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광수생각을 보면 적어도 80년대 초부터 쓰인 듯하다 |
나도 예전엔 말싸움을 많이 하곤 했다. 그러나 요즘엔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았지. 반사.
겐지
자신에게 향하는 욕이나 비하 등을 모두 상대에게 그대로 되돌려주는 행위. 주로 어린이들이 쓰는 유치한 행동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물리학 반사, 그 중에서도 전반사에서 온 단어이다.겐지
앞에 뭔가 더 붙기도 한다. '무지개 반사'가 유명하다. 슈퍼 반사, 하이퍼 반사,
2. 용도
사실 진짜 초능력 반사도 아니고 저런 말을 했다고 안 들은 것으로 처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1] 하지만 "나는 아무 데미지도 받지 않았고 네가 한 말을 오히려 너한테 받아치겠다"를 표명함으로써 태연함을 내비칠 수 있다. 나름 감정을 써서 상대를 공격했는데 아무 타격도 받지 않은 모습을 보면 좀 열받는다. 그런데다 반사라는 것 자체가 좀 유치한 면이 있어서, 이걸 또 진지하게 화를 내면 그게 또 지는 것 같은 분위기가 되는 것도 좋은(?) 효과이다.서로 반사하는 일도 많다. 조금 유치하더라도 똑같이 유치해지자는 전법이다. 요즘에는 그대로 따라하지 않고 '응 느금마' 식으로 반사하면서 약간 더 심한 표현으로 바꾸기도 한다. '니얼굴' 같은 것도 유사한 의미로 쓰인다.
3. 유사 예
초능력 반사는 작중 내에서 실제로 적의 공격을 맞받아칠 수 있는 기술이다.삼국지 10의 반론은 상대방의 설전 기술(반박, 논파, 도발, 면박)들을 반사하는 기술이다.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산파술도 상대의 주장을 주 소재로 스스로의 주장을 논파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에서 반사라고 할 수 있다.
사람 사는 데는 다 똑같다고, 영어권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다. 좀 오래된 표현으론 "I'm rubber you're glue.(난 고무고 넌 풀)"가 있다. 이 뒤에 "whatever you say bounces off me and stick to you.(니가 뭐라하든 나한테서 튕겨서 너한테 붙는다.)"가 따라붙는다. 더 나중에 나온 것으로는 상대가 어떤 말을 하든지 간에 "no you"(의역하자면 '응 너')라고 되받아치는 게 있다. 비유 사용법도 거의 비슷하고 다소 유치한 표현인 것도 동일하다.
[1] 안 들은 것으로 처리하는 목적의 발언으로는 "못 들은 걸로 할게"가 있다. 이것은 상대를 놀리려는 본 문서의 반사와는 전혀 다르게, 상대의 말을 거절하기 위해 쓰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