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합병이 성사된다면 스크린 수에서 현재 업계 1위인 CGV를 넘어서게 된다. 다만 같은 지역에 다른 극장으로 존재했던 양 사의 극장들이 일부 통폐합되거나 정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멀티플렉스 시장은 CGV와 합병 법인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며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의 합병을 통해 콘텐츠 투자 및 배급 분야에서도 시너지가 커지며, 국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해각서가 발표된 5월 8일은 정치권에서 한창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관련 이슈로 시끌시끌할 때였다 보니, 이번 인수합병에도 메가박스-롯데시네마 단일화라는 별명이 붙었다. 마침 영화관 업계 지분 2, 3위가 합병하여 1위와 대항 관계를 형성하는 구조도 전술한 단일화 관련 논의들과 유사한 구도를 띤다.
사람들의 반응은 현재 그들의 대항마는 CGV가 아니라 OTT라며 영화값이나 내리라는 등 그닥 좋지 않다.
보통 기업간 합병은 한 업체가 사업이 잘 되어 사업 규모를 키우고자 다른 업체를 흡수하는 경우인데, 이 경우는 두 업체 모두 팬데믹 때부터 팬데믹이 끝나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적자 행진이라 불가피하게 추진하는 생존을 위한 합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