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
1946년 포스터 | 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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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a Belle et la Bête장 콕토(1889~1963) 감독의 영화. 1946년판 줄거리는 거의 원작 그대로인데, 여주인공 이름은 디즈니판과 마찬가지로 벨. 여기서 야수의 본명은 아르당(Ardent). 디즈니판처럼 여기서도 사냥꾼이 악역으로 나온다. 사냥꾼 이름은 여기선 아브낭(Avenant). 실제로도 디즈니판이 이 영화를 어느 정도 참고한 흔적이 보인다(악당 사냥꾼이자 연적, 마법의 거울 등). 특이하게도 개스톤 포지션인 사냥꾼과 왕자의 본모습을 같은 배우가 연기한다.
1946년 제1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2. 줄거리
여기서 벨은 2명의 언니들과 1명의 오빠를 두고 있는데, 그녀를 제외한 나머지 남매들은 전부 하나같이 싹수가 노란 군상이다.[1] 아울러 미녀의 아버지가 이 영화에선 엄청 비참한 신세인데, 초반 시점에서부터 이미 무역 사업이 실패, 도산하여 빈곤층으로 전락한 상태였다. 그렇게 딱한 여생을 보내다가 자신의 자산 일부를 실은 배 한척이 무사히 생존했다는 희소식을 듣고 남은 자산을 되찾기 위해 배가 도착했다는 항구로 갔더니, 남아있다던 자산들은 이미 무역과 연관된 채무자들과 채권자들이 땡전 한 푼도 안 남기고 전부 싹쓸이하여 나눠가진지 오래였다. 결국 빈털털이로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길을 잃고 밤중에 숲을 해매게 되다가 어떤 크고 아름다운 성을 보고 그곳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성은 야수가 살고 있는 성이었고, 벨의 부탁대로 장미 꽃 잘못 꺾었다가 막내딸 뺏기고 나머지 자식들과 고리대급업자에게 이리저리 치이고 삥 뜯긴다. 아버지가 무개념이라면 모를까 개념이 있는 양반이라 불쌍함이 배가 된다.자신의 부탁 때문에 아버지의 목숨이 위험해졌다는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낀 벨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야수에게 간다. 물론 첫 만남은 순탄하지 않아서 야수의 외모를 본 벨은 직후 기절 크리.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벨은 야수와 성에서 살며 점차 가까워진다. 단, 원작 동화에서처럼 야수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매일 밤마다 벨에게 결혼해달라고 하지만 그 때마다 퇴짜를 맞는다. 그러던 어느날, 마법의 거울을 통해 아버지가 중병에 걸린 걸 알게 되어 야수에게 아버지에게 보내달라고 애원하고, 야수는 고심 끝에 벨을 보내준다. 단, 1주 안으로 돌아오지 못하면 자신에게 큰일이 생길거라는 경고도 함께 한다. 벨은 집으로 돌아오고, 벨은 본 아버지는 머지 않아 건강을 되찾으나, 이번엔 벨의 남매들이 그녀의 발목을 잡는다. 사정을 알게 된 벨의 남매들은 벨과 야수를 망쳐놓으려함과 동시에 야수를 죽이고 그가 가진 값진 재산들도 털려고 간계를 꾸민다.
우선 벨의 두 언니들이 벨을 최대한 붙잡아 두는 동안에 오빠와 사냥꾼은 야수의 성으로 쳐들어가 성을 털고 야수를 죽이러 간다. 두 언니들의 가식적인 가족애에 속아 넘어간 벨은 1주를 집에서 허비해버리지만, 마법의 거울을 통해 야수의 상황이 크게 꼬여버렸다는 걸 알게 되고, 야수로부터 하사받은 요술 장갑을 사용해 야수의 성으로 순간 이동을 해버린다. 그래서 벨이 오빠와 사냥꾼보다 한 발 일찍 왔다. 그러나 야수는 이미 빈사 상태. 결국 야수는 벨에게 안긴채로 운명하고, 벨은 야수에게 솔직하지 않았던 자신을 자책하며 크게 후회하고 슬퍼한다.
한편, 사냥꾼은 성벽을 타고 올라온 끝에 성 안에 금은보화가 있는 방에 들어오지만, 방 안에 설치되어있던 도난 방지 장치에 의해 사살당한다. 사실 금은보화의 방은 '디아나의 파빌리온'이라는 곳으로, 이 방에 들어오려면 황금으로 만든 열쇠가 있어야하며 이 열쇠를 사용해야 도난 방지 장치가 발동이 안 된다. 이 방에는 디아나 여신의 모습을 한 석상이 있는데 이 석상이 바로 도난 방지 장치로, 침입자가 들어오면 살아나서 화살을 쏴 사살한다. 사냥꾼과 벨의 오빠는 이 열쇠를 벨로부터 훔쳤으나, 막상 들어가서 이 열쇠를 쓸려하니 "혹시 이 열쇠를 쓰면 함정 같은게 발동되는 거 아냐?"라는 생각에 열쇠를 놔두고 성벽을 타고 올라가 창문으로 난입한 것. 물론 열쇠를 쓰는 게 유일한 정답이었지만. 사냥꾼이 죽은 직후 벨의 눈앞에서 갑자기 기적이 벌어지는데 죽은 야수가 부활하여 인간의 본모습을 되찾음과 동시에 사냥꾼의 시체가 야수로 변한다. 상기된 원작의 상징성에 못을 박아버리는 장면.[2]
이 영화에선 야수가 저주에 걸린 이유는 야수가 인간이었을 때 그의 부모가 요정들의 존재를 부정하였고, 이에 분노한 요정들이 애꿏은 그들의 아들인 야수에게 저주를 내렸다고 한다. 자신이 잘못한 게 없는데도 덤터기를 써버린 야수의 입장에선 상당히 억울하다 할 수 있다. 아울러 야수가 거주했던 성은 야수의 성이 아니었다. 저주가 풀린 후, 왕자로 돌아온 야수는 벨에게 청혼하고 벨이 드디어 받아들이자 벨과 함께 자신의 진짜 왕국으로 돌아간다. 즉, 야수 역시 이 성의 포로였던 것.
3. 미디어 믹스
3.1. 오페라
자세한 내용은 미녀와 야수(필립 글래스) 문서 참고하십시오.[1] 오라버니라는 작자는 이 영화의 주적과 친구 먹고 있는데다 아버지의 마지막 남은 자산이 확실하게 자기들한테 돌아온게 아닌데도 다시 부자가 된 것처럼 설레발을 치는 것도 모자라 사채 업자와 함부로 계약을 하는 등 무뇌아의 극치를 보여준다. 두 언니들 역시 질시가 많고 이기적이며 벨과 야수를 망쳐놓으려고 사기, 절도, 음모, 살인 종용 내지 사주도 마다 않는 독부들이다.[2] 낯설어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남편과 마음이 통함으로서 그는 야수에서 왕자님, 즉 연인이 되었다. 반면 철없던 시절 멋져보였던 다른 남자는 그녀가 남편과의 사랑에 눈을 뜨자 콩깍지가 떨어져 사나운 본색이 드러났고, 경계해야 할 '외간남자' 즉 야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