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4년 | → | 2015년 | → | 2016년 |
1. 페넌트 레이스
1.1. 3월 ~ 5월
4월 중순까지 3할 중반대의 고타율을 기록했고, 16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동안 도루성공률 100%라는 엄청난 스탯을 찍기도 했다. 전형적인 리드오프 스타일을 보이면서 타율이 낮은 나바로를 대신해 1번 타자로 기용되기도 했으나, 1번 타자로서 부담감을 느꼈는지 이 때를 기점으로 타율이 급락하기 시작했다.5월 중순에는 타율이 2할 6푼대까지 추락하면서 구자욱에게 주전 중견수 자리를 뺏기기도 했다. 이에 자극을 받았는지 다시 타율을 2할 9푼대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한 차례 밀린 것 때문인지 의욕이 앞서 무리한 플레이를 보이기도 했는데, 5월 29일 LG전에서 3안타에 도루 2개를 성공했지만 도루 성공 후 2차례 모두 오버런을 하면서 아웃됐다. 5월 31일 LG와의 경기에서는 2회 1사 2, 3루에서 1루수 땅볼을 쳤고 이것이 결승타가 되었다. 이날 박해민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2. 6월
6월 6일에는 타율 .310으로 팀내 타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6월 19일, 문책성 교체를 당했는데, 상황은 이렇다.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던 구자욱이 채태인의 무릎 통증으로 1루수로 들어갔고, 박해민이 3번 중견수 대수비로 교체 투입되었다. 그리고 다음 공격인 5회, 선두타자 구자욱이 볼넷을 얻어 나갔다. 무사 1루상황에서 다음타자 박해민이 땅볼을 쳤고 자기만 살아서 1사 1루를 만든 다음, 4번타자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을때 2B-0S라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무리하게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사를 당하고 만다. 4:2로 쫓기는 상황에서 모처럼 찾아온 추격의 기회에 찬물을 끼얹은 것. 평소에 문책성 교체를 하지 않는 류중일 감독은 다음 이닝 때 이례적으로 박해민을 내리고 이영욱을 중견수로 교체 투입했다.
6월 21일 1회 초에 3루타를 때려내고 5회 말에 호수비를 보여주는 등 맹활약했다. 함께 삼성의 미래라 불리는 구자욱도 이 날 3루타에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주어 함께 맹활약했다.
1.3. 7월
7월 1일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결승 2루타를 쳐내고, 쐐기 득점 주자가 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7월 5일 대구 LG전에서 전날 부상당한 박한이가 빠지게 되면서 삼성에는 대대적인 타순 조정이 있었는데, 이 경기부터 2번타자에 기용되기 시작하였고, 1번타자 구자욱과 함께 테이블 세터로서 좋은 활약을 하기 시작했다. 7월 16일 경기에서도 8회말 결승 안타를 쳤다.
전반기는 0.305로 좋은 타율로 마감했다. 3루타는 6개로 리그 1위. 특히 6월 21일 SK전부터 시작해서 1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후반기 첫 경기인 7월 21일 KIA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연속 안타 행진은 깨졌다.
7월 25일 한화전에서 시즌 30번째 도루를 기록하면서 삼성 선수로는 최초로 2시즌 연속 30도루를 달성했다.[1]
1.4. 8월
8월 5일 수원 kt전 때 6:1로 앞선 상황에서 심재민에게 몸 뒷쪽으로 오는 빈볼성 위협구를 그것도 두 번이나 맞을 뻔했다. 하지만 빡친 표정으로 투수를 쳐다보았을 뿐 올라가지는 않고 참으면서 벤치 클리어링은 일어나지 않았다.[2] 그리고 바로 볼넷을 얻었고, 평소에 하지 않던 빠던까지 시전하며 시크하게 1루로 걸어나갔다. 평소의 박해민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심재민이 너무했다는 평가를 하는 편. 사실 심재민은 바로 앞 타자 구자욱에게도 몸쪽 위협구를 던졌었다. 경기 끝나고 바로 심재민이 전화로 사과했다고 하며 벤치에서 낸 사인이었다고 한다. 원인은 앞선 타석에서 무사 1,2루 상황에서의 기습번트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벤치 사인이었다고 하며 당시 6회초에 5:1 상황이라 박해민 본인이 임의로 기습번트를 댔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8월 11일에는 도루 도중 수비방해로 의심될만한 동작을 해 약간의 논란이 되었다.[3]
8월 15일 2개의 도루를 하여 시즌 40번째 도루를 기록하여 도루 부문 단독 1위가 되었다.
