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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에 마적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운 고시형이 본명인 일제 시대의 인물에 대한 내용은 구마적 문서
참고하십시오.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묘사된 만주의 마적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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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적(馬賊)은 말을 타고 떼를 지어 다니는 도적을 말한다. 주로 평야나 초원 지대를 주무대로 하며, 산적 등 다른 도적과는 달리 말을 대량으로 조달해서 타고 다니는 등 유지할 능력이 있으면 마적으로 넣으니 다른 도적들이 겸업으로 하는 때가 많다. 예를 들면 해적도 육지에 상륙해서 본격적으로 주변을 초토화하려고 말을 조달해오는 일이 있는데, 이러면 해적이면서 마적이다.2. 상세
앞서 설명했듯이 말이라는 비싸고 유지하기 힘든 동물을 대량으로 조달해서 운용하니 초심자 도적은 마적이긴 힘들다. 당장 자기가 타고 다닐 말이 집에서 길렀던, 훔쳐오던, 사 오건 있어야 하고, 말을 타는 마술 솜씨와 함께 말 위에서 무기를 다루는 실력도 뛰어나야 도적질을 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 말의 소유 + 기마기술 + 중앙집권의 지배가 약함등의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 유목민들이 마적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역사상 유목민족들의 대다수는 목축과 함께 약탈 활동으로 생계를 꾸려나간 일이 많아서, 마적들은 이러한 유목민 문화의 마지막 잔재 중 하나였다.마적이란 말 자체는 주로 청나라 말기 ~ 일제 만주국 시절 만주 지방에서 활동한 마적만 지칭하는 때가 많다.[1] 그중 장쉐량의 아버지 장쭤린은 마적으로 기반을 쌓아 대형 군벌로 성장할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다. 만주 마적의 구성원은 다양했는데, 만주족, 한족, 몽골족, 조선 및 러시아 계열도 있고 심지어는 만주국 이후 마적으로 흘러들어간 일본인도 많았던 듯하다. 적백내전 당시 온갖 세력의 충돌로 혼란한 러시아의 극동 지방에도 출몰했으며, 할힌골 전투 패배 뒤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일본군 산하 관동군 부대 잔당이 그랬다.
김일성도 만주에서 중공 산하의 왕청 유격단으로 활동했다고 하는데, 항일운동 간판만 걸어놨지 구성원들의 성격을 보면 실질적으로 마적이나 마찬가지였으며, 약탈, 납치, 살인, 방화를 자행하는 등, 행동 방식도 마적과 차이가 없었다. 이 때문에 김일성은 마두(馬頭)라고 불렸다.
미국, 멕시코, 중앙 아시아, 중동 지역 등에도 다른 명칭으로나마 상존했으며, 낙타를 탄 도적까지 마적으로 치면 아랍 베두인 등 사막의 낙타 도적도 상당한 숫자를 자랑했다. 특히 미국이나 멕시코의 무법자 마적떼는 서부극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마적은 기동력이 뛰어나고 특성상 장거리를 달리면서 도적질을 하니, 도적질의 범위가 넓고 도적의 거점을 찾아내기 힘들다. 덤으로 방어력이 빈약한 마을이면 마적의 속도 때문에 정말 대비할 틈도 없이 흔하게 불바다로 바뀌었다. 따라서 토벌하는 쪽에서도 기병을 위주로 한 토벌대를 만들어야 하며, 워낙 넓은 지방에 어디에서 활동하는지 추적도 쉽지 않아 토벌에 애로사항이 꽃폈다. 그러나 만주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어 중앙 정부의 지배가 확실해지고 치안이 안정되면서 대부분 사라졌다.
21세기의 시점에서 마적은 선진국에서는 치안력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볼 때는, 기동력의 발달을 위해, 그리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말을 버리고 오프로더 자동차나 바이크 등으로 탑승 수단을 바꾼 도적도 나오는 등 아직 현존하는 문제다.
구마적, 신마적의 마적도 여기에서 따왔다. 사실 구마적은 그냥 통칭 마적이었는데 엄동욱을 신(新)마적이라 이름 붙여서 저절로 원래 마적이 구(舊)마적이 된 것. 드라마 야인시대 방영 시기에, 구마적과 신마적이 합체하여 신구마적이 된다는 유머가 있었다.
《만주 웨스턴》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2]이나 무법자의 호환판.
네이버 웹툰《늑대처럼 홀로》에서도 등장한다. 다만 여기서는 마적단이 마을 사람들을 지켜준다.[3]
조선에서도 마적은 존재했다. 조선을 대표하는 유명한 도적인 임꺽정은 말을 타고 활을 쏘아대며 약탈을 일삼던 마적이었다링크. 또한 광해군 시절인 1617년 경상도 서쪽에는 백마적(白馬賊)이란 도적떼가 나타났는데, 베(布)로 말의 옷(馬衣)을 만들어, 밤에 다닐 때 그것을 말한테 입혔으므로 사람들이 ‘백마적(白馬賊)’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링크