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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23 15:39:57

바치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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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진행3. 피해 및 대응4. 관련 문서

1. 개요

2021-22년 남서인도양 사이클론
제1호 아나 → 제2호 바치라이 → 제3호 클리프
남서인도양 사이클론 바치라이
위성사진 파일:바치라이1.jpg
진로도 파일:바치라이2.png
활동 기간 2022년 1월 24일 ~ 2022년 2월 11일
영향 지역 모리셔스, 레위니옹, 마다가스카르
사이클론 등급 4등급[JTWC]
최저 기압 934 hPa
최대 풍속 1분 평균 64 m/s
10분 평균 54 m/s
피해 사망자 94명

2022년 1월 24일 코코스 제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사이클론이다.[2] 발생 이후 대체로 서진하면서 세력을 키워 카테고리 4의 강한 사이클론으로 발달하였다. 최성기의 세력 그대로 레위니옹모리셔스를 할퀸 뒤 마다가스카르에 상륙하여 큰 피해를 입혔다. 2021-22 시즌[3] 들어 마다가스카르에 큰 피해를 입힌 5건의 폭풍 중 하나이다.

2. 진행

1월 23일부터 코코스 제도 인근 해역에서 열대요란 96S가 관찰되었다. 이 열대요란은 대체로 남진하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이 시점에서 열대저기압(TD)으로 격상되었다.

이후 서진하던 96S는 급격하게 발달하여 열대폭풍의 지위를 얻었으며, 1월 24일 제2호 남서인도양 사이클론 '바치라이'(BATSIRAI)로 명명되었다. 카테고리 2까지 발달한 바치라이는 한때 태풍의 눈을 형성할 정도로 발달하였으나, 1월 27일을 거치며 눈의 형태가 붕괴되어 열대폭풍으로 격하되었다.

하지만 1월 29일 다시 카테고리 1 사이클론으로 격상되었으며, 북서진하던 방향을 남서진으로 살짝 튼 이후에는 급격하게 발달하여 카테고리 4의 '강한' 사이클론이 되었다. 최성기인 2월 2일에는 중심부 최저 기압이 934hPa[4]에 이르렀다.

2월 5일 바치라이는 마다가스카르에 상륙하며 급격하게 약화되었고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벗어난 뒤 진행 방향을 급격히 틀어 남진하기 시작했다. 2월 7일 결국 바치라이는 공식적으로 소멸하였고 그 잔해로 남은 저기압2월 11일까지 관측되었다.

3. 피해 및 대응

모리셔스에서 송전선이 단선되어 최소 7500세대가 정전되었다. 또한 수도 포트루이스에서 최대순간풍속 42m/s가 기록되었다.

마다가스카르에는 사이클론이 직접 상륙하면서 매우 큰 피해가 발생하였다. 120명의 사망자와 12만 5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고, 남부의 대규모 지역에 걸쳐 수많은 가구가 침수 및 주택 파손 피해를 입었다. 열대폭풍 아나(ANA)가 마다가스카르 북부 지역에 상륙해 비슷한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나서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게다가 피해를 입은 마다가스카르 남부 지역은 바치라이가 내습하기 직전까지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 빈곤층의 영양실조 문제와 삶의 질 저하가 심각하였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계 각지 자선·구호단체들이 피해 지역 지원에 나섰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마다가스카르 지역에서의 긴급 의료활동에 나섰고,# 유엔 산하에 있는 세계식량계획은 마나카라(Manakara)의 수재민들에게 따뜻한 밥 1만여 개와 현금을 지급하였다. 유럽에서 온 구호팀이 생수 보급과 정수 시설 설치에 나서기도 하였다.#

유니세프도 모금 활동에 나섰으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또한 카카오같이가치에 모금 페이지를 개설하였다.#

4. 관련 문서


[JTWC] [2] 그 이름인 '바치라이'(BATSIRAI)는 짐바브웨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매 해마다 A~Z로 시작하는 26개의 단어를 선정하여 남서인도양 사이클론의 이름으로 쓰는데, 이 열대폭풍은 2021-22 시즌에 발생한 2번째 사이클론이기 때문에 2번째 알파벳인 B로 시작하는 BATSIRAI로 명명된 것이다.[3] 남반구는 1월이 여름이고 7월이 겨울이기 때문에 한 해 열대 폭풍 시즌을 7월 1일부터 이듬해 6월 30일까지로 정한다.[4] 일부 출처에 따르면 932hPa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