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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8-14 16:17:06

무츠기 고

六木剛 (むつき ごう)

에어리어 88의 등장인물. 별명은 도깨비불(화이어볼) 록키. OVA등장. TVA 미등장(대신 신죠 마코토라는 기자가 등장한다). OVA의 한국판 성우는 이규화[1]

A88에 취재하러 온 NP 통신의 현장 사진기자다. AP 통신 소속이라는 언급이 가장 처음에 나오는데, 이는 초기에 짠 설정이 현실의 AP 통신을 모델로 한 탓이거나 번역 시의 실수로 보인다. OVA에서는 "NP 통신"으로 되어 있으며 원작에서도 제일 처음의 언급을 제외하면 뒷쪽에서는 늘 NP 통신으로 언급한다. 다만 OVA 더빙에서는 KP 통신.

호남아로 사용하는 카메라 기종은 연사용 모터 드라이브가 장착된 니콘 F3.

중동의 지옥이라는 A88을 취재하러 와서 이 곳 파일럿들의 막장성에 놀라게 된다. 도착하자 마자 본 사건이 그레그 게이츠A-4 스카이호크가 귀환하는 광경이었는데, 피탄당해 엔진에서 연기를 뿜으며 돌아온 주제에 불만 끄고 정비도 안 한 채 "전차가 우글거린다!"며 다시 나가는 광경을 본 것. 게다가 그레그 자신은 캐노피에 피탄당하는 바람에 파편이 헬멧 속으로 튀어들어가 머리에서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지만, 치료 따위 없이 소독용 알콜만 한 병 들이붓고 그 위에 붕대를 감고 다시 날아갔다. 그 뒤에 착륙한 벅시 마론은 착륙 실패로 기체가 망가졌는데 아무도 걱정하지 않고 비웃기나 하고...

그 모습을 보고 벙 쪄하는 바람에 맥코이 의 함정에 걸려 필름을 사게 된다. 착륙하는 녀석들에게 정신을 팔고 있는 사이 멕코이가 그의 필름가방을 가장 볕이 뜨거운 데 던져두는 바람에 200통의 필름이 몽땅 못쓰게 된 것. 멕코이는 한 해 전 NP통신의 사진기자가 왔을 때 팔려고 들여놨다가 그 기자가 예비필름을 가져왔기 때문에 한 통도 팔지 못하고 재고로 남은 500통의 필름을 록키에게 팔아치워 재고를 털 심산이었다. 록키는 그것도 모르고 일단 50통을 샀는데, 얼마나 더 샀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같은 일본인인 탓인지 카자마 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신도 88에 입대한 후 처음보는 일본인인 덕분에 접근을 하게 되는데 신에게 사람죽이는게 좋냐고 물어서 고뇌에 빠지게 만든다. 그런 반응을 보고 신이 무슨 사연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이후 운명은 원작과 OVA가 다르다.

원작에서는 전투취재에 나갔다가 타고 간 헬기가 반정부군에 격추되어 MIA가 되었는데 사막부족한테 구조된다. 하지만 이 부족은 내전에서 중립을 지키다가 반정부군 스파이에게 속아넘어가는 바람에 친 정부 부족이라고 반정부군의 공격을 받아 이족의 반을 잃은 경험이 있었고, 록키를 스파이로 의심한 족장[2]은 처형하기로 결정하지만 마지막 자비로 결투의 기회를 준다. 그리고 맨손인 그를 위해서 족장의 딸이 칼을 빌려준다.

록키는 몇번 칼싸움을 한 후 "더 하면 칼이 망가지겠고, 당신 솜씨도 대충 알았다"하면서 검을 돌려주고 맨손으로 칼날 잡기을 시도하는 객기를 보여주는데 성공한다(다만 손바닥은 좀 베었지만). 그리고 놀란 족장을 발로 걷어차 결투에 승리하지만 "난 당신 적이 아니"라고 하면서 살려주는 여유도 보여준다. 덕분에 그녀는 그에게 반한 듯... 그리고 족장과 나란히 앉아 이번 내전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눈다.

족장도 그에게 딸을 딸려보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로 보낼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반란군의 탱크가 야영지를 급습해서 부족민들이 떼죽음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때 족장의 딸이 기관총에 맞아 죽는 광경을 보고 멍해 있는 그를 족장이 희생해서 구하고, 딸을 당신과 함께 보내고 싶었다는 속내를 얘기한 후 사망하자 카메라를 바닥에 내려놓고 지프를 몰아 탱크한테 특공을 걸어 탱크와 함께 불타게 되는데... 이게 가능한 일일지는 미지수.[3]

여기서 나중에 록키의 죽음을 88에 알려주고 유품인 카메라를 가져다 준 사람이 있는 걸 보면, 부족민들이 많이 죽기는 했어도 전멸당한 것은 아닌 듯 하다.