8월 19일 두산전 4회 초 3루수 허경민을 뚫기 위해 키를 넘기는 번트를 시도했지만, 호수비에 막혀 실패했다.영상
8월 30일 LG전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LG 야수들의 역대급 수비와 자신의 역대급 주루플레이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분위기를 삼성 쪽으로 가져오는 점수를 올렸다. 8월 30일 기준 도루 개수는 46개로 2위 박민우에 4개 차로 앞선 1위에 랭크되어 있다.
1.5. 9월
9월 1일 NC전에서 6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결승득점)을 치며 경기 MVP로 선정되었으며, 특히 10회초 나바로의 안타에 1루에서 홈까지 쇄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바로의 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가는걸 외야에서 중간 커트되었는데도 홈으로 들어왔다.계속되는 엄청난 주루플레이에 람보르미니라는 별명을 획득하였다.
9월 6일 대구 기아전에서는 3타수 1안타 2득점 2볼넷 1삼진을 기록하였다. 중요한건 이 눈에 보이는 성적이 아니다! 3회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후 도루-폭투-희플로 한 점을 득점하여 주루플레이가 능하면 얼마나 쉽게 득점할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주었다. 하지만 마냥 쉬운 상황 만은 아니었던 것이 폭투 상황에서는 포수 백용환이 공을 바로 앞 쪽에 떨궈 놓았는데도 3루까지 진루한 것이고, 나바로의 희생플라이도 굉장히 얕았기 때문에 다른 주자라면 홈으로 달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즉 박해민의 발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쉬운 득점이 가능했던 것.
그리고... 6회 초에는 김주찬의 펜스 직격 2루타성 타구를 도둑질했다!
먼 거리를 달려와 정확한 캐치로 미친 수비를 보여주었는데 평소에 자비 없기로 유명한 모두까기 인형께서도 믿을 수 없는 수비라며 극찬하는 등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최근 미칠듯한 호수비와 주루플레이로 프리미어12에 승선하길 바라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 9월 8일 결국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 40인에 포함되었다!
9월 8일 KT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였다. 중계 중에 이효봉 위원은 박해민의 삼진 갯수에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람보르미니라는 별명답게 발로 장타를 만들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큰 타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삼진 갯수가 너무 많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삼진 갯수가 124경기 기준으로 111개다. 전체 순위로는 4위이고 팀 내 2위인 32홈런의 최형우(87개)보다도 24개나 많다! 박해민의 이 삼진 숫자는 2014 시즌의 119경기 45삼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인데 대책이 반드시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다.
또한 이날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가 발표되었는데 45인에 포함되었다!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이런 발언을 했는데 기사 내용대로라면 최종 명단에서의 승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러나 결국 탈락하였다.
