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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08:09:32

모정돼지

모정돼지
母情돼지
파일:모정돼지.png
장르 아마추어 웹툰
작가 불명
국가 한국
연재처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
연재 기간 2004~2005년 추정
1. 개요2. 소개3. 내용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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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서 연재되었던 만화. 카연갤에 업로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작가가 만화를 삭제해버려서 언제 연재가 되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게 되었다. 2007년 기준으로도 수년 전 작품인데, 작중 시간대로 미뤄볼 때 대략 2004년~2005년경에 연재된 것으로 추정할 따름이다. #[1] 작가는 불명. 다만 스타일의 유사함과 Warhammer 40,000 소재 때문에 '데스투더팔스엠퍼러'[2]와 동일 인물이라는 설이 중론이었으나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3]

2. 소개

지금은 전설의 본좌 취급 받는 작품이지만 사실 처음 올려졌을 때에는 어느 찌질이가 생각없이 올린 작품인 줄 알고 욕을 먹었다. 그림체도 엉망이었고 스토리도 전혀 아귀가 안 맞았기 때문. 그러나 연재가 진행될수록 그 모든 것이 복선이었다는 게 밝혀졌으며, 지금도 카연갤에서 찬양받는다.

이후 작가 본인의 일을 그린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작가가 스스로 만화를 다 지워버리고 잠적해 버렸다. 다행히도 백업해놓은 사람이 많아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쉽게 볼 수 있다.

2006년 11월에 작성된 이 만화의 소개글을 보면, 이 만화가 처음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을 적에, 당시 사람들에게는 작품의 내용이 꽤 충격적인 모양이었는지, 시험점수를 올렸다느니, 백수 탈출을 했다느니 하는 등 개과천선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는 평을 남긴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3. 내용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정돼지'가 엄마한테 젖을 달라며 문을 열지만 엄마는 몸에 먹물을 뒤집어 쓴채로 자살해 있는 상태였다. '모정돼지'는 엄마의 묘앞에서 피를 토하며 울지만 사람들은 '모정돼지'가 '어미를 죽인 살인자' 라며 침을 뱉고 입에 개수건 까지 물리고 재판소로 끌고 간다. 그러나 뉴저지 판사는 이미 퇴근한 상태라서 재판을 내일로 미루고 일단 유치장에 집어 넣는다. 모정돼지는 밤새 울다 지쳐 잠들고 이상한 푸른 괴물이 나오는 꿈을 꾼다.

다음날 새벽에 '무장돼지'들이 '모정돼지'를 재판장으로 끌고 나오고 재판이 시작된다. 모범돼지 검사는 유죄를 주장하고 '모정돼지'는 억울하다고 항변한다.[4] 이어 판사의 추궁 끝에 '모정돼지'는 나이 서른하나에 소설가라고 소개했지만 막상 습작하나조차 완성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5]이어 판사는 검사에게 그걸 보여주라고 지시한다.
유서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놈이 날

그것은 바로 엄마가 남긴 유서였다. 과거 '모정돼지'는 자라면서 대학에 졸업할때까지 엄마에게 젖을 요구했다. 그 후로 역사에 길이 남을 대작 소설을 써서 엄마를 호강시켜 주겠다며 그때까지 엄마에게 자신을 먹여살려달라는 요구를 하며, 엄마가 자신의 소설에 손만 댔을 뿐인데도 히스테리적 반응을 보이는 패륜적인 모습을 보인다. 한편 엄마가 다니는 공장의 사장[6][7]은 엄마가 32년(1972년~2004년)동안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했다는것을 알아내고 엄마에게 3일 유급휴가를 준다.[8]

집에 돌아온 엄마는 아들이 자고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옆에 놓인 아들이 평생동안 쓴 소설을 잠깐 보게 된다. 그건 소설이 아니라 똥휴지라고 불리기도 아까운 낙서장이었다. 중간에 '모정돼지'가 엄마한테 소설을 건드리기만 했는데도 화를 낸 이유는 이 사실이 들통날까봐 그랬던 것이었다. 갑자기 들린 전화소리에 아들이 깨어나자 엄마는 급하게 문 뒤로 숨는다. 아들은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소설은 진작에 때려치우고 엄마의 등골만 빨아먹고 살아왔다는 것이 밝혀진다. 엄마는 술만 마시고 가정폭력을 일삼았던 아빠와 아들을 겹쳐보았고 이에 충격을 받은 엄마는 자신에게 먹물을 붓고 목을 매달아 자살했던 것이다.[9]

