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3 확장판 프로즌 쓰론에서 등장한 센티널 고유 아이템. 정식 명칭은 Orb of Venom. 맹독의 오브. 정식 한글판에서의 명칭은 베놈 오브라고 번역되어 있다. 독옵이라고도 부른다. 여담으로 생긴게 멜론빵같이 생겨서 멜론빵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는, 일명 동그랑땡.
나이트 엘프 센티널의 고유 상점 에인션트 오브 원더에서 조건으로 3티어 본진 건물일 때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 가격은 금 325. 타 종족 오브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비 효과는 좋다.[1] 데미지는 2레벨 시어링애로우와도 비견될 정도라 키퍼같은 저질 평타를 가진 영웅도 베놈 오브를 끼면 쏠쏠한 딜러가 된다.(프리스티스 오브 더 문은 스카웃, 트루샷 오라를 찍고 시어링 애로우를 배우는 대신 독오브를 대용하기도 한다.)
일단 다른 오브처럼 +5, 대공 공격 효과 부여는 동일하며 부가 효과로 적에게 6초 동안 지속되는 독 피해를 부여한다. 초당 9씩 피해(지속 시간이 10초->1.22패치 8초->1.25패치 6초로 너프의 역사가 있다.) 교전 시 최대한 많은 적을 한 대씩 때려 독을 거는 것이 이론상 효율이 좋긴 하나 오크같이 개체 하나하나의 체력이 높은 경우 잡을 것도 못 잡을 수 있으니 안하느니만 못한 짓일 수도 있다. 써야 할 상황에선 요긴할 수 있으니 참고. 여담으로 이 독의 피해로는 유닛을 사망시킬 수 없다.
이 아이템을 낀 데몬 헌터와 판다렌 브루마스터의 술불 콤보, 그리고 드리아드만 믿고 가던 시절의 나엘의 대공 조합은(그리고 vs 언데드전)은 1.22 패치로 그 중 두 가지가 칼질을 당한 나머지 밸런스가 안드로로 가버린 시절도 있었다. 원래 언데드가 우위에 있던 밸런스가 나엘 쪽을, 그것도 밸런스를 맞추던 요소들이 너프를 당해버리면서 언데드 쪽으로 기울어버린 것. 현재도 언나전 밸런스는 언데드가 유리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각 종족 오브들 중에서 유일하게 베놈 오브만 기계 유닛을 때려도 아무 효과가 없다. 아무래도 기계 유닛에게 독 피해가 들어가면 비현실적이라 그런 거 같은데, 사실상 베놈 오브의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하다. 일단 휴먼을 제외하면 각 종족의 공성 병기는 어차피 잘 안 쓰여서 문제가 없고, 휴먼의 시즈 엔진도 에인션트 오브 워와 곰으로 막으면 되지만, 문제는 플라잉 머신이다. 곰은 대공 공격이 안되고, 드라이어드라면 대공 공격은 가능하지만 플라잉 머신이 슬로우 포이즌 면역이라 점사해도 잡기 어렵다. 게다가 플라잉 머신은 일정 수가 쌓이면 대공 종결자가 되어 히포그리프가 아무리 많아도 붙기 전에 히포가 먼저 녹아버린다.[2] 세컨 팬더로 막으면 된다고는 하지만 맵이 넓고 멀티를 많이 할수록 베놈 오브의 단점이 더더욱 두드러지는데, 기동성이 느린 팬더로는 모든 멀티를 지키기 힘들어서 결국 데몬과 팬더가 흩어져야만 하고, 독에 면역인 다수의 플머를 베놈 오브를 낀 데몬과 드라만으로 막다가는 그전에 멀티가 먼저 박살 난다. 만약 데몬이 6렙을 찍고 메타몰포시스를 배운 상태라면 막기 쉽겠지만… 그전까지 다수의 플머를 막을 방도가 팬더 빼고는 없기에 넓은 맵에서 휴먼이 멀티를 먹고 다수의 플머와 부릉이를 운용하기 시작하면 나엘의 입장에서는 정말 짜증난다.
하지만 3독옵 들고 LOL 3인 플레이를 찍는 경기를 보니 왜 하향을 했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중첩되니까… 팀전에서는 아예 같은 팀원 오크나 휴먼도 독옵을 구매하기도 한다. 5독 6독이 쌓이니 그 많던 팀전의 병력들도 교전 시작 후 20초만 지나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린다.
[1] 베놈 오브끼리 독이 중첩되기 때문에 영웅마다 하나씩 쥐어주면 효과가 쏠쏠하다. 커럽션 오브 뺨치는 딜이 나온다.(커럽션 오브는 1.30 버전에선 방어력 -4로 효과가 너프되었다.)[2] 하지만 플머만 다수 가면 금이 은근 많이 드는데다가 부릉이보다 건물철거력이 떨어지고 중소수일때는 히포가 플머 2배수도, 플랙캐논 업이 안됐으면 2.5배수도 이기기 때문에 완전히 노답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