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3월 14일 화이트 데이,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아서 2005년 최초로 시작된 이벤트. 제과사 쿠커스에게 재료를 주고 초콜릿, 사탕, 빼빼로를 만들 수 있었다. 발렌타인 데이는 무려 7년, 화이트데이와 빼빼로데이는 6년을 알차게 재탕했기에 유저들의 머릿속에 추억이자 '또벤트'로 또렷하게 각인돼 있다. 퀘스트 아이템은 조금씩 달랐어도 사망시 경험치 손실을 없애주는 유사 '호신부적'을 보상으로 준다는 점에서 사실상 동일한 퀘스트였다. 이벤트 기간 때는 모든 몬스터가 초콜릿 아이템류를 아주 많이 떨어뜨렸는데, 이게 기타창을 한 칸 한 칸씩 잡아먹었기 때문에 후반부에 가서는 매년 짜증난다라는 반응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스크린샷들에선 필드에 초콜릿이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2005년 2월 처음 실시될 때에는 '화이트 초콜렛'(30분간 공격력 +5), '다크 초콜렛'(30분간 마력 +5)[1], '초콜렛 바구니'(30분간 명중률, 회피율, 이동속도 +10)를 제작해 줬다. 특정한 몬스터를 잡다 보면 '화이트 커버춰'와 '다크 커버춰'라는 퀘스트 아이템을 떨어뜨렸는데, 이것을 쿠커스가 판매하는 재료와 조합해서 만들 수 있었다. 아이템 성능도 좋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 너무 많이 들었다. 한 유저가 지적했듯이 10분간 공격력을 5 올려 주는 '전사의 알약'이 개당 300원이었는데, 동일 성능에 지속시간만 긴 화이트 초콜릿은 제작 비용만 3,000메소나 드는 데다가 유효기간까지 달려 있다. 그래도 유저들은 꽤나 많이 참여하는 편이었는데, 메이플 사상 최초의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였던 데다가 초콜릿을 직접 연인에게 선물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로서는 아이템에 자신의 캐릭터 이름이 주황 글씨로 대문짝만하게 박혀 있는 아이템은 그 자체로 너무나 신선한 콘텐츠였을 것이다.
아이템
아이템 효과
조합 재료
화이트 초콜릿
정성스럽게 만든 달콤한 초콜릿이 가득 담겨 있는 화이트 초콜릿이다. 30분간 공격력이 5 증가한다.
화이트 커버춰 2개[2] + 금색 리본 1개(1,500메소) + 하트 상자 1개(500메소) + 1,000메소
다크 초콜릿
정성스럽게 만든 달콤한 초콜릿이 가득 담겨 있는 다크 초콜릿이다. 30분간 마력이 5 증가한다.
정성스럽게 만든 달콤한 초콜릿에 각종 리본, 구슬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바구니이다. 30분간 명중률, 회피율, 이동속도가 10 증가한다.
화이트 커버춰 1개 + 다크 커버춰 1개, 포장 재료 1개(1,200메소) + 바구니 1개(3,000메소) + 5,000메소
또 하나의 문제는 커버춰가 1개당 기타창 1칸을 차지했기 때문에 이 이벤트만 진행이 되면 아이템 줍기가 너무나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유저들은 "아무래도 운영자가 실수한 거 같죠?"[4]라던가 "왜 이렇게 쓸데없이 잘 나오는 거죠?", "정말 커버춰 때문에 사냥을 못하겠네."라는 반응을 보이며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지만 개발진은 2011년 무려 7번 재탕할 때까지 끝끝내 고치지 않았다(...).전통의 자부심
아이템 창이 화이트 커버춰로 꽉 찼다며 투털거리는 한 유저 (2007년 1월 촬영)
초콜릿 이벤트 이거 왜 하는 거죠? 패치 후 한 시간 정도 좀비 잡았는데, 화이트 초콜릿인가? 만드는 재료가 7~8개쯤 나오더군요. 짜증나는 건 한 개당 기타창 한 개를 잡아먹는다는 겁니다. 풉... 또 넥슨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군요. 캐시로 기타창 늘리게 하는 음모라고... 뭔가 좋은 건가 하고 버리지도 못하고, 카페에 들어와서 여기저기 뒤져 보니 완전 쓰레기네요... (중략) 3,000메소 들여서 얻는 게 공격력 5를 30분 늘리는 아이템이라니, 전사의 알약 3개보다 비싼데 누가 이걸 할까요?- 2005년 1월 28일, 「초코렛 이벤트 이거 왜 하는 거죠?」 출처[5]
2005년 당시 촬영된 다크 초콜렛 (2005.2.)
한편으로 이 초콜릿 아이템은 기한 제한이 달려 있었다. 당시 게시글을 보면 초콜릿을 다 처리하지 못해서 무료나눔을 하겠다는 말이 종종 있는 것이 그 때문. 그렇지만 이 초콜릿 아이템들은 2007년 2월에 재탕할 때 '외로운 체프' 퀘스트에서 기간 없는 아이템으로 뿌린 적 있어서 아직까지도 희귀템으로 종종 발견되곤 한다.
