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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12 23:36:01

모두가 천사라면

파일:모두가 천사라면(전영).jpg


1. 개요2. 원곡
2.1. 원곡의 여러 버전

1. 개요

1983년 발표된 노래. 작사가 박건호가 가사를 쓰고 '어디쯤 가고 있을까'로 유명한 가수 전영이 불렀다.

국내에서 큰 히트를 거둔 곡은 아니지만 당시 라디오에서 자주 흘러나온 데다가 멜로디 자체가 쉽고 중독성이 있어 지금까지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호불호는 있는 모양인지 오글거린다며 난색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런 점으로 인해 가끔씩 밈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도 인지도가 있고, 딱히 어려운 곡이 아니라서 그런지 신형원개똥벌레, 와 마찬가지로 동요인줄 아는 사람도 있다.

2. 원곡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원곡 자체는 전세계적으로 초유명한 곡이다. 인터넷에는 원곡이 이탈리아 노래 'Il Ballo Del Qua Qua(꽥꽥오리의 춤)'라고 검색되는데, 이 이탈리아 노래는 전세계 140여개 버전 중의 하나로 유럽에서 유명해진 버전이고 완벽한 원조는 아니다.

진짜 원곡은 1950년대 스위스 다보스[1]에서 활동하던 아코디언 연주자 베르너 토마스(Werner Thomas)가 만든 'Der Ententanz'(독일어: 오리의 춤)이며 옥토버페스트에서 권주가로 불렸다고 한다.

베르너 토마스는 이 곡을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연주했고 이를 접한 벨기에 프로듀서가 가사를 붙여 1970년 정식 발표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후 1980년에 네덜란드의 밴드 De Electronica´s가 자신들의 싱글 B면에 이 곡을 'De vogeltjesdans'(네덜란드어: 아기새의 춤)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는데 정작 A면은 히트하지 못한 반면 라디오에서 B면의 이 곡을 틀어주자 네덜란드 차트에 7달간이나 머물렀고, 세계적으로 히트하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점은 또 다른 독일어판이 'Ja, wenn wir alle Englein wären(맞아, 우리가 모두 천사라면)'이다. 한국 버전인 '모두가 천사라면'과 일치하는 제목과 흡사한 가사를 한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영미권에서는 주로 'Birdie Dance/Birdie Song(새들의 춤/새들의 노래)' 또는 'Chicken Dance(닭의 춤)'로 알려져 있으며, 위에 언급한 곡들을 포함해 140여개가 넘는 버전이 존재한다.

2.1. 원곡의 여러 버전


De Electronica's가 연주하는 'De vogeltjesdans'


이탈리아판인 'Il ballo del qua qua'. Romina Power가 불렀으며,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인지도가 있는 버전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모두가 천사라면'의 원곡이 이 곡이라고 소개되는 매체가 종종 있었다.


독일어판인 'Ja, wenn wir alle Englein wären'. Frank Zander가 불렀으며, 이 버전도 이탈리아판만큼이나 유럽에서 유명하다. 해당 영상에서는 다람쥐 인형탈을 입은 백댄서들이 같이 노래를 부르는 것이 포인트.


영국판인 'Birdie Dance(Birdie Song)'. 새 인형탈을 입은 연주자들인 'The Tweets'가 출연한다. 뒤에 참가한 사람들이 특유의 율동을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어 80년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운동회 때 매스게임 같은 학생율동으로 교육되기도 했다.


영국 블랙풀 타워 대강당의 극장식 파이프오르간으로 연주한 'Birdie Dance(Birdie Song)'.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특유의 율동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최근 들어 넷상에서 유명해진 버전은 이 버전이다. 해당 노래를 DJ버디가 댄스 음악으로 리메이크한 버전인데, 이게 가장 유명해진 이유는 다름 아닌 매드니스 컴뱃영상 중 하나[2]의 BGM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1] 다보스포럼의 그곳[2] 매드니스 컴뱃 1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