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아랍어 المدية베르베르어 ⵍⵎⴷⵉⵢⵜ
영어, 프랑스어 Médéa
알제리 북부의 도시. 알제에서 서남쪽으로 50km, 블리다에서 남쪽으로 17km, 츨레프에서 동쪽으로 100km 떨어진 분지에 위치한다. 알제리의 아우레스 산지의 중앙에 위치한 도시로, 지명의 어원 역시 고대 로마 시기부터 '가운데'란 의미인 메디아 (혹은 메딕스)라 명명된 것에서 비롯되었다. 인구는 15만명이고, 인근 지역의 과수원과 포도밭 등의 목가적인 전원과 시가지의 고즈넉한 풍경이 조화를 이룬다. 따라서 이슬람권이지만 포도주가 주요 특산물이다. 과거 티테리 베이국의 수도였기에 엔 누르 모스크, 과거 다르 엘 에미르 궁전이던 국립 전통 미술 박물관, 옛 성벽 등의 볼거리가 있다. 그외에 알제리 최대의 제약 산업 단지가 있고, 시내 중심부와 동부에 야흐야 파레스 대학교가 자리한다.
2. 역사
다르 엘 에미르 (국립 전통 미술 박물관)
로마 시대에는 칼케돈파 주교가 기록되지 않을 정도로 도나투스파의 세력이 강한 곳이었다. 이후 11세기 들어 아랍 베두인 부족들이 정착하여 베르베르인과 혼혈되었고, 1546년 오스만 제국령 알제리 총독 하의 티테리 베이국 (بايلك التيطري)의 수도가 되어 번영하였다. 1830년 12월에 프랑스 군이 점령하여 베이국은 멸망하였지만 1831년 현지 부족들의 저항으로 프랑스 군은 철수하였고, 2번째 침공은 격퇴되었다. 1836년의 3차 침공 역시 도시를 점령하긴 했으나 곧 철수하였다. 따라서 1837년 타프나 조약 당시 메데아 일대는 아미르 압델카데르의 영토가 되었다.
압델카데르는 동생 무스타파에게 도시를 맡겨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삼았다. 당시 인구는 5천명이었다. 그러나 1840년 5월, 프랑스 군은 4차 침공으로 재차 메데아를 장악하였다. 프랑스령 알제리 시기 메데아는 프랑스 군의 주요 주둔지 중 하나였고, 와인 생산이 활성화되었다. 1962년 독립 후 메데아의 인구는 크게 늘어 현재는 식민지 시절의 7배에 이르렀다. 1989년 메데아 대학 (야흐야 파레스)이 세워졌다.
3. 갤러리
시가지 전경
엣 누르 모스크
다르 엘 에미르
옛 성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