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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8 23:48:15

바밧 타나 자위

1. 개요2. 판본3. 《바밧 타나 자위》에 실린 자바 문화권 군주 목록
3.1. 사일렌드라 왕조?3.2. 카후리판 왕조
3.2.1. 실제 왕사3.2.2. 《바밧 타나 자위》 기준
3.3. 라자사 왕조
3.3.1. 실제 왕사3.3.2. 《바밧 타나 자위》 기준
3.4. 드막 술탄국3.5. 파장 왕국3.6. 마타람 술탄국
4. 9인의 왈리5. 읽어 보기

1. 개요

|| 파일:Babad-tanah-jawi.jpg || 파일:Serat_Babad_Tanah_Jawi_frontpage.jpg ||
19세기의 《바밧 타나 자위》 장식 필사본 1917년판(1937년 인쇄) 인쇄본 첫 페이지

《바밧 타나 자위》(Babad Tanah Jawi, ꦧꦧꦢ꧀ꦠꦤꦃꦗꦮꦶ)는 자바섬역사(주로 중부·동부의 자바어권)를 기록한 자바어 연대기로, 자바어 명칭은 '자위(자바) 땅의 연대기'라는 뜻이다. 오늘날 자바의 근세사를 다룰 때 단연 가장 중요한 사료로 취급되는 문헌이다. 18세기에 작성되었으며, 자바 중부·동부의 역사를 왕조사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가장 긴 판본에서 서술 범위는 아담부터 1745년까지로, 24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 동안 자바의 연대기를 따라가다가 근세 마타람 왕가의 연대기로 귀결된다.[1]

인도와 자바의 연대기 전통이 오랫동안 그러해 온 바에 따라, 특히 고대사를 다룸에 있어 초자연 현상이나 기적적인 사건, 기이한 설화들도 역사적 사건과 함께 삽입되어 있으므로 실제 역사 연구를 위해 활용할 때는 비판적 독해가 필수적이다. 설화적 서술의 예로 이하에 소개하는 '9인의 왈리'들의 행적이 있다. 그 외에도 《바밧 타나 자위》에는 마타람의 초대 군주 파늠바한 세나파티와 그를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남해의 여신 냐이 라라 키둘(Nyai Rara Kidul)에 얽힌 설화도 적혀 있다.

마자파힛 제국 이전에 관한 내용은 정확성이 낮으며, 마자파힛의 연대기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는 정도는 아니지만 《파라라톤[2], 《나가라크르타가마》나 비문들로 교차 검증되는 바와 다른 부정확한 내용이 많다. 당대 문헌으로 당대에 구할 수 있는 자바의 사료를 최대한 참고하여 서술한 서적이므로 특히 16세기 후반부터 18세기까지 서술의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2. 판본

《바밧 타나 자위》는 크게 다음 두 가지 판본으로 나뉜다.
제1본과 제2본의 차이는 고대사 및 중세사 서술의 관점에 있다. 제1본은 이슬람 이전 시대의 역사에 관해 상세하게 설화적으로 서술하고 있으나, 제2본은 보다 건조하게 서술을 줄이고 왕조의 계보를 강조하는 편이다. 이슬람화 이후 근세사는 양 판본이 대동소이하다.

자바어 전통 문학 양식으로서 연대기나 기행문을 서술하는 데 사용한 '바밧'은 기본적으로 운문이지만, 19세기부터 산문으로 재정리된 판본이 나왔다. 현대 판본은 산문으로 재편집된 것들이 널리 읽히고 있다.

3. 《바밧 타나 자위》에 실린 자바 문화권 군주 목록

고대 및 중세사의 경우 자바의 다른 연대기나 비문에서는 《바밧 타나 자위》와 다른 재위 기간이나 이름을 가진 군주가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밧 타나 자위》 기준 왕사 외에 신뢰성 높은 왕사를 별도 기재한다. 마자파힛의 말기 역사에 관해서도 《바밧 타나 자위》에는 상세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마자파힛 말기사는 다른 문헌을 참고해야 알 수 있다. 이슬람화 이후 드막 시대부터는 믿을 만하다.

《바밧 타나 자위》에는 자바 서부 순다 왕국의 군주나 군주 계보도 일부 실려 있지만 이하에서는 생략한다. 생몰년은 불확실한 경우가 많으므로 따로 기재하지 않는다.

3.1. 사일렌드라 왕조?

