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1-25 08:33:59

무뇌수두증


1. 개요2. 증상3. 예후

1. 개요

Hydranencephaly
대뇌반구가 없거나 흔적만 남아있고 대뇌반구가 없는 공간에는 척수액으로 가득 차 있는 희귀 선천성 질환이다.

대뇌반구가 없거나 흔적만 남아있다는 점에서 무뇌증과 동일하지만 차이점이라면 무뇌증의 경우 두개골과 두피가 아예 없는 반면 무뇌수두증은 두개골과 두피가 있고 그 안에 척수액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이다.

무뇌수두증도 무뇌증과 똑같이 실제로 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뇌간은 존재한다. 뇌간은 호흡 등의 가장 기본적으로 생명 활동을 제어하는 기관이므로 이것마저도 없으면 절대로 살 수 없고 발생 과정에서 유산된다.

2. 증상

지능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움직임이 거의 없는 등 심각한 수준(1급)의 지적장애를 지니고 있다. 시각장애, 청각장애 같은 감각 이상과 성장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런데 중증도에 따라서 태어날 때는 움직임이나 빠는 것, 우는 것[1], 삼키는 것이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3. 예후

매우 나쁜 편이다. 대부분 1년 이내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무뇌증도 출생 후 몇십 분에서 몇 시간, 길어야 3~4일 정도 밖에 살 수 없는데 비슷한 특징을 가진 무뇌수두증도 예외가 없다.

그러나 몇년간은 생존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심지어는 성인까지 생존한 사례[2]가 존재하다.

[1] 무뇌증으로 태어난 아기도 대부분 울기는 한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우는 것이 아니라 뇌간에 의해 본능적으로 울부짖는 것이며, 울음소리도 건강한 아기의 것과 아예 다르다.[2] 대한민국에서 나타난 사례. 당시 환자의 연령은 만 22세 6개월로 전 세계의 무뇌수두증 환자 중 가장 오랫동안 생존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성장 결핍 등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