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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01:49:38

마틴 라르손/선수 경력/2015 시즌

마틴 라르손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4 시즌 2015 시즌 2016 시즌

1. 프리시즌

롤드컵이 끝나고 나서는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즐겜형 플레이어인 페케, 소아즈, 사이네이드와 노력파인 레클레스 간에 지향하는 바가 달라서 그런 듯. 레클레스의 얼라이언스 이적설이나 반대로 탑, 미드, 정글의 타 팀 이적설 등이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봇 듀오와 나머지 세 팀원이 갈라설 가능성이 꽤 있어 보인다. 그리고 Tabzz의 AMA에 의하면 2014 스프링 스플릿 때부터 얼라이언스에 들어오려고 밀당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원래부터 프나틱을 나가려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Alliance로의 이적이 확정되었다. 당연히 반응은 Rip fnatic. 다만 이 이적이 과연 성공적일지는 유럽 내에서도 의문이 있는 편. 레클레스의 경우 스플릿 푸시를 통한 파밍이라는 원딜로서는 좀 극단적인 방법만을 고수하고 롤드컵에서도 이런 모습들이 자주 보였는데[1], 얼라이언스의 경우 역시 CS를 먹는데 특화된 프로겐이 있어서 둘의 시너지 여부에 따라서 성공적인 이적도 실패한 이적이 될 수도 있다는 평이 많다. 얼라이언스의 약점은 원딜보다는 서포터와 탑, 그리고 부족한 오더라는 평가가 많기에 더더욱.

그리고 IEM 산호세에서 팀은 패했지만 비교적 좋은 활약을 보여 잘 적응할 듯하다는 평가. 별다른 부작용도 보이지 않았다.

AMA에서 새 팀에 대해 유럽 최강은 맞지만 팀 플레이가 정체되어 있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롤드컵 우승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노력형 선수다운 고민을 보여주었다. 근데 데프트에 대한 구애는 어디 가고 세체원은 UZI인 것 같다고. 그런데 시즌이 개막하자 본인도 그전에 받고 있던 비난인, 사리고 있다는 비난을 더욱 더 받고 있다. 특히 SK Gaming의 포기븐과 비슷하게 그레이브즈를 주로 뽑으면서 비교가 되는 중.

그런데 ASK의 AMA에서 또 엘레멘츠라는 팀에게 실망했다고 말하면서 레딧 첫 페이즈에 올라섰다. 아무래도 원하던 환경이 아닌 것에 실망했다는 것 같지만 너무 돌직구에다가 프나틱은 지금 4-0으로 잘 나가고 해서 애가 너무 철이 없다는 반응도 있다. 결국 ASK의 계정을 정지시킨 것을 보면 팀에서도 무어라 말을 들은 듯. 2015 시즌에는 여러 가지 일들도 자꾸 평가가 나빠지는 중.

2. LCS EU 스프링 2015

그리고 스프링 시즌에서 포기븐과 프리즈가 화려한 플레이로 유럽 원딜들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면 레클레스는 너무 조용히 팀과 함께 패배하고 있어서 그 평가가 극도로 나빠지고 있다. 옐로우스타빨이라든가 KDA만 좋은 이길 때만 좋은 원딜, 질 때는 뒤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원딜이라는 등 극심한 비판을 받고 있다. 사실 레클레스가 데프트처럼 라인전에서 수비적인 원딜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다 알고 있었으나 프로겐과 엘레멘츠라는 팀의 스타일까지 더해지고 팀이 계속 패배하니 갈수록 소극적이 되어 해도 너무한 수준이라서 비판을 받게 되는 것. 프로겐이 어쨌든 죽어라 CS를 이기고 뛰어난 KDA를 기록하는 것과 달리 무너지고 있다.

멘탈 관련으로도 과거의 성실하다는 평판과 달리 나약하고 징징댄다는 이미지가 더 강해져서 벌써부터 엘레멘츠를 떠날 궁리를 한다든가 몰래 프나틱에게 연락하고 있다든가 개드립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사실 라인전도 니프가 워낙 불안하니 강력한 모습을 못 보이는데다가 탑까지 불안정한 상황이라서 원딜 문제가 아니라는 소리를 하는 극소수의 사람도 있으나 탭즈가 같은 멤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2] 비교당할 수밖에 없다. 팀 자체의 스타일을 바꾸든가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 이상 꾸준히 비난을 받을 듯하다. 결국 니프의 경쟁자로 크레포가 영입되었으나 크레포 역시 라인전에서 공격적인 서포터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

