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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 Moro people, Bangsamoro people
1. 개요
모로인은 필리핀의 민다나오와 술루 제도에 사는 이슬람교를 믿는 민족들을 말한다. 인구는 약 5백만 명이다.단어는 무어인의 변형이다.
2. 상세
14세기부터 믈라카 및 보르네오 섬으로부터 이슬람교가 술루 제도를 통해 민다나오 섬, 세부 등 현재 필리핀 남부로 전파되기 시작한다. 이때 이슬람교를 믿기 시작한 다양한 민족 및 무슬림들을 통칭하는 단어가 모로족이다. 모로라는 단어의 어원은 이베리아 반도 및 북서 아프리카의 무슬림을 뜻하는 무어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당시 스페인이 민다나오 뿐만 아니라 필리핀 열도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을 통칭할 때 쓰는 단어였다.
현재는 마긴다나오(Maguindanao), 마라나오(Maranao), 타우수그(Tausūg)가 대표하고 있고[1] 필리핀 도독령 이전에 이슬람을 신앙했던 세부아노인도 모로족으로 간주되고 있다.
17세기 이후로 술루 술탄국이 팔라완 섬 남쪽에서부터 세력을 확장하면서 팔라완 섬 남부에는 무슬림들이 다수 있었지만 현재는 가톨릭화 정책으로 그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반면 팔라완 섬 북부는 스페인이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남부에 비하면 모로족이 적은 편.
3. 종교 및 언어
이슬람을 신봉하며 마긴다나오어나 타우수그어를 구사한다. 물론 영어나 타갈로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도 많다.4. 방사모로 공화국
이들은 2013년에 방사모로 공화국이라는 미승인국을 세울 정도로 필리핀과는 종교적, 문화적으로 매우 거리가 멀다. 애초에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인들과 달리 이들이 사는 민다나오 지방은 가톨릭과 이슬람교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다만 이들이 잠보앙가 쪽은 이슬람이 좀 우세한 편이어서 미승인국까지 세우고 전쟁한 것이다. 사실 민다나오에서도 무슬림과 가톨릭 신자들은 웬만하면 싸우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만약 갈등이 생기면 민다나오 쪽에서 있는 내전이 더 커져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5. 주요 민족 목록
[1] 타우수그인은 원래 민다나오 원주민은 아니고 비사야인(Visayan)중 하나였지만 술루 술탄국과 해상교류하는 과정에서 그 지역으로 이주한 무슬림의 후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