9월 들어 타격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전 경기 출장중이기도 하고, 박해민이 나이는 어리지 않지만 1군 풀타임은 15년이 처음이다. 그런 상황에서, 박해민과 비슷한 롤을 소화해낼 수 있는 구자욱마저 2군에 내려가 있다 보니 결국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뒤 1루 대수비로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 극심한 체력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9월 16일 대구 SK전에서는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2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기록 자체는 평범하였지만 이번 경기에서 또 발로 점수를 득점하는 법을 보여주었다. 1회초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3번타자 나바로의 타석에서 1구 째에 1루 → 2루 도루, 2구에 2루 → 3루 도루를 성공하며 공 2개만에 베이스를 2개나 훔쳤다. 이후 김광현은 상당히 동요하는 기색을 보였고 결국 나바로에게도 볼넷을 내준 뒤 국밥집 사장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었고 박해민은 이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하였다. 7회에도 자신의 특기인 번트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였다. 최근 인터뷰에서 도루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1.6. 10월
10월 2일 kt전에서는 9회 무사 2, 3루 상황에서 정말 그야말로 미친듯한 호수비로 팀을 구원했다. 3일 넥센전에서 9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후 도루를 성공해 60도루를 기록했다. 한 시즌 60도루는 삼성 선수로서 첫 기록이면서 2010년 김주찬과 이대형 이후 5년만에 나온 기록이다.2. 포스트시즌
2.1. 한국시리즈
1, 2차전에는 선발 출장했으나 2차전부터는 배영섭이 중간에 교체 출장했고, 이후 선발 출장하지 못하고 대주자로만 기용되었다. 성적은 팀의 타자들이 집단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지만, 타격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했는지 타격보다는 기습번트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3. 시즌 총평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에 승선했으나, 박해민은 대수비, 대주자로 필요한데 나머지 선수들 보다는 부족한 면이 있어 탈락했다.류중일 감독이 2번 타순에 가장 많이 기용하며 차세대 2번 타자로 기용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한이가 나이도 먹었고, 부상도 있어 차세대 2번타자감이 필요했기 때문. 그러나 박해민은 2015년 팀내 최하위, 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48위의 답이 없는 타격생산성을 보였고 이는 팀의 타격기복이 더 심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어리지 않은 나이임에도 1군 풀타임은 첫 시즌이다 보니 소포모어 징크스를 제대로 겪었다. 시즌 성적은 608타석 525타수 154안타(2루타 22개 3루타 7개) 56볼넷 126삼진으로 타율 .293 - 출루율 .362 - 장타율 .362 OPS .724(BABIP .384) 60도루인데, 삼진이 무려 126개로 04 박경완, 99 우즈와 같은 역대 최다삼진 20위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당연히 역대 무홈런 타자 중 최다삼진 신기록이기도 하다. 팀 차원에서는 2001년 이승엽이 130삼진을 기록한 이후 팀 2위의 기록이다. K%는 무려 20.7%에 이르는데, 이는 15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10위의 기록이다. 참고로 작년에는 310타수에서 45삼진 37볼넷으로 K%가 12.1%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풀타임 2년차 징크스를 정말 단단히 치른 셈. wRC+도 전년의 85.3에서 84.3으로 소폭 떨어졌다. 참고로 풀타임 2년차에 그 욕을 먹었던 2012년 배영섭의 wRC+가 88.8이다.
다만 박해민을 변호해보자면, 박해민이 쉴 수 없었던 팀 처지도 감안해야 한다. 15시즌 삼성은 백업들의 기량 향상은 더딘 반면 주전들은 부상에 시달렸다. 채태인, 박석민, 박한이, 김상수, 이승엽이 부상과 부진으로 자리를 연이어 비우면서 그 자리를 멀티 포지션 백업으로 뛴 구자욱과 함께 메우느라 애썼고, 그나마도 구자욱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뒤로는 1루 백업까지 보면서 경기를 빠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 결과 전 경기 출장해서 1104. 2이닝을 소화하며 팀 내 소화이닝 1위를 기록했고, 풀타임 2년차임에도 이렇게 변변한 백업 없이 전경기를 출장하며 많은 수비이닝을 소화하면서 컨택에서 약점을 노출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본인도, 팀도 이런 약점을 알고 있지만 주전 선수가 시즌중에 변화를 도모하기엔 부담이 큰 관계로 스프링캠프서 변화를 시도하기로 했으니 16시즌에 변화할 수 있는가가 박해민의 팀 내 입지 확보에 가장 중요한 키가 될 것이다.
본인은 시즌 후 군입대를 희망하고 있지만, 팀에서는 김헌곤-박해민, 김민수-이흥련의 교대 복무를 원하는 만큼 병역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4. 관련 문서
[1] 시즌 연속 기록이 아닌, 삼성 선수 중 커리어 2시즌 30도루는 김상수(2010년 30개, 2014년 53개)에 이어 두 번째.[2] 두 번째 빈볼 후 투수를 노려보며 마운드 쪽으로 걸어가다가 다시 돌아왔다. 스톡킹에서는 "신인급 선수인 내가 벤치 클리어링을 하는 게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3] 공이 오기도 전에 2루수손주인의 글러브를 깔아뭉갰는데, 이는 포구 방해 행위이다.단 양석환의 송구방해 논란과 겹친 데다가 상대 측에서도 큰 반응이 없어 유야무야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