7주차 기준 KDA 전체 5위를 기록중이지만 그에 비해서는 여전히 평가가 좋지 않다. 프로겐이 싫어하던 제드까지 꺼내들면서 어떻게든 변수를 만들어내려고 발악하는 것에 비해 너무 자연스럽게 팀을 따라 망하는 것이 문제. 7주차에 레클레스는 비교적 한타에서 제 몫을 했으나 윅드의 피딩과 막장스러운 운영으로 팽팽한 게임을 다 내주었다. 그리고 후에도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팀은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또 팀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데 프나틱 때와 다른 게 이번에는 의견이 많이 안 좋은 편이다. 어쨌든 레클레스에게는 흑역사 시즌.

하지만 포기븐은 AMA에서 레클레스 개인의 기량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더라도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 깠다. 레클레스의 선택이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지더라도 그 성공에 대한 의지 자체를 비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포기븐 자신도 약팀 CW에서 다른 선수들의 피딩에 덤태기를 많이 썼고, SK로 와서 성적 상승을 이뤄내며 평가가 급상승했지만 여전히 후반 하락세와 관련해서 팀원들과 갈등이 있다 보니 레클레스의 상황에 공감이 되는 듯. 사실 EU는 원딜 선수들만 주로 포기븐, 탭즈, 레클레스처럼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3] 정작 메타에 민감하고 다른 지역의 동향에 민감해야 할 나머지 포지션의 선수들은 2015 시즌에도 적당히 자신들의 개인기량에 안주하는 성향이 강하고 우물안 개구리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4] 원딜 혼자 초반부터 스스로 커나가고 게임을 터뜨리기는 쉽지 않은 메타에서 일방적으로 레클레스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는 애매한 측면이 있다.

다만 SI에서 김몬테도 말했지만 팀케미가 나빠져도 그걸 공개적으로 너무 표출하는 것은 레클레스가 아직 어리고 미숙한 면이 있음을 드러내는 면은 있다.

3. LCS EU 서머 2015

그리고 다시 팀을 떠나서 프나틱에 복귀했다라는 보도가 나왔다. 떠날때와 달리 연습 스타일에 충돌이 있던 소아즈, 페케, 사이나이드는 이미 없는 상황이고 스틸백이 레클레스의 프나틱 시절에 하위 호환이라는 평을 이루다 보니 본인이나 프나틱에겐 분명히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Fnatic 게임단은 공식적으로 레클레스가 복귀했음을 알렸고,한국 팬들의 반응은 2015 MSI에서 보여준 Fnatic의 모습에 날개를 단 꼴이다 vs 팀의 케미를 망쳐서 서머 시즌 폭망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나뉘었다.

일단 1주차에는 전반적으로 팀에 잘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준 데다 특히 2일차에 좋은 포지셔닝으로 SK Gaming을 농락하고 불리한 한타를 역전시키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다만 2주차에는 좀 고전했는데 로캣의 Vander-Jankos, 갬빗의 고수페퍼 - 프록스 콤비에 집중 견제를 당해 많은 데스를 기록했다. 특히 갬빗 전에서 시야싸움에서 밀린지 몰랐다가 그라가스와 알리스타의 CC연계로 두 번 던져져 사망한 장면은 Rekkles gets dunked라며 돌아다니고 있다. CW의 프리즈는 프나틱의 탑, 미드가 스프링 시즌만큼 적극적이지 못하다며 현 메타와 팀원들의 기량을 감안하면 레클레스가 탑미드의 CS를 빼앗아 먹지 않는 것이 좋을 거라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3주차에 칼리스타로 엘레멘츠를 탈탈 털며 역시 스틸백보다는 나음을 증명하는 중이다. 다만 엘레멘츠 팀원들의 트롤과 삽질이 워낙 돋보여서 레클레스의 캐리력이 묻혔다. 4주차에 그 칼리스타로 또다른 옛 동료들인 오리겐을 상대로 8/0/9를 기록한 것을 보면 본격적으로 팀에 녹아드는 모양이다.

5주차에도 Hjarnan과의 스체원 더비에서 승리하는 등 유럽 최고 원딜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레클레스의 영입으로 프나틱이 더 강해졌다는 호평은 덤. 레클레스가 CS를 퍼먹어서 후니와 페비벤의 폭발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론과 정반대로 후니와 페비벤이 말리면 레클레스가 캐리를 하고 상대가 레클레스를 말리려 하면 레인오버의 서포트를 받은 후니와 페비벤이 손쉽게 게임을 터뜨리며 정말 막기 힘든 팀이 되어가고 있다.

