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6-10-01 17:35:26

반두준


준법(皴法)의 종류
고루준 귀면준 금벽준 난마준 난시준 마아준 몰골준 미점준 반두준
부벽준 상악준 수직준 악착준 우모준 우점준 운두준 절대준 지마준
직찰준 철선준 피마준 탄와준 하엽준 해색준 해조준 류운준 빙설준

1. 개요

礬頭皴

원나라 시대의 화가인 동원(董源)이나 거연(巨然)에 의해 만들어진 준법. 산이나 바위를 그릴 때 쓰는 특별한 기법이다. 특히 산의 꼭대기나 바위의 윗부분처럼, 작은 돌들이 잔뜩 모여 있는 모습을 그릴 때 많이 사용된다. 반두(礬頭)는 명반(明礬)이라는 돌이 덩어리처럼 엉겨 있는 모양을 말하는데 여기서 착안해서 나온 이름이다. 그래서 반두준은 돌이 엉켜 있는 것처럼 복잡하게 생긴 산의 꼭대기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2. 특징

짧고 끊어진 붓질을 여러 번 겹쳐서 바위처럼 보이게 만든다. 붓을 한 번 쓱 긋는 게 아니라, 돌덩이가 쌓인 것처럼 덩어리진 느낌을 주기 위해 여러 번 그리고, 먹의 진하고 연한 색 차이로 입체감을 만든다. 이렇게 하면 바위가 튀어나오고 들어간 느낌도 표현할 수 있다. 다른 기법들처럼 부드럽게 이어진 선을 쓰기보다는, 조금 거칠고 뭉툭한 느낌의 터치를 반복해서,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바위를 만든다. 그래서 산의 중간보다는 꼭대기나 돌이 많이 모인 부분을 표현할 때 주로 쓰인다.

중국 원나라 때 시작됐으며 대표적인 화가는 동원(董源)이나 거연(巨然)이 쓰던 방식이었고 후대에도 전파되었다. 그 이후에도 황공망이나 왕몽 같은 유명한 화가들이 즐겨 썼다고 전해진다. 동양화를 공부할 때 반두준을 하나의 준법의 종류로 배울 수 있으며, 주로 바위 표면의 거칠고 복잡한 모양을 자세히 나타내고 싶을 때 쓰이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