이 사건 후 A88에는 카메라만이 전달되어 당연히 사망한 것으로 알았으나, 카자마 신이 전달된 록키의 카메라를 집어들고 그의 죽음을 부정한다. 무츠기의 말에 따르면 카메라맨이 죽을 땐 카메라와 운명을 같이하지만, 그의 카메라는 아직도 잘 작동하기 때문에 죽지 않았고 언젠가 되찾으러 올지 모른다는 내용으로 생존 가능성을 암시한다. 후에 보니 어느새 외팔에 외눈이 되기는 했어도 일본에 돌아와 성묘가는 야스다 타에코와 마주치는 것으로 재등장한다. 이후 "호우니치 신문"에서 외신 번역 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모습이 나왔으며, 야마토 항공 MB-14 여객기 추락사고를 촬영하러 잠시 본업으로 돌아갔다가 줄리올라한테 암살당할 뻔한 타에코를 구해주게 된다. 덕택에 로맨스라도 있을까 했더니 그 이후론 미등장... 과거에 에어리어 88에 놓아두고 간 카메라를 되찾으러 가지도 않았다.

어쨌든 그가 신 일행을 촬영한 사진은 잡지(원작에서는 XX위크, OVA에서는 라이프)에 실려서 츠구모 료코가 신의 행방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는데... 료코가 전화를 걸어 NP통신에 문의를 했더니 필름만 왔을 뿐 사진기자는 현지에서 죽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애니에선 전하를 받고 그의 죽음에 좌절하여 신의 정보를 알 수 없게 되었다고 료코가 주저앉는데, 이걸 칸자키가 보고 아직도 신이 살아남은 걸 알고 이탈리아 마피아를 통해 신의 살해를 의뢰하게 되어 불사조 찰리가 오게 된다.

후반에 부활한게 무슨 이유인건지 매우 의문스러운데, 워낙 중상을 입은 탓에 죽었겠지... 한 게 아닐까나. 록키 본인이 아슬란에서 바로 일본으로 돌아와서 본사는 죽은 줄 알았을 공산도 있다.

OVA에서는 벅시 마론이 모는 전투기 뒷자리에 타고 공중전 촬영을 신나게 하다가 파일럿이 미사일을 못 피하는 바람에 격추당했다. 시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망으로 추정된다. 격추당한 후 지상에 떨어진 카메라는 혼자 계속 작동하며 사진을 찍지만, 작동이 생존 가능성을 암시하는 원작과 달리 주인을 잃고 남겨진 느낌에 가깝게 표현된다. 원작에서도 비행기 뒷자리에 타는 에피소드는 있으나, 이때 비행기는 비무장의 T-38이었고 조종사는 벅시가 아닌 카자마 신. 여기에 A-4를 타긴 했어도 미키 사이먼의 호위까지 붙었으니 당연히 아무 일 없이 돌아왔다. 루프 중 레드아웃에 빠져 격추되는 캐릭터는 원작에도 존재하나, 이는 벅시가 아닌 마리오 반디니이다.


[1] 칸자키 사토루를 맡기도 했었다. 이 작품의 OVA 한국어 더빙은 1인 다역이 잦은데 김관진, 장광도 메인캐릭터 외에 단역 여럿을 처리하였다.[2] 족장은 전쟁중인 국왕 형제의 기분을 잘 아는 친근한 사이라는 언급이 있으며, 뒤에 나오는 전 국왕(사키의 조부)이 사망할 때 대신으로 왕궁 내에 있는 장면이 나온다. 본래는 상당한 유력인사였던 듯.[3] 지프차로 웬만한 전차의 전면에 들이박아 봐야 두터운 전면장갑엔 상처조차 내기 힘들다. 작품처럼 탱크를 파괴할 거대한 폭발이 생기려면 미리 폭탄과 인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들이박아야만 가능하다. 이정도 파괴력이면 운전자가 조종간을 목표를 향해 고정하고 사전에 탈출하지 않는 이상, 시체조차 찾을 수 없게 조각나서 끔살당한다. 작중에서 조종간을 고정하고 미리 탈출할 수 있는 갈고리 의수와 의족을 가진 캠벨(에어리어 88)이라면 혹시 가능할 수도 있으나, 당시 록키는 정상인 신체이며 의수나 의족도 착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