충격을 받은[10] '모정돼지'는 피눈물을 흘리며 재판소의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나가 자살을 하려하고 시도한다.[11]그러자 모범돼지는 옷을 찢으면서 격분하여 죽음으로 면죄부를 사려한다며 모정돼지를 저지했고 사람들은 모정돼지를 '마치 윤락가 포주마냥 모정을 불모로 한 여자를 착취하고 삶을 농락했다'고 '근친돼지'라고 칭하며 거세게 비판한다. 그러자 모정돼지는 죽여달라고 호소하지만 판사는 흉악범에게 베풀 자비는 없다며 사형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슬돼지를 불러와 모정돼지에게 갈고리에 갈갈이 찢기는 갈고리 매달기 형을 받게한다. 그리고 방청객들은 사슬돼지가 나눠준 갈고리를 하나씩 받아 모정돼지를 완전히 해체시켜 버린다. 해체하고 남은 모정돼지의 발은 초반부에 등장한 이상한 푸른 괴물이 씹어 먹는다.

사실 여기까지의 내용은 에필로그에 나온 남자(짜깁기 작풍들과 달리 비교적 멀쩡한 그림체로 그려졌다.)가 쓴 이야기의 내용이었다. 편집자[12]는 지난 미팅때와 완전히 달라진 내용에 난처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남자가 페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편집자는 편집장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상의를 한다. 그러나 편집장은 난색을 보이지만 편집자는 불쌍해 보이니까 차비만 쥐어서 보내자고 말한다. 차비를 건네며 얼굴이 너무 안좋아보인다고 말하는 편집자에게 남자는 다이어트 중이라고 말한 뒤 나온다. 만화 속의 '모정돼지'와는 대비되게 핼쑥하게 야윈 남자는 길바닥에서 토하고 난 뒤 눈물을 흘리다 괴물의 실루엣을 보게된다. 그 실루엣을 바라보며 남자는 '엄마'라고 되뇌인다.

4. 기타

그림 자체는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주인공은 김풍의 만화 '폐인의 세계'의 캐릭터 디자인을 그대로 베낀데다가 작화는 대부분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 낮은 퀄리티에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사진과 만화 컷을 짜깁기했다.[13] 그나마 최후반부 장면이 괜찮은 그림체를 보여주지만 그마저도 기생수의 캐릭터를 보고 그린듯한 그림체이다. 특히 오열하는 장면은 누가 봐도 히스토리에의 한 장면을 따라그린 것이 분명하다.[14]

작중 후반부 사형 집행인으로 등장하는 사슬돼지는 헬레이저 시리즈핀헤드처럼 합성된 아기로 등장한다.

그러나 이런 작화상의 단점을 커버할 만한 상당한 수준의 전개와 연출을 보여준다. 전개가 탄탄해 몰입감을 높히고, 효과적인 연출을 통해 감정선을 끌어올려 허접한 작화를 극복했다. 작가가 소설이나 스토리텔링 쪽으로 공부를 한 듯 하다.

모정돼지의 발 한쪽이 둥그런 다른 발과 달리 뾰족하게 묘사되었는데 이는 모정돼지가 반인반수나 다름없음을 표현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모정돼지의 아버지 역시 발 한쪽이 뾰족하며 그 둘이 닮았다는 어머니의 생각을 대입해보면 아버지의 짐승같은 성격을 모정돼지가 물려받았다고 볼 수 있다.

작중 워해머 관련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Warhammer 40,000오블리터레이터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이 '무장돼지'[15]라는 이름으로 주인공을 잡아가며, 뉴저지 판사는 워해머 코믹스 'Redeemer'의 주인공 '클로비스'다.[16]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워해머 관련 그림이 나온다. 작가가 카오스빠인지 카오스 진영 아트웍이 많다.

