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매산칠괴는 고전소설 봉신연의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매산에서 도를 닦아 인간의 모습을 취할 수 있게 된 일곱마리 짐승의 정령들을 말한다. 은나라 조정에 의탁하여 서기 정벌군에 참전하며, 특히 원홍은 원수로 임명되어 주왕에게 직접 백모와 황월을 하사받는다.처음엔 원홍, 상호, 오룡만이 등장하고, 이후 나머지 네 명이 합류한다.
2. 구성원
2.1. 원홍(袁洪)
정체는 흰 원숭이이며 매산칠괴의 우두머리. 꽃무늬를 새긴 쇠몽둥이 빈철곤을 무기로 사용하며, 일흔두가지의 변신술을 익혀 양전과 동일한 수준의 변신술 구사가 가능하다. 또한 구름을 굳혀 타고다닐 수 있는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전략에도 능해 서기 정벌군을 얕보던 동벌군을 맹진에서의 야습 한 방으로 박살을 내기도 했다[1].이후 운중자의 조요감을 빌려온 양임이 자신의 정체를 알아내자 크게 당황하며 퇴각하려 하는데, 양전과의 추격전에서 흡사 서유기의 손오공과 우마왕이 보여준 것과 같은 박빙의 변신술 대결을 펼친다. 이에 양전도 변신술로 잡을 생각을 단념하고 일전에 여와낭랑에게 받아둔 산하사직도를 사용해 복숭아밭을 구현, 원홍을 유인한다. 복숭아라면 사족을 못쓰는 원홍은 이에 낚여 돌맹이를 복숭아로 착각하고 먹어치우고, 양전이 태극도를 해제하자 돌멩이가 목에 걸려 숨을 못쉬는 사이 생포된다.
처형과정에서 또다시 요술을 부리는데, 병사들이 목을 치면 잘린 자리에서 새로운 목이 자라나며 복수를 다짐한다. 무예가 가장 뛰어난 인물 중 하나인 대장군 남궁괄이 목을 베어도 마찬가지. 이에 고민하던 강자아 앞에 서곤륜의 육압도인이 나타나 보패 참장봉신비도[2]를 건내주자 사색이 되어 목숨을 구걸하지만 목이 베여 사망한다.
이후 군성정신 중 사폐성의 자리에 봉해진다.
2.2. 상호(常昊)
정체는 거대한 흰 이무기로 한 자루 장창을 무기로 사용한다. 검을 다루는 기술도 훌륭하나, 숨겨진 한 수는 입에서 흰 안개를 뿜어내 주변을 가린 뒤 그 안에서 본신을 드러내[3] 통째로 잡아먹어 버리는 것.이 능력을 이용해 동벌군 장수들 몇몇을 잡아먹지만 하필 다음 상대가 양전...양전은 상호가 안개 속에서 본모습을 드러내자 뱀의 천적인 거대한 지네로 변해 앞다리에 달린 집게로 토막토막 잘라버린 뒤 삼매진화로 태워버린다(....) 그리고 군성정신의 도침성에 봉해진다.
2.3. 오룡(吳龍)
쌍검을 사용하는 인물로 정체는 한 길이 넘는 거대한 지네. 상호와 마찬가지로 검은 구름을 불러 몸을 가린 후 그 안에서 본신의 모습을 드러내 상대를 독침으로 찔러죽이는 공격도 사용한다.양전과 대적, 지네의 본신을 드러내어 양전을 쏘아 죽이려 하지만 지네의 천적인 거대한 오색 수탉으로 변한 양전의 부리에 갈기갈기 찢겨 사망한다. 군성정신 중 파쇄성에 봉해진다.
2.4. 주자진(朱子眞)
보검을 사용하는 네모진 얼굴에 도사차림을 한 인물로 정체는 거대한 멧돼지. 다른 매산칠괴들과 마찬가지로 흰 빛을 불러내 적의 시야를 가린 뒤 멧돼지의 모습을 드러내 상대를 한입에 삼키는 도술을 사용할 수 있다.역시나 매산칠괴 전용병기 양전이 나서는데, 양전을 한입에 삼켜버리고 의기양양하게 본진으로 귀환하려 하나 몸의 크기를 줄여 뱃속으로 들어간 양전이 위를 발로 차고 심장을 주먹으로 후려갈기는 등의 고문을 가하자 고분고분 양전의 명령대로 거대한 멧돼지의 모습을 드러내고 동벌군 진영으로 들어가 항복한다. 목은 남궁괄에 의해 참수되어 효수되며 그 고기는 위로용으로 병사들에게 보급된다(...) 이후 군성정신 중 복단성에 봉해진다.
2.5. 양현(楊顯)
매산칠괴 중 한 명으로 장창을 사용하며 정체는 산양. 산양인 만큼 뿔로 찌르듯 구사하는 창법은 상당한 수준이나 역시 상대가 양전(...) 양전에게 창술로 밀리자 본모습을 드러내 뿔로 들이받으려 하였으나 호랑이로 변신한 양전의 앞발에 목을 맞고 처참하게 사망. 이후 군성정신의 반음성에 봉해진다.2.6. 대례(戴禮)
매산칠괴 중 한 명으로 검을 사용하며 본신은 금빛 늑대. 매산칠괴중 몸놀림이 제일 빠르고 입에서 붉은 구슬을 뱉어내 상대를 맞추는 전법을 구사해 남궁괄을 곤경에 밀어넣는다. 하지만 본신이 늑대인지라 사냥개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이 남아있어, 양전이 그를 향해 효천견을 풀어놓자 겁에 질려 움찔한 사이에 남궁괄에게 목이 베여 쓰러진다. 이후 군성정신 중 황무성에 보내진다.2.7. 금대승(金大升)
매산칠괴 중 한 명으로 거대한 낫을 무기로 사용하며, 본신은 코끼리보다 거대한 물소. 기습적으로 금빛 우황(...)을 뱉어내어 상대를 격중시키도 하는데, 동벌군의 정륜이 이 우황에 가슴을 맞고 말에서 떨어지며 낫에 목이 베여 사망한다. 이에 분노한 양전이 달려들어 공격하는데, 양전의 삼천양인도를 어렵지 않게 막아내는 등 상당한 무예를 보인다. 이후 동벌군 장수들에게 협공당하자 본신을 드러내어 말을 들이받고 도망치는데, 어느 정도로 거대하냐하면 효천견에 엉덩이를 물렸는데 그냥 툭 털고 도망가버린다(...).하지만 여와낭랑이 보낸 동남동녀가 들고 있던 노끈에 코가 꽤여 사로잡히고, 이후 목이 베여 군문에 효수된다. 군성정신 중 천온성에 봉해진다.
목이 잘린 뒤 시체를 해체하던 중 군의관이 우황을 서둘러 꺼내는데 약효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3. 이후 등장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은 원홍에게서 상당부분을 차용해 온 것으로 보이며, 이랑진군 산하의 '매산 육형제'는 원홍을 뺀 나머지가 변한 것으로 보인다.[1] 특히 양임은 막사 밖으로 뛰어나오는 것을 원홍 본인이 직접 칼로 베어 죽였다[2] 손잡이에 눈과 눈썹, 한 쌍의 날개가 달려있는 보패. 명령을 내리면 날아가 적의 목을 벤다[3] 도를 깨달아 인간의 모습을 취한 신선들은 본인의 본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금령성모가 광성자의 위협에 본모습(검은 바다거북)을 드러내자 절교측 도인들 전체가 지독한 모욕이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