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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범죄처벌법 제3조(경범죄의 종류) <개정 1988.12.31, 1994.12.22, 1996.8.8, 2007.5.17, 전부개정 2012.3.21> 32. (과다노출) 여러 사람의 눈에 뜨이는 곳에서 공공연하게 알몸을 지나치게 내놓거나 가려야 할 곳을 내놓아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사람[1] |
1. 개요
바바리맨 / Flasher주로 여학교 앞에 등장하는, 트렌치 코트(특히 버버리제)만 입은 채, 안에는 상체와 하체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를 한 사람을 바바리맨이라고 한다. 아담이라는 은어로 불리기도 한다. 옛날에는 코트를 활짝 펼친 모습이 활강하는 날다람쥐 같아서 날다람쥐라는 은어로 불리기도 했다.
바바리맨의 여성 버전을 바바리걸이나 바바리우먼이라고 부른다. 통계에 의하면 피해자의 성비는 여성이 대부분이지만 가해자의 성비에는 남녀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한다.[2]
2. 특징
매체에 등장하는 바바리맨은 말 그대로 알몸에 트렌치 코트만 입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바바리맨들은 대부분 얼굴을 선글라스와 마스크, 헬멧, 방독면으로 많이 가린다. 개중엔 평범한 옷을 입고 성기만 노출하는 경우도 있다.야외나 공공장소에서 자위행위(속칭 '길딸')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끓어오른 성욕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그런 경우에는 하다 못해 화장실 등 외부 시선이 완전히 차단되는 곳에서 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지만 주변에 그런 곳이 없어서 성욕을 참고 참다가 한계가 와서 그나마 한적한 곳에 숨어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러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하는 것은 명백한 노출증이다.
이들은 신체를 노출해도 성적 수치심을 전혀 느끼지 않거나 매우 약하게 느끼며, 노출을 하는 심리는 다양하다. 사람들이 자신의 성기를 본다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유형, 당황한 사람들의 반응에 재미를 느끼는 유형, 성기를 노출하면 남성성이나 성적 매력이 높아진다고 느끼는 유형, 심각한 정신적 문제(정신분열병, 치매 등) 때문에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유형 등이 있다.
나이는 1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다양하며, 여학교뿐만 아니라 길거리, 영화관, 은행, 우체국, 역, 공항, 버스터미널, 백화점, 노래방, 식당 등 공공장소에도 등장하기도 한다.
조금 특이한 경우, 남녀공학에도 출몰하곤 한다. 이 경우에는 주로 남자 건물과 여자 건물이 나뉘어진 학교이다. 물론 여자 건물 쪽에서 출몰한다. 남학생들이 문자나 카톡을 받고 그 소식을 알게 될 경우, 그 반 전체가 빗자루들을 들고 달려가 사냥감을 향해 달려드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바바리맨의 단순 노출은 경범죄처벌법에 의거, 벌금 10만원의 즉결심판을 받으나, 음란 행위가 있을 경우 공연음란죄의 적용도 가능하다. 경범죄처벌법의 과다노출과 공연음란죄의 차이는 사실상 애매하므로, 사안마다 다를 수 있다.
3. 사건 사고
여학교 앞에 출몰하는 바바리맨의 경우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기겁하며 도망가지만, 가끔 대담한 여학생들이 성기 사진을 찍어서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해서 털리는 상황도 있다.[3] 심지어 여고생들이 직접 바바리맨을 잡아서 경찰에 넘긴 사례까지 나타났다. 해당 일행 중 한 여고생은 태권도 4단이었으며, 이 사건은 뉴스도 탔다.어떤 바바리맨이 남고에 들어갔다가 남고생들에게 털렸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바바리맨 사건보다는 주취난동이라고 한다. 그 현장의 사진을 담은 블로그.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증언에 따르면 서울 영일고등학교의 입학식날 벌어진 사건이라고 하며, 이 바바리맨은 뒤늦게 도망치려 했지만 남고생들에게 사방으로 둘러싸여 경찰에 잡혀갔다고 한다. 영일고 인근에서는 꽤나 유명한 이야기인 모양. 여담으로, 어느 네티즌들의 말에 의하면 위의 블로그의 댓글에 서술된 것처럼 뒤늦게서야 남고에 들어왔음을 깨달은 게 아니라, 처음부터 영일고가 남고임을 알고 있었으나 놀러온 몇몇 여학생들로 인해 흥이 돋아서 바바리맨 짓을 한 거였다고 한다. 게다가 이 바바리맨은 바바리맨 사건을 저지르기 전에도 이미 2번 왔었다고 한다. 축제 첫날에 팬티만 입고 오는 바람에 잡혀가 훈방조치를 받았고, 다음날 또 와서 어느 선생님에게 잡혀 경찰서로 끌려갔다고 한다. 이를 본 블로그 주인장은 "진짜로 정신이 아픈 거 아니냐"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2014년 8월 12일, 현직 제주지검장이 해당 행위를 저지르다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제주지검장 공연음란행위 사건 문서로.