보상이 후지다는 평가가 많았어서인지 2006년 2월부터는 보상이 바뀌었다. 이름을 새긴 '초콜릿 바구니'를 주는 것까진 동일했지만, 바구니 성능이 '죽었을 때 경험치 손실에서 보호'해 주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즉, 캐시 아이템 '호신 부적'과 동일한 기능으로 바뀐 것이다. 퀘스트는 2가지였는데, 각각 유효 기간이 3일짜리인 하트 초콜릿 제작 퀘스트와 유효 기간이 조금 더 긴 초콜릿 바구니 제작 퀘스트가 있었다. 이 퀘스트는 수정되지 않고 2011년까지 재탕, 아니 6탕된다.
아이템
아이템 효과
조합 재료
추가 보상
발렌타인데이 하트초콜릿
하트 상자에 가득 들어있는 사랑의 초콜릿이다. 소지한 이가 죽었을 때 경험치를 떨어뜨리지 않게끔 호신부적과 동일한 힘을 발휘한다. 유효기간 동안 1회 사용 가능.
화이트 커버춰 1개 + 다크 커버춰 1개 + 금색 리본 1개(1,500메소) + 하트 상자 1개(500메소) + 1,000메소
경험치 800, 인기도 +1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바구니
사랑이 가득 담긴 초콜릿 바구니다. 갖고 있는 이가 죽었을 때 경험치를 떨어뜨리지 않게끔 호신부적과 동일한 힘을 발휘한다. 유효기간 동안 1회 사용 가능.
발렌타인데이 하트초콜릿 1개 + 화이트 커버춰 1개 + 다크 커버춰 1개 + 포장 재료 1개(1,200메소) + 바구니 1개(3,000메소) + 2,500메소
이건 여담 중에서도 여담인 얘기지만 발렌타인데이는 고유 아이템이라 딱 1캐릭터당 딱 '1개'만 가질 수 있었지만 편법으로 파훼하는 방법이 있었다. 바로 NPC 듀이를 통해 하트초콜릿을 택배로 전송시키는 것이었다. 2007년 이벤트 때 발견된 버그였는데 재미있게도 마이너 패치로 바로 막혀 버렸다.
2007년과 2008년에는 '외로운 체프'라는 이벤트 퀘스트가 추가되기도 했다. 체프는 리스항구에 서서 모험가들에게 윙크와 키스를 날리는 푸른 제복 차림의 NPC였는데, 그 전까지 한 번도 기능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6] 그런데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때 얼굴은 잘났지만 성격이 못나서 초콜릿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비운의 사내 역할로 나왔었다. 이때 발렌타인데이 하트 초콜릿을 전달해 주면,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바구니(확률 99.7%), 화이트 초콜릿(확률 0.09%), 다크 초콜릿(확률 0.09%), 초콜릿 5개 중 1개를 랜덤으로 줬다. 그런데 여기에 큰 맹점이 하나 있었으니, 초콜릿 바구니가 고유 아이템이었기 때문에 인벤토리에 이 아이템이 있으면 나머지 아이템 중 하나를 랜덤 지급했다. 이런 버그 아닌 버그를 활용해서 훨씬 높은 가치의 화이트 초콜릿, 다크 초콜릿 등을 얻는 유저들이 있었다. 아무튼 이때 초콜릿을 선물하면 재미있게도 4월 솔로데이 이벤트에서 솔로부대의 자장면(30분간 공/마 +13)을 1그릇 받을 수 있었다. 자세한 것은 메이플스토리 솔로데이 이벤트 문서 참고.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준 보답이라나... 이 퀘스트는 2009년과 2010년에는 '외로운 가가' 퀘스트로 변경되었다.
외로운 체프 퀘스트, 하단의 '비밀의 주문서' 교환 탭이 눈에 띈다. (2007년 2월 촬영)[7]
2005년 3월에 열린 최초의 화이트데이 이벤트도 같은 해의 발렌타인데이처럼 버프 아이템을 지급했다. 여기에서는 생과일에 설탕을 굳혀서 말린 사탕을 만들어 준다는 설정이 따라왔는데, 이는 곧 탕후루를 가리키는 것이다. 아무튼 동일한 이벤트가 연속으로 2번 열린 셈이라서 문제점도 공유했는데, 유저들은 지난 이벤트에서 커버춰로 인벤토리가 꽉 차는 고통을 겪었다면 이번에는 '설탕'으로 꽉 차는 고통을 한 번 더 겪어야 했다. 그런데 2006년부터는 설탕이 퀘스트 아이템으로 전환되어 문제점이 해결되었고, 이후로 유저들은 커버춰로만 고통받게 되었다. 같은 문제인데 왜 반쪽만 해결해 주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한편 퀘스트 아이템 파일:메이플 파인애플.png'파인애플'은 2005년 2월 이후 복각되지 않아서 만약 인벤토리에 가지고 있다면 초희귀 아이템에 해당한다. 교환이 불가능한 것이 아쉬울 따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재탕될 때 '외로운 에스텔' 퀘스트가 새로 생겼다. 카산드라 말로는 엘리니아의 소심한 소녀인 에스텔은 친구를 쉽게 사귀지 못해서 화이트데이에도 사탕을 받지 못한다며, 불쌍하니 화이트데이 딸기사탕을 1개 만들어서 주라는 내용이었다. 가져가면 경험치 1,500과 인기도 1, 그리고 파일:사탕 바구니.png 화이트데이 사탕바구니 1개를 확정으로 받을 수 있었다. 발렌타인데이처럼 무기한 딸기 사탕이나 파인애플 사탕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희귀템으로라도 이들 아이템을 볼 수 없다. 이것을 깨면 4월 솔로데이 때 '에스텔의 선물'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었다. 자세한 것은 메이플스토리 솔로데이 이벤트 문서 참고.
