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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8 16:21:44

모디카이 토스

Mordecai Toth

파일:external/images.wikia.com/Toth.jpg

Warhammer 40,000: Dawn of War의 등장인물. 성우는 마이클 돕슨.

외견상으로는 대머리 흑인 남캐이며 그에 걸맞게 잘 싸운다(...). 스토리상 타르타로스 행성의 이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임페리얼 가드에 파견 나온 대 악마 전담 부서 오르도 말레우스 소속의 이단심문관이다.

먼저 타르타로스로 파견된 블러드 레이븐 챕터의 가브리엘 안젤로스를 처음 만나자마자 하는 소리가 행성 퇴거 권고.[1] 안 그래도 곧 행성계에 워프 폭풍이 몰려오기 때문에 퇴각해야 하긴 했지만 일단 가브리엘은 '이단의 증거가 뻔히 있는데 명예롭지 못하게 물러설 순 없다'며 말을 안들어먹으면서 사이가 틀어진다.

이후 계속해서 타르타로스에 카오스가 개입했다는 흔적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카오스는 없다며 계속 퇴거를 권고해서 가브리엘이 "저렇게 눈 밝은 이단심문관이 제국을 지키는게 참 행운인듯"하고 돌려 까기까지 한다(...). 한편으로 그는 가브리엘이 사이린(Cyrene)에서 벌인 일[2]도 있고, 자신의 퇴거 권고를 거부하고 광적으로 카오스에 집착하고 있다고 판단해 가브리엘이 타락한 것은 아닌가 의심했다.

이후로도 가브리엘과 모디카이 토스는 서로에 대한 모든것을 끝까지 무시로 일관하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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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갑자기 들이닥친 엘다 비엘탄 크래프트월드의 군세를 이끄는 파시어 마챠가 가브리엘과 독대하게 되는데, 엘다의 행동을 추궁하는 가브리엘에게 마챠는 '이단심문관이 모든 걸 알고 있다'고 말해준다. 이에 가브리엘은 모디카이를 다시한번 추궁하고 이에 모디카이는 어쩔 수 없이 감춰둔 진상을 밝힌다.

사실 그도 타르타로스에 카오스가 있다는 점 쯤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오히려 가브리엘보다 한참 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과거에 봉인당한 코른의 악마로, 엘다가 그를 봉인하고 수많은 퍼즐과 열쇠로 그 봉인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봉인당했어도 악마는 계속 그 영향을 발휘하였고 이에 타르타로스 행성엔 예로부터 카오스의 침입이 끊이지 않았다. 모디카이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그 악마를 한시라도 빨리 제거하기 위해 갖은 수를 썼으나 일단 퍼즐부터 못푸는 상황이였고, 이에 '어차피 우리가 못풀면 남들도 못푸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여 차라리 행성에 자꾸 누굴 남겨놔서 카오스에 타락하게 만드느니 행성을 버리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퇴거 권고를 날린 것이였다.

그러나 그 진상을 알게된 가브리엘은 남은 병력을 모두 이끌고 악마 퇴치 작업에 힘을 보태기로 동의하면서 합류하게 된다.

게임 상에서 성능은 라이브러리안과 동일하다. 쓰는 마법도 동일. 그냥 생김새만 다른 라이브러리안이라고 보면 된다. 합류 시점이 딱 원래 라이브러리안인 이사도르가 팀을 떠나기 직전인지라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그렇게 설정한 듯 싶은데, 모디카이 토스가 합류한다고 해서 바로 이사도르가 가는 건 아니니 잠깐이지만 둘이 같이 행동할 수 있다. 이 때는 쌍으로 스마이트를 쓰는 공포스러운 풍경을 조성할 수 있다. 다만 무적기인 '황제의 전언'을 쓰지 못하고, 대신 오비탈 릴레이를 건설하면 포스 커맨더의 궁극기인 궤도 폭격을 쓴다(...). 즉 반은 라이브러리안, 반은 포컴인 셈. 이 때는 가브리엘과 함께 쓰면 2연타 스마이트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2연타 궤도폭격으로 상대의 본진을 갈아버릴 수 있다.