2016년 8월 2일, 40대 여성이 야구장에서 야구선수들을 대상으로 바바리우먼 플레이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인천 야구장서 KIA 선수단에 ‘알몸' 보여준 40대 주부 기사로.
2023년 경기도 김포시에서 '킥보드 바바리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킥보드를 타고 다니다가, 여성이 나타나면 미리 바지 안에 넣어둔 모형 성기를 티셔츠를 들어올려 보여주는 행위를 했다고. #
간혹 경마꾼들이 이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경마장에서 떠도는 속설들 중 경마 전에 여성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하면 우승마를 맞혀서 대박이 난다는 미신이 존재한다고 한다. 2015년 4월 부산 지역 경마장에서 벌어진 실제 사례. 사족으로 이 사건은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2016년 1월 6일 방영분에서도 소재로 다루어졌다. '벗어야 사는 남자'라는 부제로 나왔다.
그것이 알고싶다 2011년 10월 29일자 방송에서 바바리맨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방송에 따르면 보통 바바리맨 하면 떠오르는 '변변한 직업도 없고 결혼도 하지 못했으며 성적(혹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전형적인 바바리맨들은 상당수가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 있으며 성적ㆍ정신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고, 게다가 버젓이 가정까지 있는 가장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상대방이 자신의 행동을 보면서 적어도 기분 나빠하진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개중의 몇몇은 심지어 상대방이 좋아한다고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게다가 한 술 더 떠 해당 방송에서 보도된 사례 중에는 '내가 뭘 잘못했냐', '내가 무슨 범죄자라는 거냐'고 큰소리를 치며 적반하장을 시전하는 바바리맨도 있었다.
4. 대처
- 대부분의 바바리맨은 당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재미와 흥분을 느낀다. 그러므로 바바리맨과 마주쳤을 때 놀라서 소리를 지르거나 할 경우, 이들은 피해자의 이런 반응을 보고 오히려 더 좋아하며 노출 부위를 더 자세히 보여주거나 가까이 다가올 수 있다. 그러니 혹시 맞닥뜨린다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 휴대폰이 있다면 신고하고, 없다면 아무것도 못 본 것처럼 무시하고 지나가면 된다.
- 남고 바바리맨처럼 "그것도 물건이라고 보여주냐"라고 비웃거나 조롱해보자. 실제로 이렇게 퇴치한 경우도 있다. 시전자의 증언에 따르면 본인이 서울 모 여고 재학 중 있었던 일이라고 하며, 학교 앞에 나타난 바바리맨에게 "그딴 걸로 뭐 어쩌라고 새끼야!"라고 쏘아붙이자 바바리맨이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으며, 그 뒤로 출몰하지 않았다고 한다. 헬로비너스의 전 멤버 권나라는 학창시절 바바리맨을 만났는데 시력이 나빴던 탓에 "뭐야, 안 보여"라고 본의 아니게 역관광을 시켜 버렸다. 다만, 이런 대처는 바바리맨이 돌변하여 상해를 입히려고 달려드는 경우도 있으니까 웬만하면 자극 자체를 하지 말자.
위에는 조롱하라 하고 밑에는 자극하지 말라고 하고...
- 길가다가 누가 바바리 코트를 입고 있는데 코트 밑으로 보이는 다리가 바지가 보이지 않는 맨다리면 즉시 자리를 피하자. 하지만 그냥 평범하게 상의와 반바지 차림에 바바리만 걸친 선량한 시민일 수도 있으니 추가적인 행동은 하지 말자. 프로레슬러인 존 시나는 레슬매니아 22 입장 퍼포먼스 때 반바지+트랜치 코트를 입고 나와서 바바리맨이냐고 빈정받은 적이 있다.
- 바바리맨을 목격했을 때 이들의 신체를 촬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우선, 바바리맨이 고의적으로 신체를 드러내었으므로 카메라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면 묵시적 동의가 성립된다. 즉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는 행위에 해당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 14조의 위법에 해당되지 않는다. 물론 신체 사진을 사이버 공간에 유포하는 것은 위법행위의 범주이겠지만, 증거자료로 이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5. 여담
- 바바리맨으로 인해 바바리 코트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져 평범하게 일상적으로 입는 사람들이 줄었으며, 이로 인해 바바리 코트가 안 팔려 손해를 본 의류매장 업체들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한다.