다만 다음날은 덩크를 당했던 갬빗을 상대로 부진해서 팀원들에게 업혀갔다. 라인전은 포기븐이 라인전 유체원인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잘 풀었지만 많이 잘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클래스를 보여주며 더 잘하고 있으며 옐로우스타와도 한 시즌의 공백이 무색하게 찰떡 궁합을 과시 중이다. 페비벤이 페피네로의 룬글 이즈에 완전히 밀려 게임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는데 칼리스타로 하드 캐리하는 등 당당히 프나틱의 주력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어 레인오버 저격 밴, 후니 집중 견제 등으로 초반에 망해도 스프링 시즌과 대조적으로 장기전으로 끌고가 한타에서 다 뒤집어엎는 기적의 캐리력을 선보여 프나틱의 마지막 퍼즐이자 정규 시즌 전승의 공신 중 한 명으로 호평받고 있다.

전체 게임을 보는 눈이 매우 좋은데다 적절한 공격성과 캐리력을 겸비한 프리즈나 독보적인 유럽 바텀 라인전의 패왕으로 불리는 메카닉 최강자 포기븐 때문에 항상 레클레스가 유럽 최고의 원딜인지는 논란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것은 임프와 데프트 중 누가 더 뛰어나냐를 따지기 힘든 것처럼 세 원거리 딜러들의 성향 차이에 가깝다. 적어도 이번 시즌에는 뉴 프나틱에 레클레스가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며 완벽하게 녹아들었다고 봐야 할듯. 다만 프나틱이 집중공략을 당하면서 초반에 뒤쳐지는 경우가 많고 이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너무 레클레스 바라보면서 후반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존재한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도 코리안 듀오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한 가운데 5세트를 하드 캐리하며 팀에게 우승컵을 안겼다.

한국 전지 훈련에서는 노란별을 버리고 페비벤과 듀오 랭크를 돌렸고 페비벤에 이어 전지 훈련 프로들 중 2번째로 챌린저에 입성하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최종적으로 약 3주간의 한국 전지 훈련에서 페비벤과 나란히 챌린저 50위를 달성하였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1주차에 후니가 던지는 사이 좋은 포지셔닝으로 많은 한타를 살려냈으나 묻혔다. 2주차에는 2경기 연속으로 ad 케넨 원딜을 꺼내들었다. 다만 마지막 경기에서 징크스를 상대로 시비르를 후픽하더니 라인전을 털리고 쉔궁 믿고 나대다가 여기저기서 킬을 헌납하는 등 갑작스럽게 부진했다.

8강 1세트에서도 다시 꺼낸 케넨으로 잘하다가 탑 억제기 한타에서 하드 스로잉으로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하지만 취소된 2세트에서 베인으로 뛰어난 운영 능력을 보여주다 게임이 취소되어 숨을 고르나 싶더나 2, 3세트를 모두 징크스로 쓸어버리며 유체원의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더불어 데프트의 펜타킬로 1승 1패와 함께 프나틱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며 종료된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레클레스가 데프트를 탈락시키게 되었다.

다만 4강에서는 징크스, 베인, 트리스타나, 코그모 등은 건드리지도 않고 케넨, 애쉬, 시비르를 픽하고 스멥과 쿠로의 놀라운 원딜 노리기에 탈탈탈 털리며 페비벤에게 고통을 얹고 말았다. 레인오버의 스로잉에 묻혔지만 만만치 않은 역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1] 탑이 부실한 유럽 팀에서는 이런 경우가 아주 이상한 건 아니다. 캔디판다가 대표적.[2] 하지만 레딧에서도 추억 보정을 하고 있는 것이 탭즈 시절 얼라이언스의 봇 라인도 기복이 심했고 롤드컵 진출전이나 롤드컵에서 강팀들에게는 주로 맞라인에서 쳐발렸다. 레클레스가 하위 팀의 봇 라인도 못 이기고 빌빌거린다고 까이기는 하지만 엘레멘츠가 퇴보했다기보다는 시즌 5에서 LCS 하위팀들의 개인 기량이 상승했다고 봐야 할지도.[3] 물론 엘레멘츠에서는 프로겐도 그런 선수다. 문제는 프로겐과 레클레스의 궁합이 좋지 않았고 프로겐의 팀 리빌딩 선택 또한 매우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4] 어떻게 보면 한국서 스크림을 경험하고 과감히 코치와 함께 한국 선수들을 데려오는데 앞장선 옐로우스타가 예외라고 볼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