한편 드디어 가브리엘의 도움을 받아 그렇게 찾아 헤메던 악마의 봉인을 찾게 된다. 그러나 역시 그것을 노리던 신드리 마이어가 그것을 눈앞에서 먹튀해가면서 그 힘으로 데몬 프린스가 되자, 신드리도 퇴치할 필요가 생기게 된다. 이에 모디카이는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임페리얼 가드 연대를 모아서 블러드 레이븐에 합세하고 [3]'캡틴 가브리엘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말자'고 독려하면서 가브리엘에게는 자신이 쓰던 엘다 아바타의 검 '웨일링 둠'의 조각으로 만들었다는 악마파쇄망치 '신을 쪼개는 자'(Daemonhammer 'God-Splitter')를 양도한다.

그렇게 신드리와 알파 리전과의 최종 결전이 끝난 후, 가브리엘에게 봉인을 파괴하면 악마를 소멸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마챠는 오히려 그 봉인을 부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인류제국의 스페이스 마린답게(?) 마챠의 의견 따윈 무시한 가브리엘은 모디카이의 의견을 받아들여 악마의 봉인을 파괴한다. 이후 그는 잘했다며 가브리엘의 노고를 치하하고 돌아가고 파시어 마차는 길길이 날뛰면서 네가 우리를 재앙에 빠뜨렸다고 비난하고는 텔레포트로 사라진다. 그러나...

모두가 자리를 비우고 가브리엘이 혼자 남은 사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말레딕툼의 악마가 나타나 가브리엘을 조롱한다. 즉, 가브리엘은 악마를 부순게 아니라 그저 악마를 가두고 있던 봉인만 파괴한 것으로 오히려 그 덕에 악마가 풀려난 것이다. 아연실색한 가브리엘에게 악마는 '말레딕툼을 처음부터 파괴했으면 그대로 소멸했을 것'이지만 블러드 레이븐이 오크, 배신자 임페리얼 가드, 카오스 로드, 심지어 데몬 프린스까지 싸그리 해치우는 바람에 해골 옥좌를 위한 해골들이 아주 풍성하게 준비되었고, 마지막에 말레딕툼을 깬 행동이 결국 나를 풀어주는 결과를 낳았다며 '날 도와준 공을 봐서 이번만은 목숨을 부지시켜주겠다'며 자리를 떠난다.

결국 모디카이가 비밀을 꽁꽁 숨기는 바람에 악마의 힘이 커졌던 셈이니 모디카이는 그 나름대로 제국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희대의 실책을 저지른 셈이다. 그리고 이 악마 탓에 결국 가브리엘과 블러드 레이븐은 거대한 시련을 마주하게 된다. 그래도 크로노스 성전 이후 블러드 레이븐이 온갖 비난과 감시를 받았을 때 그들의 입장을 옹호해주어서 이단심문소도 별 말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1] 일반인이라면 이단심문관이 '권고'가 아니라 '명령'을 내렸을 것이다. 그러나 스페이스 마린은 제국 행정부와는 독자적으로 굴러가는 조직인지라 이단심문관도 함부로 대하지 못해서 '권고'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임페리얼 가드는 그의 '명령' 한마디에 바로 짐 싸서 행성을 떠나야 했다.[2] 가브리엘은 과거 블러드 레이븐의 모병 행성 중 하나인 사이린 행성이 카오스에 타락했음을 알게 되고 행성을 이단심문소에 고발하여 익스터미나투스를 맞게 한 적이 있다. 문제는 이 사이린은 사실 가브리엘의 고향이였다는 점. 아무리 정의를 위해서라지만 자기 고향을 자기가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 때문에 사람들도 적잖히 놀랐고 그 자신도 마음의 짐을 얻어 매일 같은 시간마다 사이린의 사람들과 자신의 영혼을 위한 기도를 올리곤 한다. 모디카이 토스가 오기 전 임페리얼 가드를 지휘하던 제너럴도 이 사실을 알고 있어서 가브리엘 본인 대신 역시 같은 행성 출신이자 가브리엘의 친구인 이사도르에게 조심스럽게 그 사건을 여쭙는 장면도 있다.[3] 마챠가 이끄는 엘다 병력도 합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