- 새벽에 회의 마치고 나온 개그우먼 홍윤화도 외부 화장실에서 마주쳤다고 한다. 비명소리 듣고 뛰어나온 김민기가 그 때부터 3개월가량 데려다주다가, 서로 호감이 생겨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 바바리맨과 비슷한 유형의 사건으로 대구 달서구 여고 현수막 사건이 있다. 이 경우는 직접 음란행위를 한 건 아니고 미수에 그쳤지만, 여학생들에게 수치심을 줬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러나 해당 사건은 어린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노예를 구하려 했다는 점에서 바바리맨보다 더 악질적이다.
- 길에서 성기를 노출한 '바바리맨'이 초등학생들의 추적과 신고로 붙잡힌 일이 일어났다. '친구가 당했기 때문에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거리를 두며 끝까지 쫓아가서, 경찰이 바바리맨을 잡을 수 있도록 신고했다고 한다. 그렇게 하여 붙잡힌 대학생 A씨는 이미 인근 지역에서도 비슷한 범행을 여러 차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
- 이스 이터널 1편의 보스 바쥬리온은 박쥐 떼로 아돌을 쫓다가 멈춰서서 몸을 덮던 날개를 먼저 펴는데, 이 모습은 바바리맨의 그 동작과도 같다.
- 故 성재기는 바바리 코트를 못 입게 하는 게 아니라, 바바리맨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6. 바바리맨 캐릭터
- 그렘린 - 바바리맨 그렘린: 1, 2편 모두 나오며, 썬글라스를 끼고 담배를 꼬나문 채 여주인공 앞에서 바바리를 펼친다. 그리고 여주인공에게 발로 차맞고 날아갔다.
- 바쥬리온
- 사이코지만 괜찮아 - 권기도: 3화 한정
- 애니멀 스쿨 - 오랑우탄: 작중 등장하는 단역인데, 노출행위를 일삼다가 유치원생 코끼리에게 비웃음 받고 토미(토끼)를 꼬시려다가 토미가 비서를 대신 불러서 막히고, 먹을 걸 이용해 꼬시려다가 하필 상대가 자후(사자)라 겁먹고 도망치고, 레서(레서판다)를 꼬시던 중 그걸 본 광채(개미핥기)가 "내가 대신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 사탕 말고 귀청소를 해주겠다"고 말하여 겁먹는 것으로 응징당한다.
-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 박쥐남, 노출광, 수상한 노인: 몬스터로 등장한다. 스킬을 쓸 때 바바리코트를 펼치는데, 다행히 카메라가 뒷모습만 잡아준다.
-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 아담: 116화에 나오는 1회성 단역. 정글고 여학생들을 타겟으로 삼고 교문 근처 골목에 자리잡았을 때, 똑같이 바바리 코트를 걸친 물리 선생을 발견하고 자신과 같은 부류인 경쟁자로 착각하여 "다른 학교로 가라"고 화낸다. 물리 선생이 "나는 내성적이라 큰길로 다니지 못한다. 이 골목으로 다녀야 한다."고 말하지만, 아담은 "이 동네는 내가 먼저 찜했다"며 물리 선생의 코트를 벗겨버린다. 그러다 근육질 모드로 돌변한 물리 선생한테 역관광을 당한다.
- 전설의 용자 다간 - 데 붓쵸(8분할 당한 뒤)
- 황금박쥐(애니메이션)
- 밀가루 커넥션 - 너구리 라면을 패러디한 캐릭터인 오동통 너구리가 젊은 시절, 담력과 베짱을 키우기 위해 태릉선수촌에 혼자 들어가서 여자 선수들이 다 지켜보는 앞에서 바바리맨을 하고는, 붙잡으려고 달려오는 경비원을 피해 죽을 힘을 다해 빠져 나왔다고 회고한다. 엄연한 성범죄이기는 한데, 자기가 젊었을 때는 담력과 배짱을 키우는 방법을 아무도 안 가르쳐줘서 그런 방법밖에 몰랐다고.
[1] 다만 경범죄처벌법의 과다노출죄가 적용되는 건 해당인이 음란한 목적으로 바바리 짓을 했음이 증명되지 않은 경우에 한한다. 음란한 목적에 의해서 행했음이 증명되었거나(또는 퇴거명령을 받고도 물러나지 않은 경우나 피해 여학생을 쫓아간 경우) 명백히 음란한 행동을 했을 경우 공연음란죄로 넘어간다.[2]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822500163[3] 당연하지만 실제로 유포할 시 불법촬영물 유포로 성범죄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