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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22 07:56:47

매지컬 팝픈

1. 개요2. 스토리3. 시스템4. 기타

1. 개요

파일:Magical_Pop'n_cover.jpg

マジカルポップン / Magical Pop'n
플레이 영상

1995년 3월 10일 PACK-IN-VIDEO에서 슈퍼 패미컴 전용으로 발매한 액션 게임. 슈퍼 패미컴 중반기에 만들어졌다.

캐릭터 목소리가 음성으로 들어가 있는 보기 힘든 음성지원 게임이다. 주인공 보이스는 AV로 유명했던 이이지마 아이가 담당했으며, 이 작품이 최초 성우 데뷔작.[1]

패키지 및 제품 설명서 일러스트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캐릭터를 담당한 타카미 아카이가 그렸지만, 그 부분만 담당했기에 인게임 그림체와는 이질적이다.

2. 스토리

손에 넣은 자가 절대적인 마력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전해지는 마력의 보석은 그 강력함으로 인해 악용을 피하고자, 어떤 왕국의 어떤 성에 봉인되어있었다. 그리고 수백년의 시간이 지나, 마법 문명이 번성한 그 왕국의 공주 팝픈은 그 평화로운 나날에 따분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마법 스승 할아범으로부터 세계 각지의 선조들이 남겼다는 마법에 대한 이야기를 자장가 삼아 졸던 도중, 탁자에 있던 수정 구슬이 갑자기 빛나면서 떠오르더니 앞으로 일어날 불길한 사건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주는 꾸벅꾸벅 졸고있던 바람에 이 예언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그날 밤 마왕 부하들이 성을 기습해 마력의 보석을 훔쳐 달아나 버리자 공주는 마왕이 빼앗은 비보로 세계를 정복하기 전에 되찾고자 홀로 여행을 떠난다.

그렇게 공주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각종 마법들을 습득하고 마왕 부하들을 물리쳐간 끝에 마왕이 있는 곳에 도달, 마왕을 물리치고 보석을 회수해 왕국과 세계의 평화를 되찾는다.

3. 시스템

'꼬마 랄프의 모험' 비슷한 스탠다드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사고뭉치 꼬마 공주 '팝픈'을 조작, 가장 기본적인 검술과 여기저기 숨겨진 각종 마법들을 습득해 이걸로 지형지물과 적들을 극복해가는 식으로 6개의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또한 주인공 팝픈은 적에게 접촉하거나 공격당하면 깎이는 체력과 잔기를 보유하고 있다. 체력은 적이나 보물상자를 부수면 나오는 음식[2]을 먹으면 일정량 회복되며, 하트는 체력 칸을 1개 늘리면서 완전 회복시킨다. 또한 이걸 소진해 사망 시 잔기 하나가 줄어든 채 조금 전 장소에서 부활하며, 그리고 잔기조차 완전 소진 시 그대로 게임 오버지만 컨티뉴는 가능. 참고로 잔기는 '주인공 팝픈의 측면 두상' 아이템 3개를 모으면 하나 늘어나며, 이따금 보물상자 안에서 수초 뒤 폭발하는 폭탄이 나오기도 하므로 부술 때 조심하자. 또한 이와는 별개로 MP(마력)를 회복하는 '별 조각'도 있는데, 자세한 건 후술.

특징 겸 단점도 있는데, 각 스테이지들은 각 공간들이 여기저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스테이지별 중간보스와 스테이지 보스를 물리치면 해당 스테이지가 클리어되는 식이다. 문제는 이렇게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각 공간들이 미궁같이 점점 넓어지고 복잡해지지만 진행을 위한 단서가 불충분해 뺑이를 상당히 쳐야하며,[3] 적 및 함정들과 점프 액션 난이도도 높아진다. 심지어 중간중간 세이브할 수 없어서 끝판까지 가려면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놓고 깨야한다.[4] 그나마 다행히 가정용 패미컴용이라 시간 제한 걱정없이 천천히 공략할 수 있다.

주인공 팝픈 공주의 공격 스타일은 주로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무제한으로 휘두를 수 있는 검격으로 공격 바리에이션은 일반 공격, 상단 공격(십자키 상단+공격 버튼), 하단 공격(점프 중에 십자키 하단+공격 버튼)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 구분해서 쓸 필요가 있다. 이 게임에서 파워 업에 해당하는 아이템은 전혀 없으므로 끝까지 검 공격을 하게 된다.

또 하나는 마법 공격으로, 맵 여기저기서 습득 가능한 크고 작은 별조각들을 최대 99개까지 모아 이걸 일정량 소모해 마법을 쓸 수 있다.[5] 초반에 사용 가능한 마법은 한 종류 뿐이지만, 스테이지 여기저기 숨겨진 성소에서 다섯 종류의 마법들을 습득할 수 있으며,[6] 마지막에는 여섯 종류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클리어에 필요한 건 아니지만 숨겨진 강력한 마법 기술이 존재한다. 그리고 중후반부 습득한 마법들이 상당해지면 LR 버튼으로 교체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연속으로 골라 쓸 수 있으며, 주된 용도는 검격으론 해치우기 힘든 적을 일거에 없애거나 길목을 가로막고 있는 바위나 얼음 등을 분쇄하거나 녹이는 용도로 쓰인다.

점프 중에는 공중 제어가 가능하며, 수구린 상태에서 점프 버튼을 누르면 슬라이딩이 가능해진다. 단, 슬라이딩 중에는 일절 공격이 불가능하여 빈틈이 생긴다.

또한 소닉의 스핀 대시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고 빨리 굴러가는 기술도 있는데, 주로 다수의 적들과 장애물들을 빠르게 주파하는 용도로 쓰이며 상승 화살표가 새겨진 벽면에 한정해 위로도 굴러갈 수 있는 특이점도 있다.

4. 기타

겉보기엔 액션 게임으로 안 보이는 동인작품 같은 패키지 일러스트, 이이지마 아이의 어설픈 보이스, 그리고 똥겜 스멜이 풍기는 제목으로 인해서인지 일본에서는 망겜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으나, 기본 완성도는 SFC 액션 게임 중에서 평균 이상 갖춰놓은 작품이다.

발매 당시로부터 몇 년간은 비싸봤자 2000엔 하는 정도였지만, 컬렉터들의 수집 경쟁으로 인해 패키지 없는 버전이 십 몇 만엔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프리미엄 가격이 붙었다.

그 외 싸이제로가 한글화했다. 오프닝과 엔딩뿐이지만.


[1] 다만 연기가 국어책 읽기 수준인데다 특유의 허스키한 톤이 로리 계열 주인공 목소리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어 호불호가 갈린다.[2] 과자나 사탕 등.[3] 일단 초심자는 3스테이지에서 손놓아버릴 수 있을 정도로 맵이 복잡하다.[4] 그나마 방 여기저기 와리가리할 때마다 계속 리스폰되는 잡몹들을 잡아 나오는 음식들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기에 중반부까진 해볼 만 하다.[5] 일부 기술은 별을 소비하지 않는 것도 있다.[6] 스테이지 3부터 습득하는 '후크 마법'은 스테이지 곳곳에 떠 있는 원형 고리에 대고 사용시 거기에 메달려 좌우로 흔들리는데, 스파이더맨 게임이나 바이오닉 코만도우미하라 카와세 시리즈 같은 와이어 액션 개념으로 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