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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이도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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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이도스의 경제 정보
인구 281,995명 2023년[1]
경제 규모(명목 GDP) 63.9억 달러 2023년[2]
경제 규모(PPP) 54.6억 달러 2023년[3]
1인당 명목 GDP 22,672.6달러 2023년[4]
1인당 PPP 19,357.2달러 2023년[5]
경제성장률 4.5% 2023년[6]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 9.8% 2023년[7]
고용률 57% 2023년[8]
실업률 8.0% 2023년[9]
1. 개요2. 역사3. 산업 구조4. 무역 구조5. 기타

1. 개요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는 카리브해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이다. 2023년 1인당 GDP 22,672.6달러로 카리브해 국가 중 바하마(34,749.6달러) 다음으로 1인당 GDP가 높다.[10] 사탕수수 단작농업에 의존했던 경제는 오늘날 완연히 서비스업 위주로 바뀌었다.

2. 역사

영국인들이 정착한 1625년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바베이도스 경제는 농업 위주였다. 네덜란드령 브라질(Dutch Brazil)에서 추방된 유대계 이민자들이 바베이도스에 사탕수수 농업을 전파, 바베이도스의 경제 구조는 대지주 소유지에서 흑인 노예들이 경작하는 플랜테이션으로 굳혀졌다. 1833년 노예 해방 후에도 이름만 자유민인 흑인 노예의 후손들이 예전처럼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에서 노동자로 일하여 기존 경제 구조가 사실상 그대로 유지되었다.[11] 1961년 수도 브리지타운에 항구가 완공되어 대부분의 근대적인 원양 선박의 취항이 가능해졌다.

바베이도스는 1958년 자메이카 등과 영국령 서인도 연방(West Indies Federation)을 형성하고 1961년에 자치권을 획득했다. 1962년 영국령 서인도 연방이 해체되고 1966년 11월 30일 영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한 후 바베이도스는 사탕수수 모노컬처에서 점차 벗어나 관광을 위주로 한 서비스업경공업을 위주로 한 제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관광업과 경공업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경제성장의 견인차였다. 1968년 카리브해자유무역연합(CARIFTA)의 회원국이 되었다. 1972년 5월 동카리브 통화연맹(ECCA)에서 이탈하여 자체 발권 기능을 갖추고 국내 은행을 규제하는 바베이도스 중앙은행(CBB)을 설립했다. 1975년부터 자국 통화인 바베이도스 달러미국 달러와 2:1의 고정환율로 페그하여 환율을 안정시켰다. 1987년 바베이도스 증권거래소(Barbados Stock Exchange)를 설립했다.

냉전이 끝난 후 미주지역 불경기와 관광객 감소, 사탕수수 작황 부진, 1990년 유가 상승과 같은 요인으로 1990년대 초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아 GDP가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연평균 5.1% 역성장했다. 바베이도스는 IMF로부터 자금을 수혈받는 한편 1993년 노사대타협을 이루어 임금 삭감, 판매가 상승폭 완화, 환율 고정, 생산성 향상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 다수가 파산하고 외국계 기업 대다수가 아시아로 생산 기지를 옮기면서 제조업이 크게 쇠퇴했다. 대신 미국 동부 금융센터와 동일한 시간대에 속하고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고학력이라는 이점을 활용하여 역외금융과 IT서비스 위주로 경제구조를 완전히 전환했다. 덕분에 제조업의 쇠퇴에도 불구하고 1993년부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GDP가 성장으로 반전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극심한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2019년 실질 GDP는 2008년 대비 오히려 후퇴했고, 2020~2021년 코로나로 추가 피해를 입어 1998년 이전 수준으로 GDP가 후퇴했다. 2022~2023년 기저효과로 GDP가 크게 성장했지만 이전 하락분을 만회하는데 그쳤을 뿐 실질 GDP는 여전히 2008년에 비해 낮다.

3. 산업 구조

2023년 기준 바베이도스는 서비스업이 GDP의 72.3%를 차지한다. 같은 해 제조업, 건설, 광업 및 전기·가스·수도는 13.1%이며 농업, 임업, 축산업, 어업의 비중은 1.4%이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관광, 부동산, 금융, IT산업이 중요하며 특히 관광은 GDP의 1/6을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바베이도스를 방문한다.

바베이도스는 경제규모가 작고, 관광업에 대한 의존이 크고, 필수품을 포함한 거의 모든 소비재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매년 심각한 경상수지 적자가 빚어지고 있으며 역외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 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바베이도스는 바하마, 도미니카와 함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카리브해 국가였다. 2021년 경상수지 적자는 -4.7%에 달했으며 공공부문 부채도 심각한 수준으로 매년 줄고 있기는 하지만 같은 해 GDP 대비 135.3%에 달했다.

4. 무역 구조

바베이도스의 최대 무역 파트너는 미국이다. 그밖에 트리니다드 토바고, 중국, 영국도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다. 바베이도스는 주로 식료품(특히 ), 의약품, 선박, 기타 경공업 제품 위주로 수출하고, 정제유와 기계류, 식료품 등을 주로 수입한다. 수입이 수출의 수 배에 달하여 무역역조가 매우 심각하다.

5. 기타

바베이도스의 통화인 바베이도스 달러미국 달러와 2 Bds$ = 1 US$의 고정환율로 페그되어 있다.

미주개발은행(IDB)에 따르면 바베이도스의 비공식경제(informal economy)[12]는 GDP의 30~40%에 달한다. 바베이도스 정부는 지하경제를 공식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재해가 빈발하는 카리브해에 있는데다 국토 크기가 작아서 허리케인에 취약하다. 2004년 허리케인 이반(Ivan), 2017년 허리케인 하비(Harvey)에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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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data.worldbank.org/country/barbados[2] https://data.worldbank.org/country/barbados[3]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MKTP.PP.CD?locations=BB[4] https://data.worldbank.org/country/barbados[5]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PCAP.PP.CD?locations=BB[6] https://data.worldbank.org/country/barbados[7] https://data.worldbank.org/country/barbados[8]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SL.EMP.TOTL.SP.ZS?locations=BB[9] https://data.worldbank.org/country/barbados[10] 3번째로 높은 앤티가 바부다는 22,553.3달러였다.[11] 오늘날에는 흑인과 물라토들이 정치 권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인구의 5% 남짓한 백인이 경제 권력을 장악하는 구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12] 정부의 감독과 규제를 회피한 경제활동으로 GDP에 집계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