모정돼지가 판사에게 자기가 뭔 죄를 지었냐며 자기 인권에 대해 따지자 "야 임마 내가 왜 니꺼냐??"라고 항의하는 인권이 뜬금없이 출연한다. 나중에는 멘탈이 붕괴되어 재판소 창문을 깨고 뛰어내려 자살하려는 모정돼지를 붙잡아 막는다.[17]

또한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컷에서는 주인공이 입은 티셔츠에 각 시대별로 유행을 탔던 음악 관련 내용들을 표시하여 시간의 경과를 나타냈다.[18]

모정돼지가 충격을 받고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 직전의 절규하는 얼굴은 영화 '핑크 플로이드의 벽'의 포스터이다.

연재 당시 컬트적인 반향을 이끌던 군대와 무협을 퓨전한 소설 맹호류에 대한 언급도 짧게 있다.


[1] 이 칼럼에서는 2003년에 연재되었다고 언급했다.[2] 카연갤의 또다른 문제작 '귀여운 애완동물 참피 기르기'의 작가.[3] 카연갤 시절의 브베가 그렸다는 말도 있으나, 전혀 신빙성이 없는 정보이다. 브베는 그 당시 '세가그못만'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4] 이 과정에서 내 인권은 어디 있냐고 항변하는데 뜬금없이 전인권이 나와서 '야 내가 왜 니꺼냐?'면서 따진다.[5] 이때 ‘모정돼지’가 하는말이 가관인데 소설은 하루아침에 쓰여질 정도로 만만한게 아니라며 헛기침 까지 한다.[6] 이름이 라면돼지이며 냉장고에 햄이 없다며 투덜거린다. "도련님, 아니 신임 사장님이 왜 날 찾을까..."라는 엄마의 대사로 보아 아버지로부터 공장을 물려받은지 얼마 안된 아들로 보인다.[7] 엄마가 '도련님'이란 호칭으로 부르는 것 때문에 모정돼지의 삼촌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으나, 이것 외에는 혈연관계임을 암시하는 부분이 전혀 없다. 라면돼지는 엄마를 '아줌마'로 호칭하며 말투도 형수를 대하는 태도로는 보기 힘들다. 이 추측이 맞다면 시아버지(모정돼지의 할아버지)가 공장 사장이라는 말인데, 며느리인 주인공의 엄마를 자신의 공장에서 그 오랜 시간동안 일하면서 비참하고 가난힌 삶을 살도록 방치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결국 생판 남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 도련님이라 부른 것도 전임 사장의 아들이라 높여 부른 것으로 근속년수 32년임을 감안하면 사장 보단 도련님으로 봐왔던 시간이 훨씬 길 것이다.[8] 이런 면을 보면 라면돼지의 인성 자체는 무척 선량한 편이다.[9] 먹물을 부을 때 어머니의 시점으로 세상이 점점 까매지는 묘사가 나타난다. 이는 지독한 현실에 눈을 가렸다는 것.[10] 심지어 처음 어머니의 죽음에 슬퍼하는 것처럼 보였던 모정돼지가 사실은 당장 먹고 살기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에 막막함을 느낀 것임이 드러난다.[11] 이때 다른 방청객들이 ‘모정돼지’를 자살하지 못하게 말리는데 모정돼지가 자기가 엄마한테 저지른 죄를 실감한 충격을 잊지못하고 죽은 어머니를 부르듯이“어엄바버버버”하는 모습과 창문을 깬 손에서 피가흐르는 모습은 처량하기 그지없다.[12] 외모는 기생수의 주인공 이즈미 신이치를 따라그린 것으로 추정.[13] 가령 젖 주는 장면 중 하나는 도쿄 빨간두건에서 짜집기했다.[14] 해당 게시물을 올린 블로거는 특유의 패러디성, 독백 연출, 서체, 가학성 등의 공통점을 들어 이 작가가 "귀여운 애완동물 참피 기르기"와 "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를 만든 작가와 동일 인물이라 추측하고 있다.[15]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아누비스 서기와 뉴저지 판사를 제외하고 전부 XX돼지 라는 식으로 불린다.[16] 이 양반은 2021년 스핀오프 게임 네크로문다에서 용병으로 기용할 수 있는 모델로 추가되었다.(사진)[17] 이때 을용타 짤방에 나왔던 양첸도 등장한다.[18] 빌리지 피플YMCA , 뉴 키즈 온 더 블록, 판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