2005년 11월에 처음 생긴 이벤트로, 같은 해의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이벤트와 다르게 '호신부적' 기능의 초코스틱 아이템을 주었던 최초의 퀘스트이다. 빼빼로라는 이름은 롯데제과에 상표권이 있기 때문에 에둘러서 '초코스틱'이라고 했지만 역시나 실상은 빼빼로데이. 그런데 홍보할 때는 대놓고 빼빼로데이 기념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적어 놓기도 했다. 이벤트 방식은 발렌타인&화이트데이와 똑같았는지 왠지 관련 자료가 훨씬 풍부하게 남아 있다. 이벤트 형식은 꽤나 간단해졌다. 몬스터를 잡고 신비한 밀가루 1개를 얻고 상점에서 3,000메소에 초콜릿[8] 1개를 사 오면 호신부적 기능을 하는 사랑의 초코스틱을 1개 만들어 줬다. 후속 퀘스트도 없었다. 신비한 밀가루는 추가 당시에는 엄청나게 많이 떨어지는 데다가 1개당 기타창 1칸을 차지해서 원성이 자자했다. 그러다가 2006년 이벤트 때부터는 퀘스트 아이템으로 수정돼서 1개만 소지할 수 있게 바뀌었다. 그러니까 결론은 발렌타인데이 커버춰들만 2011년까지 7번 재탕될 동안 유저들의 기타창을 꽉꽉 눌러채우도록 수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발진이 대체 왜 그랬는지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다.
1시간 사냥 결과 밀가루로 인벤토리가 꽉 찬 모습으로 이듬해 바로 수정되었다 (2005.11.)
[1] 나중에 한글 맞춤법 규정을 따르면서 '화이트 초콜릿', '다크 초콜릿'으로 명칭이 바뀐다.[2] 돼지, 엑스텀프, 뿔버섯, 레이스, 타우로마시스, 스타픽시, 루나픽시, 리티, 쿨리 좀비, 스카이세이버, 마티안 등 드롭[3] 슬라임, 리본 돼지, 옥토퍼스, 와일드보어, 스톤골렘, 다크 스톤골렘, 러스터픽시, 웨어울프, 브라운 테니, 장난감 목마, 라츠, 울트라 그레이 등 드롭[4] 원래 1칸에 100개씩 들어가도록 설정했어야 하는데 실수로 1칸에 1개만 설정해 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었다.[5] 읽기 편하도록 맞춤법에 맞게 수정함.[6] 체프는 '비밀의 주문서'라는 아이템을 상품으로 교환해 주던 NPC라고 한다. 하지만 2003년 개설된 카페들에서조차 해당 정보는 전혀 검색되지 않아서 실제로는 더미 데이터였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체프는 2004년 2월에 생성된 NPC인데 이미 2004년부터 클릭해도 아무 반응이 없어서 신대륙 관련 NPC 아니냐는 논쟁까지 있을 정도였다. 운영자 이벤트 관련 NPC도 아닌 것이, 이미 2003년 7월부터 '악마의 문서' 퀘스트가 구현되어 있었으며 악마의 문서 쪽은 2003년부터 관련 정보가 차고 넘친다. 그런데 2022년 7000일 기념 이벤트 때 체프에게 말을 걸면 예전에 '비밀의 주문서'를 교환해 주던 것이 쏠쏠한 추억이라고 언급한다. 하지만 이것은 텍스트 자료만 놓고서(클라이언트 내부에 체프가 '비밀의 주문서' 기능을 위해 구현되었다는 증거는 여럿 있다. 문제는 실제로 적용되었는지의 여부인 것이다.) 개발진이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다. 과거에 적용되었다는 증거 자료가 발굴되기 전까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문제이다.[7] 체프는 그 전까지 눌러도 아무 반응도 없었다. 클릭 시 '비밀의 주문서를 가지고 있습니다.'라는 스크립트가 자동 실행됐는데, 비밀의 주문서를 가지고 있지 않을 때의 대사가 구현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8] 원레 다크 커버춰와 이미지를 공유했다가 현재의 모습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