일부 《바밧 타나 자위》의 확장된 판본에는 이하의 카후리판 왕조 이전 사일렌드라 왕조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근현대의 편집본인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고대 사일렌드라 왕조, 산자야 왕조, 이샤나 왕조의 역사는 자바 중·동부의 풍부한 비문 기록에 의존한다. 시마, 산자야, 라카이 파낭카란 등 고대의 유명 군주들은 《바밧 타나 자위》보다 오래된 《차리타 파라향안》(16세기 순다 연대기) 등의 연대기에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3.2. 카후리판 왕조

3.2.1. 실제 왕사

이하는 비문 기록 등으로 어느 정도 현대의 편집을 거쳐 실재하였음이 믿어지는 크디리 및 장갈라 왕들의 목록이다. 크디리 왕국의 실제 왕사는 불확실하기로 악명이 높으며, 장갈라 왕국의 왕사 역시 오늘날 크디리 왕사보다도 불확실하다. 크디리와 장갈라의 세부 왕사에 대한 신뢰도 높은 연대기도 오늘날 발견된 바 없다. 확실한 사실 하나는, 인도네시아 고고학은 활발한 분야이므로 비문과 연대기가 계속 발굴되면 이하의 왕사가 보다 구체화되거나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3.2.2. 《바밧 타나 자위》 기준

3.3. 라자사 왕조

싱하사리와 마자파힛 시대에 관해서는 《파라라톤》, 《나가라크르타가마》 등 서적과 다수의 비문 등 교차 검증할 자료가 많다.

3.3.1. 실제 왕사

3.3.2. 《바밧 타나 자위》 기준

《바밧 타나 자위》도 마자파힛의 경우는 《파라라톤》, 《나가라크르타가마》, 《군도 지역 제왕들의 서》(Pustaka Rajyarajya i Bhumi Nusantara, 17세기 치르본 연대기) 및 각종 비문과 교차 검증이 가능할 정도가 되지만, 싱하사리 등은 자세히 등장하지 않는다. 이하에 등장하는 왕들은 대부분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히 어떤 인물에 대응하는지는 다소 불명확하다.

3.4. 드막 술탄국

이하의 근세사부터는 교차 검증할 사료가 많다.

3.5. 파장 왕국

3.6. 마타람 술탄국

4. 9인의 왈리

《바밧 타나 자위》의 15세기부터 17세기까지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자바의 이슬람 성인(wali)인 '9인의 왈리'(Wali Sanga) 각각의 명칭이 언급되고 있다. 이들은 각지에서 여러 기적을 행하고 사람들을 감화하여 이슬람을 받아들이게 하였다고 전해지며, 상당수는 자바 각지에서 정치 세력을 형성하였다.

오늘날 순니 근본주의 살라피야가 성인 숭배를 반대하기는 하지만, 성인을 공경하는 문화는 이슬람이 퍼진 각 지방마다 널리 퍼져 있었으며,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 지역에서는 지역별로 다양한 성인 전승이 존재한다. '9인의 왈리' 전승은 자바에서 아주 유명하고 여러 문헌과 민담에서 언급되어 왔지만, 구체적인 9인의 왈리 목록은 유명한 몇몇을 제외하면 출전마다 조금씩 다르다. 《바밧 타나 자위》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이상 9인의 왈리 목록에는 들어가지 않는 자바의 다양한 이슬람 성인도 있는데, 종종 '10번째 왈리'로 불리는 수난 바얏(Sunan Bayat)이나 수난 쿠두스의 아버지 수난 응우둥(Sunan Ngudung) 등이다.

5. 읽어 보기

《바밧 타나 자위》는 작성된 지 100년이 지나 저작권 보호 시기가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이다. 특히 1917년 스마랑에서 나온 라덴 판지 조요수브로토(Raden Pandji Djojosubroto)가 편집하여 출판한 판본은 위키미디어에 1937년 인쇄본이 pdf 문서로 올라와 있으며, 자바어가 가능하다면 자유롭게 접근해 읽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어 번역본도 있으며, 오늘날 인도네시아의 학술어는 기본적으로 인도네시아어이므로 인도네시아 역사학계의 관련 연구를 알고 싶다면 인도네시아어로 2차 문헌을 읽어야 한다. 영미권 미국, 호주, 영국 등지에서도 인도네시아사 연구가 활발한 편이므로 영어로 된 관련 논문도 다수 있다.


[1] J. J. Ras, "The Genesis of the Babad Tanah Jawi: Origin and Function of the Javanese Court Chronicle," Bijdragen tot de Taal-, Land en Volkenkunde 143 no.2/3 (1987): 343-356.[2] 싱하사리 왕국 초대 군주 켄 아록의 상세한 전기와 싱하사리, 마자파힛의 역사를 서술하는 문헌으로, 16세기 초부터 16세기 말에 걸쳐 작성되었다.[3] 19세기의 작품 《칼라티다》에도 등장하는 유명한 개념으로, 자바 세계관의 혼세를 뜻한다. 20세기에도 독재 시대에 간혹 다시 수면 위로 등장하였다.[4] 마자파힛 분열[5] 토메 피르스의 《동방지》에 따르면 라나위자야가 '브라위자야'를 칭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