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가제자 출신이지만 단기간에 소요관을 통과하여 매화검수들 사이에서도 하운, 동한 등과 함께 독보적인 위치에 있던 제자이다. 그 무력은 화산과 종남의 친선경기에서 비장의 카드로 꺼내어 질만한 정도였다고, 하운과는 동갑이지만 하운이 먼저 입산하여 사형으로 모시고 있다.
그 외모도 빼어난지라 화산 여제자들 사이에서 인기는 청풍과 함께 단연 선두라고 한다. 다만 청풍은 너무 여리여리(?)하여 호불호가 좀 갈렸던듯. 청풍이 산을 내려간 시점에서는 이미 매화옥검(梅花玉劍)이라고 불릴정도로 명성을 쌓은뒤였다. 그래서 청룡검의 행방이 의심되는 석가장 참사에도 연선하와 함께 파견될만큼 뛰어난 인재.
하지만 청룡검을 잡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고 이전에 백호검을 잡았던 엑스트라 도둑이나 서영령처럼 마성이 미쳐 폭주해버리고 만다. 다행히 청풍의 인도로 완전히 미쳐버리지는 않았으나, 내공의 사용에 상당히 큰 제약이 왔고[1] 결국 매화검을 회수당하고 출신지이자 본가인 매가장에서 칩거하는 생활을 보내게 된다. 실은 뛰어난 음악가들을 많이 배출했던 매가장의 장주, 매도성의 적손이었던것.
결국 무공을 버리고 음률을 갈고닦는 음인(音人)이 되고자 했… 으나 이후 찾아온 청풍에 의해 청룡검에 깃든 내기를 다스리는 기연을 얻게 되어 다시금 검을 쥘 수 있게 된다. 물론 그동안 익혔던 음또한 버리지 않고 계속 연마한다고 아버지에게 말한다… 청풍이 무식하게 장강으로 닥돌하여 수로맹을 찾아다니다가 비검맹을 자극하여 마찰이 빚어졌을때 깜짝등장하여 돕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닌바 무공수위는 당시의 청풍보다 낮았겠으나, 매화검수로서의 오용과 사현을 잊지않고 여러가지 사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등 매화검수가 녹록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외에도 하운과 달리 대적한 네임드급 고수가 많다. 비검맹 칠검마 중 일인인 도문검마와 붙고 숭무련의 현흠검단주인 조신량과 붙었다. 아직은 그냥 후기지수급인 관계로 그리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이후에도 백무한구출 작전후 폐한쪽이 아작나는등 큰 부상을 겪은 청풍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준 백의신녀 임소영을 데리고 오는 등 상당히 활약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하운과 마찬가지로, 청풍이 가는 길에서 화산파의 매화향기가 나지 않는다고 하며 청풍의 행보가 화산파와는 멀어져감을 아쉬워한 인물. 그런데도 끝까지 화산파에 남는다는 점에서 역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