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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6:26:39

방적기

방적의 과정[1]
1. 개요2. 종류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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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 Spinner

동물식물에서 추출된 섬유를 가공해 을 만드는 기계. 의복 산업의 3대 축 중 하나다.[3]
가장 초보적인 방적기는 가락바퀴로 이미 신석기 시대부터 존재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방적기인 물레는 그 기원이 정확하지 않으나, 한국의 경우 청동기 이후 가락바퀴의 출토량이 감소하여 그때부터 물레가 사용되었음을 추정할 뿐이다

18세기의 산업 혁명기에 직조의 자동화가 가능해지면서 실에 대한 수요도 폭등했다. 자연스럽게 한 번에 여러 가닥의 실을 뽑을 수 있는 제니 방적기가 개발됐고, 이를 수차와 연결해 자동화시킨 신형 방적기가 개발됐다. 이에 따라 실의 생산량이 급등하자, 여기에 맞춰 또 다시 신형 직조기가 개발됐다. 이런 식으로 방적기와 직조기가 서로 영향을 미치며 개량되는 순환이 전개됐다. 그 결과, 섬유/의복산업은 산업 혁명의 핵심적인 한 축이 됐다.

2. 종류

3. 여담


[1] 수작업으로 로프를 만드는 작업. 방적의 과정은 동일하다.[2] 적(績)은 섬유를 가공해 실을 잣는다는 의미.[3] 의복은 방적기가 실을 뽑고, 직조기가 천을 짠 후, 재봉기가 용도에 맞게 옷을 재봉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4] 일화에 따르면 어느날 하그리브스의 딸이 물레를 넘어뜨렸는데 그 이후에도 온전히 작동하는 것을 보고 하그리브스가 여러 개의 방추를 사용한 기계를 고안해냈다고 한다. 그래서 딸의 이름인 제니를 붙였다.[5] 이 점으로 말미암아, 카를 마르크스는 제니방적기를 산업 혁명의 핵심요소 중 하나로 높게 평가했다.[6] 하지만 크롬턴은 이 방적기로 그렇게까지 큰 돈을 벌지 못했다고 한다. 이유는 당시에는 이 방적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인데, 그 때문에 크롬턴은 이 방적기를 공개하지 않고 파괴하는 것도 고민했지만 몇몇 제조업체가 이 방적기를 사겠다는 제안을 해서 방적기를 공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한다. 그렇게 방적기를 산 업체들에 의해 뮬 방적기의 양산이 이뤄지게 되었는데, 정작 크롬턴은 이들로부터 뮬 방적기에 대한 로열티를 단 한 푼도 받지 않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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