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검정 고무신 1,2기의 에피소드.2. 줄거리
어느 날, 기영이는 친구들과 함께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를 부른다. 그러면서 바나나가 나오는 구절에서 바나나를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영이는 바나나가 이 세상에서 맛있다고 하고 경주는 초코렛이 맛있다며 반박하고 바나나 먹어 봤냐고 한다. 그리고 성철이는 자기 이모를 찾아갈 때마다 바나나 먹어 봤다 하고 기영이를 데려간다.한편 기철이는 영일이네에서 환등기를 보게 되고 그걸 눈여겨보며 환등기를 갖겠다고 결심한다.[1] 그래서 동네 카메라 가게에 있는 환등기를 눈여겨보고 1년 반 동안 용돈을 꼬박꼬박 모아둔다.
기영이는 성철이를 따라 성철이 이모네로 가지만 아무도 없다. 그래서 날이 저물도록 계속 기다리고 눈까지 내리게 된다. 그렇게 찬바람 속에서 기다리다 성철이네 이모가 온다. 그러나 바나나는 이미 다 팔고 없어서 대신 찐고구마를 쥐어서 보내준다.[2]
날이 저물고서야 늦게 집에 온 기영이. 가족들은 기영이한테 늦게까지 왜 그리 멀리 다녀왔냐 야단치나 할머니가 달래줘서 넘어간다.
그리고 그 날 밤, 기철이는 이제 곧 환등기를 살 수 있다며 잔뜩 기뻐한다. 그 때 기영이가 바나나를 못 먹은 것이 한이 되었는지 잠꼬대를 한다. 기철이는 나도 못 먹어본 바나나 얻어먹으러 간 거냐며 핀잔을 주려다 기영이 상태가 이상한 걸 눈치챈다. 기영이 몸이 불덩이처럼 뜨겁다며 가족들을 부르는 기철이. 통금 떨어지기 전에 재빨리 약국을 다녀오는 말룡.[3]
그러나 약을 먹여도 어째 효과를 못 보고 기영이는 사흘이나 결석하게 된다.[4] 그 날, 경주는 집에 돌아오고 바나나를 받는데 기영이랑 했던 대화를 떠올린다.
한 편, 기철이는 그 동안 모은 용돈을 들고 그 때 그 카메라 가게로 향한다. 환등기를 살 생각에 기뻐하는 한편 기영이가 바나나를 먹고 싶어하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갈등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 카메라 가게에 들어가는데....?
경주는 기영이네로 문병을 간다. 그러다 기철이랑 마주하고 같이 들어간다. 경주는 기영이한테 무언가 주는데 그건 바로 바나나. 기영이는 기쁜 마음에 바나나를 받아먹는다. 그 때 기철이도 무언가 한아름 산 걸 푸는데 기철이도 바나나를 샀다!!!
환등기를 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기영이를 생각해서라도 바나나를 사주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그런 고백을 들은 가족들은 기철이를 기특하게 여긴다.
곧바로 기영이는 꿈에 그리던 바나나를 맛본다.[5] 그렇게 난생 처음 바나나를 먹은 것에 감동한 기영이는 다음날 감기가 거짓말같이 나아버리는 것으로 스토리는 끝.
3. 여담
[1] 빌려달라 했지만 영일이가 야외전축 때의 일을 상기시켜서 포기.[2] 바나나가 오죽 먹고 싶었을까라고 안타깝게 바라본다.[3] 당시 통금은 자정부터 해서 4시간이었다. 걸리긴 했으나 사정해서 넘어가줬다고.[4] 심지어 언년은 고뿔귀신이 씌였다며 무당을 불러들이는 고집을 부린다. 미신이라 해도 부정탄다며 밀어붙이는 건 덤.[5] 감격에 겨운 나머지 바나나가 눈물에 젖는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