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모한 Mohan | |
출생 | 1950년 |
인도 토후국 레와 밴디가르 국립 공원 | |
사망 | 1969년 12월 12일 (19살) |
성별 | 수컷 |
종 | 벵골호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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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생전 모한의 모습[1] |
인도 중부의 토후국 레와(rewa)의 왕 마르탄 싱(Martand Singh)의 명령에 의해 야생에서 붙잡힌 뒤 사육된 수컷 벵골호랑이 백호로, 모한이 목격되기 이전인 1820년과 1915년에도 흰색의 호랑이가 목격되었지만 사람에게 포획되어 사육된 흰색의 호랑이는 모한이 최초인 만큼, 사실상 오늘날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모든 백호의 기원이 되는 호랑이이다.
2. 생애와 가족사
모한의 생애와 가족사는 인간들이 백호를 만들기 위해 시도한 근친 교배로 점철되어 있다.모한 일가의 계통도. 해당 계통도에서 생략된 계보는 이 곳에서 확인 가능. |
당연하게도, 사람들은 이 진귀한 흰 호랑이를 더 많이 가지고 싶어했고, 이에 모한을 정상적인 털색을 지닌 베굼(Begum)이라는 이름의 암호랑이를 비롯한 여러 호랑이와 교배시켜 백호를 받아내려 했다.
1955년 4월 10일에 모한과의 사이에서 베굼은 수컷 1마리와 암컷 2마리를 출산하나, 기대와 달리 이들은 아버지인 모한과 같은 백호가 아니었고, 이에 1957년 12월, 모한의 딸인 라드하(Radha)와 모한을 교배시켰다.
1958년 10월 20일, 아버지인 모한과의 사이에서 라드하는 라니(Rani)라는 이름의 1마리의 수컷과 라자(raja), 수키시(Sukishi), 모히니(Mohini)라는 이름의 3마리의 암컷을 출산했는데, 이들은 모두 백호로 태어났다.
이 백호 남매들은 각지로 흩어지게 되었다. 라니와 라자는 태어나는 백호들의 일부를 마르탄 싱에게 줄 것을 담보로 뉴델리의 국립 동물원으로 , 모히니는 미국의 억만장자 존 클루(John Kluge)에게 판매되어 워싱턴 D.C의 동물원에 기증되었고, 수키시는 할아버지이며 아버지인 모한과의 교미를 위해 남겨졌고, 이후 수키시도 뉴델리의 국립 동물원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뉴델리로 보내진 라니와 라자 남매 사이에서도 교배가 시행되었고, 1964년 4월부터 라자는 죽기 전까지 20여 마리의 백호를 출산하였다고 한다.
머리 박제 |
모한의 생애와 가족사의 내용은 동물 보호 단체 빅 캣 레스큐의 게시물, All White Tigers Are Inbred and Are Not Purebred와 영문 위키피디아의 Captive white tigers 문서에서 발췌하였다.
3. 모한의 후예들
전술한 것처럼, 모한의 가족들은 인위적으로 시행된 근친상간을 통해 그 숫자가 늘어났으며, 오늘날 세계 각지의 동물원과 민간에서 사육되는 백호는 모두 모한을 그 시작으로 하고 있다.그러나 자연적인 돌연변이로 백색 털을 지닌 모한과는 달리 근친교배를 통해 인위적으로 백호인자를 발현시켜 태어난 오늘날의 백호들은 단순하게는 사시부터 시작해서 심할 경우 케니처럼 심각한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며, 오랫동안 근친상간을 거쳐온 탓에 백호 인자 자체가 기형을 유발하는 인자가 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호랑이의 종보전에 기여하는 바 없이 상업적인 목적만을 두고 시행되는 백호의 생산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백호 이외에도 금색 털을 지닌 호랑이인 금호도 모든 사육개체는 모한의 자손인 소나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백호와 마찬가지로 금호의 생산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4. 기타
"최초의 사육 백호"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현재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백호 중에서도 모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호랑이들이 더러있다. 대표적인 예로 2006년 호주에서 치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도된 호랑이의 이름도 "모한"이다.전설적인 엽사 짐 코벳이 사살한 식인 호랑이 중에도 '모한'(Mohan man-eater)이라는 이름을 가진 호랑이가 있는데, 이 쪽은 인도 모한 지역에서 활동하였기에 붙은 이름일 뿐, 백호 모한과는 관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