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만화 프리스트 등장인물.2. 설명
백작 지위를 가진 인물로, 과거 십자군 전쟁에서 신앙심 하나로 대부대를 이끌며 이교도와의 전쟁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인물.하지만 신의 영광을 위해 싸우던 그에게 돌아온 보상은, 본국에 있는 아내 마리안느와 두 딸이 전염병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가다가, 병이 퍼질 것을 우려한 사람들 손에 성과 함께 산 채로 타죽었다는 소식이었다.
신의 축복과 영광만이 가득할 줄 알았던 그는 이 일로 인해 신에게 의심을 품기 시작하고,[1] 결국 학살자로 변해버린다. 노인, 아이 할 것 없이 마구 죽이고 십자군 전쟁 막바지까지 살육을 되풀이하던[2] 어느날, 그는 땅속에 있는 거대한 신전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테모자레가 과거 신에게 대항하여 인간들에게 세우게 했다가 도리어 그 오만을 벌하고자 테모자레가 봉인된 곳이었다.
신에게 의심을 품고 있는 바스커를 테모자레는 사탕발림으로 설득하여 자기의 화신이 되도록 만들고, 그와 함께 봉인되어 있던 다른 테모자레의 사도들 역시 바스커 부하들의 몸에 깃들게 된다. 즉 이 시점에서 바스커 드 귀용이라는 인간은 죽고 테모자레가 그의 육체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십자군 전쟁이 끝나고 본국으로 돌아온 그[3]는 처참한 꼴로 살해당한 부대원들 때문에 이단심문관 베시엘에게 끌려가는데, 이미 테모자레 그 자체였던 바스커는 베시엘이 무척이나 아끼던 양자 마테오를 현혹하여 살인을 저지르게 만든다. 테모자레는 살인현장을 신의 계시라고 자랑하는 제자 마테오를 환각으로 바스커 드 귀용처럼 보이게 하여 베시엘이 마테오를 죽게한다. 이렇게해서 베시엘도 바스커처럼 신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게 하고, 좌절한 그를 현혹하여 자신의 사제로 간택하려 했지만, 베시엘은 그렇게 만만한 인간이 아니었다.
베시엘은 바스커의 몸에 깃든 테모자레의 정체를 짐작하고, 이단심문관 지위까지 버리면서 고대의 저주를 연구해 도메스 포라다를 재현한다. 그리고 자기 생명을 대가로 도메스 포라다에 자신의 혼과 바스커(테모자레)를 봉인하고 그 안에서 영원한 싸움을 벌일 것을 각오했던 것이다.
이후 베시엘과 바스커를 집어삼킨 테모자레는 도메스 포라다 안에서 끝없는 싸움을 되풀이하고 있었지만,
라울 교수의 욕망과 베르티네즈에 의해 도메스 포라다가 발굴되면서…
천사이면서 인간의 몸에 깃들어 있던 그는 부활에는 성공하지만, 베시엘의 저주로 인해 커다란 상처를 입고 반쯤 불타버린 몸을 회복하며 안식원의 중심에서 이반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뒷권이 나오지 않으므로 갱신은 요원하다
[1] 이 부분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드라큘라와 비슷하다. 작가가 실제로 바스커 드 귀용은 해당 영화에 나온 드라큘라 백작을 모티브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2] 이라고는 하지만 꽤나 무자비했다. 이미 가족들의 비참한 죽음 소식을 듣기 전의 정상적인 인간이었을 때도 출정을 앞두고 "이교도라면 남자뿐 아니라 여자와 어린아이들까지 단죄받아 마땅하다. 저들의 피가 강이 되어 흐를 때만이 비로소 주의 분노가 풀릴 것이다."라고 하는데, 이는 바스커 외에도 다른 십자군들도 모두 가지고 있는 광신적인 믿음이었다.[3] 라고 하지만 이미 다른 십자군은 진작에 귀국하였고 바스커의 군대만 홀로 남아 날뛰고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