 있는데 마녀 1 크레딧에는 '제주소녀'로, 마녀 2 크레딧에서는 '흉터소녀'로 소개됐다)와 함께 단 둘이서 살고 있다. 평소에는 그림 그리는 일로 소일하며 지내는 듯하다.
마녀 1에서는 결말 부분에 등장하는데, 닥터 백이 이끌던 연구소를 초토화하고 본사 산하의 여러 연구소를 습격하여 자기 뇌에 걸린 과부하를 식혀줄 약물을 최대한 많이 모으고 있던 구자윤과 대면한다. 자윤은 약물에 의존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자신의 태생적인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백 총괄을 찾아온 듯하다. 그러나 엄연히 자윤이 백 총괄의 집에 함부로 침입한 터라 제주소녀가 자윤을 상대하러 나타났으나 백 총괄은 '엄마는 괜찮으니 하지 말라'며 제지한다.
1편은 여기서 영화가 끝나 이 다음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2편에서 백 총괄이 '여기서 크게 데미지를 입고 나갔으니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거 보면 두 사람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긴 했지만 최소한 흉터소녀가 구자윤에게 당하진 않은 것 같다.
마녀 2에서는 사실상의 정적이자 아크의 후임 관리 책임자인 장이 자신을 찾아오자 장에게 차를 타주며 서로 뼈 있는 인삿말을 주고 받는다. 장은 아크의 존재는 본사(장은 '재단'이라고 불렀다)에서도 극소수 만이 아는 극비 장소인데 그곳이 습격당했다는 것은 그곳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정보를 흘린 게 아니겠냐는 뉘앙스로 백 총괄이 의심스럽다는 말을 돌려서 얘기하고, 백 총괄은 장의 말뜻을 알아들은 듯 '조사해 보면 다 드러나지 않겠느냐'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장으로부터 아크에서 가장 중요한 실험체인 'ARK-ADP1'이 망실됐다는 말을 듣자 경악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10년 전에 어떠한 일로 인연을 맺은 본사의 요원 중 한 명인 조현을 불러 ADP1을 제거해 줄 것을 의뢰한다.
그러나 ADP1을 제거하는데는 결국 실패했고 설상가상으로 구자윤과도 만나게 되자 두 사람이 자신들의 생모인 '미영'을 찾으러 올 것을 직감하고는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서서히 움직일 준비를 한다.
3. 여담
- 마녀 2의 등장인물인 조현은 ADP1을 제거해 달라는 백 총괄의 의뢰를 받아들이면서 '이걸로 제 10년 전 빚은 갚는 걸로 하시죠'라고 말한다. 10년 전 빚이란 조현의 목숨을 구해준 일인데, 그 말을 듣고 백 총괄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10년 전 일이 터졌을 때 조현의 목숨을 살린 건 사실 백 총괄이 아니라 조현의 당시 상관이었던 장이었기 때문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